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디자인경영연구원/김호곤 연구원장
상태바
한국디자인경영연구원/김호곤 연구원장
  • 취재/이상현 부장, 글/이현지 기자
  • 승인 2006.07.04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기업경쟁력의 핵심으로 떠오르는 ‘디자인경영’
핵심인력 양성 및 컨설팅 서비스 바탕으로 디자인경영의 글로벌화&전문화 지향

급변하는 경영환경은 기업과 개인의 변화를 전실하게 요구하고 있다. 특히 디자인분야에서의 경영환경은 점점 더 글로벌화, 전문화 되어가고 있고, 디자인은 새로운 경영 패러다임을 대처하기 위한 핵심 경쟁력으로 대두되고 있다. 이렇듯 디자인경영은 이제 거부할 수 없는 기업의 경영전략이 되었다. 이러한 현실에 따라 디자인경영을 전문으로 설립된 한국디자인경영연구원(김호곤 연구원장)은 오랜 경험과 전문지식, 노하우를 토대로 하는 차별화된 맞춤 프로그램을 제공함으로써 기업의 미래 경쟁력의 디딤돌 역할을 수행해 나가고 있다.

변화하는 경영 환경에 적응해야 하는 시대가 지나고 바야흐로 급격한 변화를 앞서 가야만 경쟁력을 가질 수 있는 시대가 도래 하였다. 오늘의 노하우가 내일 당장 보편적인 기술이 될 수 있기 때문에, 개인이나 기업이 가지고 있는 노하우는 더 이상 경쟁력이 될 수가 없다. 과거 그 어느 때보다도 소비자 행동에 대한 연구가 중요시되고 있고 그 결과는 대체로 개성화와 동조화라는 극적인 이중성을 가진 집단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러한 현실에서 기존의 어떠한 개념적 또는 이론적 도구(tool)로서는 마켓 리더가 될 수 없다. 현 경쟁사회에서 마켓 리더가 되지 않고서는 시장에서의 지위를 유지하기가 점점 더 힘들어지고 있다.
'이성'과 '감성'이 교묘하게 조화되는 소비자 집단에 이성적 '경영'이나 감성적 '디자인'의 어느 한 분야만으로 접근한다는 것은 무모한 도전에 지나지 않는다. 정보가 공유되고 글로벌화 된 21C의 비즈니스 환경에서는 인간의 논리적인 사고와 감성을 조화롭게 활용해야만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



국내 디자인 시장의 마켓 리더
경영학을 전공하였지만, 어릴 적부터 남달랐던 디자인적 감각을 바탕으로 1984년부터 본격적으로 디자인과 경영을 접목한 디자인 비즈니스를 시작하게 되었다. 경영자겸 디자이너로서의 수년간의 사업 경험은 그에게 강력한 문제의식을 느끼기에 충분했다. 이미 1990년대 접어들면서 우리나라 디자인 산업의 미래를 걱정하게 된 것이다. “바로 그 시기에 디자인산업의 발전을 위해서는 체계적이고 전문화 된 경영학을 접목시켜야 한다는 판단을 하게 되었다”는 김 원장은 이러한 사명감과 함께 오랜 경험과 전문지식, 노하우를 바탕으로 2001년 한국디자인경영연구원을 설립하였다.
한국디자인경영연구원은 국내에서는 블루오션 영역인 디자인경영을 보급을 전파하는 한편 디자인경영관련 문화 조성, 인력양성, 컨설팅 및 제반활동을 지원하는 국내 유일한 전문 연구원으로 정평이 나 있다. 주요사업 분야는 디자인경영컨설팅을 비롯해 경영컨설팅, 교육서비스, 연구개발, 디자인아웃소싱, 창업 및 재취업 종합프로그램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21c 디자인경영 문화를 이끌어가는 전문 연구원으로써 한국 실정에 맞는 디자인 경영 매뉴얼, 모델을 개발해서 보급하는 일에 선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 한국디자인경영연구원은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된 디자인’을 창조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

