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길 “대선 개입 트윗글 2,200만 건…특검 도입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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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길 “대선 개입 트윗글 2,200만 건…특검 도입해야”
  • 김길수 편집국장
  • 승인 2013.12.06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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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 대선 개입 사건, 끝이 보이지 않아 두려운 일”

▲ 6일 오전 민주당 최고위원회의가 열린 서울 여의도 국회 당 대표실에서 김한길 대표가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민주당 김한길 대표는 6일 “수사대상 심리전단 트윗글 2,200만 건 추가 수사를 철저히 하기 위해 특검 도입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국가정보원 대선개입 사건의 끝이 보이지 않는다. 두려운 일이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국정원 불법대선개입 트윗글 120만 건에 충격을 받았던 국민들이 이제 국정원 심리전단 요원들이 조직적으로 올리거나 퍼나른 트윗글이 2,200만 건에 이르는 것에 대해 할말을 잃었다”며 “검찰 특별수사팀이 120만 건 공소장 변경 신청 조차 윗선 방해로 저지 당할뻔 한 사실을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채동욱 찍어내기에 청와대가 직접 개입한 정황도 속속 들어나고 있다”며 “박근혜 대통령은 대선후보 당시 상설특검제를 도입할 것이라고 국민에게 공약했다. 정치적 공정성과 중립성이 절실히 요구되는 대선 관련 사건들조차 특검에 맡기지 못하겠다면 박 대통령은 대체 특검을 상설화해서 어떤 사건을 맡기려는 것인지 국민에게 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새누리당은 여야 4자회담 합의문에 명시된 것처럼 특검 시기와 범위를 논의하는 것에 적극적으로 임할 것을 촉구한다”며 “범야권 정치권은 물론 시민사회와 종교계, 국민 대다수가 특검을 요구하고 있다. 특검만이 국민들에게 신뢰를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박 대통령과 새누리당은 결국 특검을 피할 수 없을 것이다. 민주당은 각계 연석회의와 함께 마련한 특검법안이 정리 되는대로 국회에 발의할 것”이라며 “민주당은 국정원 등 개혁특위에서 국가기관 선거개입 재발방지와 국정원 개혁을 위한 제도적 장치를 마련할 것이고 진상규명을 위한 특검도입에 끝까지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예산안 심사와 관련해서는 “정부 공약포기, 민생포기, 재정파탄, 지방무시 예산”이라고 꼬집고 “철저한 예산심사를 통해 재벌감세, 철회 통함 민생복지 재정 확충, 기초노령 무상보육 등이 차질 없는 실시, 지방재정 확보 등을 반드시 이뤄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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