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위치, 서해안 접근 중… 속도 느려져 강풍 피해 예상

[시사매거진=박한나 기자] 태풍 솔릭이 서귀포 북서쪽 해상에 위치, 서해안을 향해 서북서진하고 있다.
22일 태풍 솔릭이 북상하면서 제주를 거쳤다. 당초 태풍이 해상을 지나며 많은 수증기를 머금은 까닭에 호우 피해가 클 것으로 예상됐으나, 강풍 피해가 더욱 컸던 것으로 확인됐다. 제주는 오늘(23일) 11시를 기해 비바람이 잦아들겠다.
또한 태풍 솔릭의 북상 속도가 예상보다 늦어졌다. 전문가들은 태풍의 속도가 느려질수록 영향을 받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더 큰 피해를 안길 수 있다고 우려했다.
특히 태풍 위치가 점차 한반도 서해로 접근함에 따라 대부분 지역이 태풍의 위험반원에 들겠다. 호남 해안부터 태풍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한편, 태풍 솔릭은 경로에 따라 오늘 오후 전라도 서해안에 집입한 뒤 자정 전후에 충남 보령으로 상륙할 예정이다. 내일 오전 6시쯤 수도권 남부 지역을 통과해 속초로 빠져나갈 것으로 전망된다.
내륙이 시차적으로 태풍의 영향권에 진입한만큼 현재 호남과 경남에는 태풍주의보가 내려졌다. 전국 시·도는 24시간 비상근무로 대비태세를 유지하며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 내륙은 태풍의 영향으로 초속 30~40m의 강한 바람이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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