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학교폭력실태조사 피해응답률 전국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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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 학교폭력실태조사 피해응답률 전국 최저
  • 대구경북취재본부 구웅 기자
  • 승인 2018.08.28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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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1차 학교폭력 실태조사 피해응답률 0.3% (전국 1.3%)

[시사매거진/대구,경북=구웅 기자]  대구시교육청은 교육부가 지난 5월 1일부터 5월 31일까지 전국 초‧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8년 1차 학교폭력실태조사에서, 대구 지역 초․중학생들의 학교폭력 피해응답률이 6년 연속 지속 감소 후 소폭 증가하였으나 여전히 전국 최저를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실태조사에서 예년에 비해 피해응답률이 소폭 증가한 이유는 작년 말 학교폭력이 언론에 집중 조명을 받음으로써 학교폭력에 대한 인식이 지속적으로 넓어지고 사소한 폭력도 모두 신고하는 분위기가 조성되는 등 학교폭력에 대한 학생들의 민감도가 상승하여 피해응답률이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예년에 비해 조사 기준 기간이 확대 된 점과 조사 시기가 달라진 점도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분석된다.

▷ 주요 학교폭력 사안: 숭의초 사안(2017.4.), 부산여중생 집단폭행(2017.9.), 강릉 여중생 집단폭행(2017.7.) ▷ 조사기준 기간 확대: (2017. 1차)2016. 10. ~ 2017. 4. ⇒ (2018. 1차)2017. 8. 2학기시작 ~ 2018. 5. ▷ 조사시기 변경: 2017년 3~4월 실시 ⇒ 2018년 5월에 실시

대구 지역의 초4 ~ 고3 재학생 209,031명 중 95.8%인 200,175명이 실태조사에 참여한 결과, 피해응답률은 전국 평균 1.3%보다 현저히 낮은 0.3%로 나타났다.

이는 2017년 동차 조사와 비교하면 전국평균은 0.4%(ˊ17년 0.9% → ˊ18년 1.3%) 증가를 보인 반면 대구평균은 0.1%(ˊ17년 0.2% → ˊ18년 0.3%) 소폭 증가하였다.

또한, 학교폭력 인식변화에 따라 학교폭력 피해응답률이 0%로 학교폭력제로인 학교는 206개교(초 113, 중 39, 고 46, 특수 8)로 2017년 1차 조사의 226개교(초 120, 중 67, 고 30, 특수 9)보다 20개교 감소하였다.

대구 지역의 학교급별 피해응답률은 초, 중, 고등학교가 각각 0.5%, 0.3%, 0.1%로, 전국 평균(초 2.8%, 중 0.7%, 고 0.4%)과 비교하면 매우 낮은 수준으로 나타났으며, 초등학교가 높은 이유는 경미한 사안도 적극적으로 신고하여 높게 나타 난 것으로 보고 있다.

피해 유형별로는 언어폭력(34.8%), 집단따돌림(19.5%), 사이버폭력(11.2%), 신체폭행(10.7%), 스토킹(9.6%), 등의 순서를 보였다. 아울러 학생 천명 당 피해 학생 수는 언어폭력(2.0명), 집단따돌림(1.1명), 사이버폭력(0.6명), 신체폭행(0.6명), 스토킹(0.5명), 금품갈취(0.3명), 성폭력(0.3명), 강제심부름(0.2명)의 순으로 나타났다.

대구시 지역의 학교급별 피해응답 현황도

학교폭력 피해 장소는 학생들이 주로 생활하는 교내(67.8%)에서 많이 발생하였으며, 학교폭력 발생 시간은 학교 밖 활동 시간 보다 등하교를 포함한 학교 내 교육활동 시간(73.8%)에 많이 발생하였다.

또한, 학교폭력 발생 시 가족(37.8%), 학교(25.1%), 친구나 선배(12.6%), 117센터 및 경찰서 등의 기관(3.2%)에 피해 사실을 알리는 것으로 응답하여, 피해학생 10명당 8명(81.9%) 이상이 신고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해 이유로 ‘상대방이 먼저 나를 괴롭혀서’ 23.7%로 가장 높았고, ‘장난으로’가 21.2%, ‘상대방의 행동이 마음에 안 들어서’가 18.7%, ‘화풀이 또는 스트레스 때문에‘ 10.4%, ’특별한 이유가 없다’가 9.1%, ‘다른 친구가 하니까’가 6.2%등으로 나타났다.

대구시교육청은 대구 지역의 학교폭력 발생이 여전히 전국 최저수준으로 유지되고 있는 것은 사소한 학교폭력이라도 철저하게 대처한다는 원칙을 일관되게 지켜온 정책의 성과로 보고 있다.

대구교육청의 대책은 이번 실태조사 결과 여전히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정서적 유형(언어폭력, 집단따돌림 및 괴롭힘, 사이버폭력 등)의 학교폭력 예방을 위해 교우관계 회복에 중점을 둔 학교폭력예방 교육을 지속적으로 추진함과 동시에 언어문화개선 동아리활동 활성화와 대구지방경찰청과 연계한 사이버 폴(언어지킴이) 활동 전개, 사제존중 행복시간 적극 활용, 어깨동무학교 및 어울림프로그램을 통한 또래 활동 중심으로 학교폭력예방 역량을 강화한다.

또한, 고성능 CCTV 확충 및 지자체 통합관제센터와의 연계, 학교안전봉사단 확대배치, 상담인력이 없는 학교에 기간제 전문상담교사 배치 등 학교 안전 인프라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강은희 대구시교육감은 “학교폭력으로 상처받은 피해학생이나 한순간의 잘못으로 가해자가 된 학생 모두 우리의 소중한 아이들로 상호 관계회복과 정서적 안정을 위한 지원에 적극 노력하여 모두를 품어 안는 다품교육 실천으로 한 아이도 학교폭력으로 고통 받는 일이 없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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