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매거진=박한나 기자] 태풍 진로가 매 시간 수정되고 있다. 매섭게 한반도를 향했으나, 그 속도가 느려지면서 궤도가 수정되고 그 위력도 예상을 벗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태풍 진로는 서귀포 북서쪽 해상을 통과하면서 서해안을 향해 서북서진 중이다.
태풍 솔릭 진로는 제주를 거쳐 서해안을 따라 충남내륙에 상륙한 뒤 수도권을 지나 속초로 빠져나갈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태풍이 해상을 지나며 많은 수증기를 머금은 까닭에 호우 피해가 클 것으로 예상됐으나, 22일 제주에 상륙한 태풍은 되려 강풍 피해를 냈다.
또한 태풍 진로에서 변수는 속도다. 솔릭의 북상 속도가 예상보다 느려졌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태풍의 속도가 느려질수록 영향을 받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더 큰 피해를 안길 수 있다고 말한다.
태풍이 한반도 서해로 접근함에 따라 대부분 지역이 태풍의 위험반원에 들겠다. 호남 해안부터 태풍 영향을 받을 예정이다.
내륙이 시차적으로 태풍의 영향권에 진입한만큼 현재 호남과 경남에는 태풍주의보가 내려졌다. 전국 시·도는 24시간 비상근무로 대비태세를 유지하며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 특히 내륙은 태풍의 영향으로 초속 30~40m의 강한 바람이 예상되고 있어 야외 활동은 최대한 자제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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