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매거진=박한나 기자] 제21호 태풍 제비가 형성돼 북상 중인 움직임이 관측됐다.
태풍 제비가 생성될 것이란 예측은 약 5일 전부터 나왔다. 대만 인근 해상에서 생성된 열대저압부 TD 24W가 태풍으로 발달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점쳐지면서다.
다만 TD 24W는 소멸했고, 태풍 제비로 발달된 열대저압부는 괌에서 발달했다. 현재는 아직 약한 소형급 태풍으로 뚜렷한 이동경로도 관측되지 않았다. 9월 초 일본 먼 해상에 진출할 가능성만 예측되고 있는 상황이다.
기상청이 발표한 제21호 태풍 제비의 예상진로만 봐도 한반도 영향은 우려하지 않을 수준의 경로다. 일본 해상을 인근에 끼고 거의 평형선을 그리고 있는 경로를 확인할 수 있다.
현재 한반도는 태풍 '솔릭'에도 비교적 큰 피해 없이 견뎌냈으나, 게릴라성 폭우가 쏟아지면서 장마철 같은 비가 계속해서 내리고 있다. 북쪽에서 내려온 찬 고기압과 남해안, 일본 남쪽에 걸쳐 있는 북태평양 고기압이 만나 비구름이 형성된데다 대만 부근 열대저압부가 소멸하며 나온 수증기가 유입돼 비의 강도가 세지면서다. 비는 내일까지 계속될 것으로 예보됐다. 다만 국지성 호우는 지리적 특성상 정확한 예측이 어려운 것으로 알려져 추후 기상변화를 주시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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