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민 금융기관으로 거듭난 부산신용보증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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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 금융기관으로 거듭난 부산신용보증재단
  • 김태인 차장
  • 승인 2013.12.02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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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신용보증재단, 3년 연속 최우수기관으로 선정

각종 금융위기 때마다 많은 사람들이 어려움을 겪지만 그중에서도 서민계층의 체감경기는 여전히 어려운 상태이다. 여러 가지 이유 등에 의해 부산신용보증재단(이하 부산신보)은 벼랑 끝으로 내몰린 서민들과 소상공인들이 마지막으로 찾아가는 곳이다. 보증지원을 받으면 좀 더 쉽고, 빠른 대출이 가능하기 때문. 이로 인해 서민과 소상공인들은 적은 보증료를 내면서도 최상의 금융 서비스를 제공받고 있다. 이에 지난 3년 동안 경영평가에서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된 부산신보의 박태민 이사장을 만나보았다.

서민 대표금융기관으로 거듭난 부산신보

▲ 부산신용보증재단 박태민 이사장

경제 위기 때마다 각종 특례 보증으로 서민금융지원에 앞장서고 있는 부산신보는 1997년 6월, IMF 경제위기가 극에 당할 당시 부산시 지역경제국장으로 재임했던 허남식 부산광역시장의 적극적인 주도하에 경제위기 상황을 극복하고자 ‘신용보증조합’의 형태로 출범하였다. 설립초기, 소기업·소상공인의 자금지원을 통해 지역경제회복을 목표로 보증지원업무를 시작하였지만 신용보증기금·기술보증기금과 달리 특별법상 공공법인으로 인정되지 않아 정부지원을 통한 재원확보가 어려웠고 대외신뢰도가 부족해 대규모의 자본금 출연협조를 이끌어 내기가 어려워 창립년도의 보증실적은 18개 업체, 15억 원에 그쳤다.
“부산신보가 창립했을 당시, 여러 가지 이유 등으로 인해 도움을 필요로 하는 많은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고 싶었지만 인지도 및 신뢰도가 낮아 그럴 수가 없었습니다.”
부산신보가 현재의 보증기관으로 형태를 갖추기 시작한 계기는 2000년 지역신용보증재단법이 국회를 통과하여 독자적인 법적근거를 마련한 이후부터다. 이와 더불어 부산시의 꾸준한 출연금 지원과 함께 정부와 금융기관에서도 보증재원을 확보할 수 있게 되면서 175억 원에 불과하던 출연금은 현재 1,820억 원으로 대폭 증가하였고 보증잔액 1조원을 유지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하여 지난 9월 기준, 6개 영업점을 통해 27만개의 부산지역의 기업들에게 5조 6,000억 원을 지원하는 성과를 거두게 되었다.
"이처럼 부산지역의 많은 기업들이 보증지원을 받을 수 있었던 것은 부산시의 적극적인 지원이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현재 부산시가 차지하는 출자금 비중은 44.2%(804억원)를 점하고 있으며 매년 소상공인 창업 및 경영개선자금, 중소기업운전자금, 식품진흥기금, 청년창업특례보증 등 부산시에서 이자비용의 일부를 부담하여 소기업 및 영세영업자들이 금융기관에서 부동산 담보대출보다 낮은 금리로 대출을 받을 수 있도록 꾸준한 지원을 하고 있습니다.”

