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지도부 소속의원 전원 법무부 항의 방문 추진

20일 국정원의 정치, 선거 개입 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이정회 부장검사)이 트위터 상의 국정원 정치개입 글을 추가로 밝혀 내고 법원에 공소장변겅허가신청서를 제출했다.
검찰은 국정원 직원들이 지난해 대선 관련 글 50여 만건, 총선 등 선거 관련 글 60여만 건 등 모두 110여만 건의 트위터 글을 게시한 것으로 파악하고 이를 원세훈 전 국정원장 등 관련자들의 공소사실을 추가하기 위해 공소장 변경 신청을 냈다.
이에 21일 민주당이 국정원 직원 대선개입 트위터 글 추가 발견 소식과 관련해 소속의원 전원 법무부 항의방문 등을 통해 정부와 여당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이기로 했다.
민주당은 이날 0시6분께 보도자료를 내고 “국정원 댓글 의혹사건 특별수사 팀이 국정원 직원의 트위터 글 122만 건을 발견해 추가로 공소장 변경 신청을 한 것을 전날 저녁 8시50분께 확인했다”고 밝혔다.
김한길 대표를 비롯한 당지도부는 전날 오후 11시부터 긴급 심야최고위원회의를 소집, 이날 오전 0시30분께까지 1시간여 동안 공소장 변경 신청의 의미를 분석하고 향후 대응방향을 논의했다.
회의 결과 당 지도부는 이날 오후 1시30분께 소속의원 전원 법무부 항의 방문을 추진키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또 이날 경제분야 대정부질문과정에서도 트위터 글 대량 발견을 집중 거론키로 했다.
민주당 내에서는 이번 트위터 글 발견 소식이 국가기관 대선개입 사건 수사의 전환점이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저작권자 © 시사매거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