컨텐츠 개발과 보급에 앞장설 터
김 원장은 “세계 유명 디자인대회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우리나라 디자이너들의 이름을 어렵지 않게 발견할 정도로 국내 디자인 인력들의 수준은 한 층 업그레이드 되어가고 있다.
그러나 디자인이 기업의 경쟁력을 좌우하는 시대임에도 불구하고 디자이너의 이직률은 상당히 높은 편이다. 아직까지 대다수의 중소기업들이 디자이너의 도움 없이 스스로 제품을 생산하고 있으며 정확한 통계는 없지만 우리나라 3만여 직업 중에서 이직률이 가장 높은 직업중의 하나가 디자이너라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며 정책적으로나 실무적으로 대책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한다.
현재 국내 4년제 대학 기준으로 연간 3만 6천여 명의 디자인 전문 인력이 배출되고 있으며 디자인에 대한 니즈와 디자이너를 필요로 하는 시장의 규모도 확대되고 있다. 그러나 국내 중소기업의 73%가 아직까지 단 한명의 디자이너도 확보하고 있지 않는 열악한 상황이라는 것은 믿을 수 없는 안타까운 현실임에 틀림없다. 이에 다양한 맞춤식 교육서비스를 통해 실전에 투입될 수 있는 전문 인력양성에 앞장서고 있는 한국디자인경영연구원은 국가 경제발전에 이바지하고 기업 경쟁력에 큰 역할을 하고 있어 대내외적으로 인정받고 있다. 이러한 교육방침의 일환으로 디자인경영 관련 저서 <디자인이 경쟁력이다>와 대학 교재 <디자인경영전략>, <디자인마케팅전략>을 펴내기도 했다.



디자인경영 문화의 리더로 우뚝
김 원장은 “디자인은 인간의 오감 만족을 위해서 적극적으로 소유하고자 하는 더 큰 욕구를 자극한다. 단순히 보는 것으로 만족하지 않고 구입하여 소유하고자 하는 강력한 구매욕을 발생시키며 경쟁사 또는 경쟁제품과 차별화하는데 있어 강한 힘을 발휘 한다”고 강조하며 덧붙여 “과거와는 달리 지금은 경쟁사 또는 경쟁제품간의 기능적 차별성이 거의 없어지고 있다. 이에 소비자들은 기업이나 제품 간의 기술적․기능적 차이를 무시할 정도로 보편화되어 있으며 대신 제품이 제공하는 부가적 가치 중 가장 중요한 요소인 디자인이 구매 의사결정의 중요한 기준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설명한다.
디자인은 인류가 생존하는 한 끊임없이 발전해 나갈 분야인 만큼 소비자가 원하고 시장이 원하는 디자인을 지향해 나가겠다는 신념으로 디자인경영의 전파와 보급에 앞장서고 있는 한국디자인경영연구원. 기업 성공 비즈니스의 든든한 파트너로서의 역할은 물론 국내 디자인경영의 메카로 자리매김 하고 있는 한국디자인연구원의 활약을 주목해 보자.



한국디자인경영연구원 김호곤 원장 인터뷰
디지털 시대의 디자인경영 ‘디자인이 경쟁력이다’

▲기업 경쟁력에 있어 디자인이 중요한 요소로 떠오르고 있는 이유는
세계적인 경영학 분야의 대가인 톰 피터스(Tom Peters)는 최근 그의 저서 ‘미래를 경영하라’에서 ‘디자인은 새로운 기업의 영혼’이라고 표현하고 있다. 그 이유는 디자인이야말로 기업이나 제품의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원동력이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중요한 것은 단순한 디자인이 아니라 고객과 시장에 기반을 둔 디자인(Customer and Market-oriented Design)이야말로 성공 가능성을 보증할 수 있다. 그렇지만 단 한가지의 다자인으로 성공을 예감하는 것은 대단히 위험한 발상이다. 확고한 디자인 전략을 바탕으로 조직적이고 체계적으로 디자인 자원이 관리될 때 성공적이고 지속적인 디자인 결과물의 창출을 기대할 수 있으며, 그렇게 함으로써 기업의 이미지와 브랜드 가치를 향상시킬 수가 있다.

▲국내 디자인 산업의 개선방향에 대해
디자인산업은 대표적인 지식산업이며, 21세기를 선도할 핵심역량이며, 미래의 세계는 디자인에 달렸다는 등의 갖가지 수식어들이 난무하고 있지만, 정작 각론으로 들어가면 아무런 대안이 없는 것이 현실이다. 디자인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이젠 누구나 다 알고 있다. 더 이상 구호로만 그치는 일은 하지 말아야 한다. 디자인이 그렇게 중요하다면, 그 다음은 무엇을, 어떻게 해야 좋은 디자인을 생산할 수 있는가를 고민해야 하는 게 아닐까? 한 예로 디자인산업을 실제로 수행하는 디자이너에 대한 연구와 대책만 해도 지금까지 거의 이루어지지 않았다. 디자인의 생산 주체는 당연히 디자이너임에도 불구하고 해마다 똑 같은 숫자로 배출되는 디자인 인적자원이 어떻게 활용되고 있는지에 관심 있는 사람이 별로 없다. 지금은 방법론으로 들어가야 할 때다. 정책적으로나 실무적으로 진지하게 고민해야 할 때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