Total Solution 지향하는 알루미늄 소재산업 선두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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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tal Solution 지향하는 알루미늄 소재산업 선두주자
  • 김덕주 부국장
  • 승인 2013.12.10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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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차량의 골격 및 외관을 이루는 구조체 생산을 통해 기술력을 평가받다

대호에이엘은 주방용 압연제품을 비롯해 자동차와 전기, 전자 등 산업재용 알루미늄 제품과 철도차량 차체구조물을 생산하는 알루미늄 소재 및 가공 전문 생산업체다. 고객이 원하는 다양한 품종을 생산하며 국내 알루미늄 소재사업을 선도하고 있는 대호에이엘은 오랜 기간 축적된 기술 노하우를 바탕으로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인정받고 있다. 최근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방한으로 유라시아 횡단 철도사업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는 가운데 철도차량용 프레임과 외관을 이루는 차량 구조체를 생산하는 대호에이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기술력을 바탕으로 우수제품 개발에 박차를 가하다

▲ 대호에이엘 이현도 회장
대호에이엘의 모태는 국내 최대 알루미늄 기물 제조 회사였던 남선알미늄이다. 남선알미늄은 지난 1998년 IMF의 직격탄을 맞고 워크아웃 상태에 들어간 이후 건재사업부와 판재 사업부, 기물사업부 등 총 3개 사업 중 이 가운데 대호차량이 판재 사업부를 인수해 현재의 대호에이엘로 재탄생됐다. 지난 2002년 11월 유가증권시장에 새 이름으로 재 상장된 대호에이엘은 업력으로 따지면 60년이 넘는 역사를 가지고 있는 국내 대표 알루미늄 제조업체 가운데 하나다. 자연발색성 줄무늬색상을 가지는 알루미늄합금제품 제조용 판재의 제조방법 및 자동차 내·외장재용 알루미늄 합금판 및 그 제조방법 등 다양한 특허를 보유하고 있으며, 국제표준화기구(ISO) 인증기관인 영국 로이드(Lloyd)사로부터 알루미늄 압연소재부문의 ‘ISO 9001:2008’, ‘ISO 14001:2004’, ‘OHSAS 18001:2007’을 획득하여 고품질과 최적 납기로 고객감동을 실현하고 있다.
현재 대호에이엘에서는 고품질 알루미늄 판재 생산기술을 이용하여 알루미늄 코일, 판재 및 환절판을 전문 생산하고 있다. 특히 알루미늄합금은 그 용도와 적용분야에 따라 1000에서 9000번 계열까지 구분되어 그 종류가 다양하다. 생산 중인 A1000시리즈의 경우 거의 순수한 알루미늄으로 기계적 강도는 약한 반면 성형성, 용접성, 내식성이 우수하여 주방기물, 반사판, 전기기구, 건물과 장식품의마감재 등에 주로 사용된다. A3000시리즈는 1000시리즈에 비해 강도가 높고 가공성이 좋아 조리기구, 저장용기, 가구, 자동차용 소재 및 고강도용 배터리케이스 등에 사용된다. 또한 강도와 용접성이 좋고 바닷물 등에 대한 내부식성이 뛰어난 A5000시리즈는 선박과 차량의 내외장재 및 방음벽 등으로 많이 사용된다. 이 밖에도 판재 시장 수요에 부응하기 위해 다품종 소량의 짧은 리드타임으로 수요고객의 만족도향상에 힘쓰고 있다며 류 대표는 전했다.
남선알미늄에서 인수 당시 현 사업은 주방용 소재에만 치우쳤지만, LCD와 LED, 휴대폰 등 전기, 전자 판재를 비롯해 자동차용 판재와 구조재 등 산업용 판재 생산으로 제품 포트폴리오의 다변화를 통해 현재 전기, 전자재료와 자동차부품 등으로 회사매출이 산업재에서 60%를 점유하고 있다. 대호에이엘이 생산하는 산업재는 휴대폰 배터리 케이스, 조명, 자동차 경량화 소재 등으로 다양하다. 특히 자동차용 판재 부문의 제품 개발에 노력하여 방열 및 경량화용 제품을 생산하고 있는데, 이는 차체 경량화가 미래형 자동차의 핵심 요소 가운데 하나가 될 것이라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앞으로 하이브리드카와 친환경 자동차의 부품으로 알루미늄 수요가 증가하리라는 확신 때문이다. 대호에이엘이 개발한 특허인증 소재 중 DH5000은 비열처리형 합금으로 강도가 뛰어나고 성형성이 우수하여 자동차 경량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러한 성과에 힘입어 2005년 기술혁신형 중소기업 선정 및 이천만불 수출의 탑 수상 및 산업자원부 장관상 수상, 2008년 오천만불 수출의 탑 수상 및 산업자원부 장관상 수상 등 각종 상을 수상하며 대호에이엘은 국내 최고의 알루미늄 소재 생산업체로 발돋움 하였다.

