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근·탁재훈·토니안 불법 도박 혐의로 검찰 조사
방송인 이수근(38), 탁재훈(45), 토니안(35·안승호)이 인터넷 불법 도박 혐의로 검찰의 수사선상에 오른 사실이 확인됐다. 이들은 휴대전화를 이용, 해외 스포츠경기에서 승리 팀에 돈을 베팅하는 일명 ‘맞대기’ 도박과 사설 인터넷 스포츠 도박사이트에서 수억 원대의 불법 도박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강력부(부장검사 윤재필)는 불법도박 사이트 운영자와 브로커가 공모한 정황을 잡고 수사하는 과정에서 일부 연예인이 도박에 가담한 혐의를 포착, 이들을 소환해 조사했다.
이수근 측은 “대부분의 혐의를 인정한다”면서 “모든 프로그램에서 하차하겠다. 시청자에게 죄송한 마음으로 반성하며 자숙하겠다”고 사과했다. 탁재훈 측 약시 불법 도박 혐의와 관련해 검찰 수사를 받은 것이 사실이라고 인정하며 “입장을 정리 중”이라고 밝혔다.
토니안 소속사 측은 “지난주께 불법도박 혐의로 검찰의 조사를 받았다”면서 “검찰 조사 상황을 지켜보며 향후 대응을 논의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검찰은 이들 외에도 여러 유명 연예인들이 불법 도박을 벌인 혐의를 포착하고 수사 중이다. 현재 수사대상자로 거론되는 연예인만 가수, 개그맨 등 10여 명에 달한다.
앞서 같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MC 겸 개그맨 김용만(46)은 지난 6월 법원에서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 사회봉사 120시간을 선고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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