▲ 전통시장 장바구니 증정식

부산신보의 존재가치는 경제위기상황에서 ‘서민대표금융기관’으로 여지없이 드러났다. 2008년 세계를 강타한 글로벌 금융위기에 정부의 서민금융지원 정책파트너로서 ‘뉴스타트 2008 영세자영업자 특례보증’을 필두로 각종 특례보증을 부산시와 중소기업청의 지원하에 사회취약계층에 지원하였고 이후 ‘햇살론’, ‘희망드림론’, ‘영세자영업자 특례보증’ 등의 서민특례보증과 다양한 정책자금지원을 통해 정부의 서민금융 정책수행기관으로의 위상을 제고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유사한 보증기관인 기술보증기금, 신용보증기금 등과의 차별성에 대해 그는 지역성을 강조하는 박 이사장은 “기보, 신보 등 양대 보증기관이 가지지 못한 지역성을 최대한 살려 지역밀착형 보증기관으로서 위상을 확립해 나갈 것이며 지역신용보증재단법에 명시된 소기업, 소상공인 전문 보증기관으로서의 역할을 더욱 강화해 서민층, 중산층에 대해 경제활동기회를 부여하고 삶의 질을 향상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햇살론의 경우 저신용·저소득·무점포 사업자를 위한 취약계층을 위한 보증상품으로 심사기준을 대폭 완화하여 보증지원을 하고 있으며 영세자영업자 특례보증은 지역은행인 부산은행과 시중은행, 새마을금고 등과 체결한 ‘보증업무 위임협약’을 통해 금융기관에서 원스톱으로 보증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부산시민에게 최대한의 편의를 제공하고 있다.

 

“수십 년의 경험을 바탕으로
기업하기 좋은 도시로 만들겠습니다”

▲ CEO경영포럼 명사초청강연회

지난 1974년 부산은행 입행 후 여신심사부장, 경영기획본부장, 부행장 등을 거치고 지난 2009년 12월 BS투자증권 초대 사장을 역임 후 2011년 부산신보에 취임한 박태민 이사장. 그는 39년 간 동안의 은행, 증권사 등 민간 금융기관에서 일한 만큼 풍부한 현장경험, 금융기관 운영 노하우, 고객 중심의 마인드를 갖추고 있다.
“부산신보에 이사장으로 3년 가까이 재직하면서 1금융권에서 다소 소외된 이웃들에게 조금이나마 기여했던 것이 가장 큰 보람으로 남습니다. 남은 임기동안에도 어려운 사정에 처해 있는 이들에게 든든한 이웃이 될 수 있도록 만전을 다 할 것입니다”라고 전하는 그의 말처럼 부산신보의 여러 프로그램 등을 통해 과거 사채나 캐피탈에 의존했던 이들의 대부분이 구제를 받았다.
전국의 신용보증재단은 리스크 관리에서 취약점이 노출되고는 한다. 부산신보의 경우, 연간 보증사고율을 최대 4%대로 잡고 안정적인 운영을 꾀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 2011년의 경우, 타 신보 재단은 각종 어려움을 겪고 있었지만 부산신보는 132억 원의 이익잉여금을 달성해서 전국 16개 재단 중 1위를 달성하기도 했다. 이와 더불어 보증사고율이 높을 것을 예상하고 획기적인 대책 마련에 나서고 있으며 분기별로 개최하고 있는 리스크관리위원회를 매월 개최해 리스크에 대한 모니터링을 한층 강화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지역 연고 대기업 및 금융기관의 출연금 확대를 통해 보증재원을 점차 확대해 지역의 상생과 공존, 기업의 사회적 책임 등의 의식을 대기업 및 금융기관에 전파하며 구상채권 회수를 통해 기본재산의 잠식을 막아 재무건전성을 유지하고 직원들의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대내외 교육연수를 강화해 타 금융기관의 앞선 리스크 관리 기법을 벤치마킹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이처럼 리스크 및 경영에 강화한 결과 부산신보는 ‘부산시 출자·출연 기관 경영평가에서 3년 연속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기도 했다.
“부실이 많다는 것은 경기 상황이 그만큼 좋지 않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철저한 리스크 관리와 건전한 보증을 확대하기 위해 저를 비롯한 부산신보의 전 직원들은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서민과 소상공인이 살아야 지역경제를 살릴 수 있다는 박태민 이사장. 그의 바람처럼 부사의 힘든 사람들에게 제 2의 인생을 살 수 있는 희망을 전파하는 부산신용보증재단으로 거듭 날 수 있도록 그의 행보에 주목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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