러시아 경제 협력 프로젝트로 비즈니스 확대

▲ 대호에이엘 류재영 대표
최근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방한(2013.11.13)으로 한국과 러시아 경제 협력 프로젝트 관련 비즈니스 확대에 국내 재계가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다. 이중에서도 박 대통령이 지난달 제안한 '유라시아 이니셔티브'의 실현 기반 마련을 위한 프로젝트에 관심이 쏠린다. 대표적 사업으로는 나진항을 거점 삼아 남-북-러를 잇는 복합 물류사업을 추진 중인 나진-하산 프로젝트, 남-북-러 가스관 연결, 한반도종단철도(TKR)-시베리아횡단철도(TSR) 연결 등이다.
특히 국내 철도차량 전문생산업체에서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진 유라시아 횡단 철도사업이 이슈화됨에 따라 철도차량의 골격 및 외관을 이루는 핵심부품을 생산 중인 대호에이엘이 주식시장에서 기대주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각종 철도 차량의 알루미늄 몸체를 임가공해 납품하는 대호에이엘은 우수한 품질과 혁신적인 기술을 통해 제품을 생산 중이다. 고속 전철, 도시 철도 용 전동차 및 경전철 등 철도차량의 골격 및 외관을 이루는 차체구조물이 그것이다. “현재 중국의 유로시노 횡단선 청사진 공개와 더불어 해운물류에서 대륙물류로 물류산업의 대변혁이 예상되고 있다. 특히 유라시아 횡단철도 사업이 진행되면, 철도차량의 수요가 증가하게 되고 이에 고속철도차량의 주요부품을 생산하는 우리 회사도 세계적인 기대사업에 동참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져서 더욱 기쁘고 이와 더불어 회사도 성장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라며 류 대표는 철도차량 전문생산업체와 정부에서 추진 중인 한반도 종단철도와 시베리아 횡단철도 연결 사업에 대한 기대감을 비췄다.
한편 대호에이엘은 소재 사업 외에도 회사의 새로운 성장 동력 발굴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알루미늄을 이용해 가정용 소재 및 고기능성 산업용 소재뿐만 아니라 자동차 경량화용 소재, 철도차량 및 차체구조물 가공 사업을 하고 있는 대호에이엘은 알루미늄 압연 영역에서 Total Solution을 지향하고 주방용품 소재뿐만 아니라 그 어떤 산업용 소재도 수요자에게 대안을 제공할 수 있고, 친환경 및 고객가치 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균형과 기본 및 원칙을 중시하는 방침아래 류 대표는 “원칙을 거스르지 않아야 생산, 영업, 관리 등 기능 간의 균형, 조직 간의 균형 및 현재와 미래의 균형이 잘 이루어져 지속적으로 성장 가능한 기업이 된다. 올해 및 내년은 보다 더 내실을 다지고 직원들의 기초역량을 강화를 위해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또 철저한 차별화 전략과 현업 중시로 경쟁역량을 강화하고, 지속적인 시장기회 탐색으로 신성장동력을 발굴하여 일류전문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다.” 라며 장기적인 대호에이엘의 비전을 제시했다.
또한 “금속은 열처리 기술이 중요한데 60여 년 동안 축적된 기술 노하우와 경험을 바탕으로 새로운 기술과 Process를 개발하여 보다 우수산 제품을 생산하는 강소기업으로서 가공영역 부분을 확대할 예정이다.” 라며 소재 사업 기본을 흩트리지 않고 철저하게 관리해 역량을 더욱 키워 나갈 것임을 피력했다. 국내 알루미늄 소재 사업을 선도하고 있는 대호에이엘이 고객과 품질우선을 중요시 하는 류 대표의 경영마인드를 통해 소재산업부문의 기술력과 제품력으로 세계시장에 우뚝 서길 기대한다.
 

▲ 알루미늄 소재산업을 선도하고 있는 대호에이엘의 주력상품인 알루미늄 코일과 판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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