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매거진=박한나 기자] 태풍 진로 예상으로는 19호 태풍 솔릭이 서해를 따라 한반도를 관통할 전망인 가운데 20호 태풍 시마론이 동해로 북상하는 초유의 상황이다.

태풍 진로 예상에 따르면 두 개의 태풍이 동, 서로 다가오고 있다. 세력을 키워 다가오고 있는 태풍 솔릭은 속도가 느리고 비구름이 커 많은 양의 폭우와 강풍을 몰고 올 것으로 보인다. 솔릭은 오늘 제주를 지나 내일(23일), 내일 모레(24일) 충청, 수도권을 관통해 동해로 빠져나갈 것으로 예보됐다.

반면 시마론은 솔릭이 한반도에 상륙하는 시기와 맞물려 일본을 거쳐 동해로 진출할 것으로 전망된다. 문제는 시마론의 영향으로 동풍이 거셀 경우 동쪽으로 이동할 솔릭의 움직임이 느려지면서 시마론과 한반도 상공에서 상충해 폭우구름이 더욱 강하게 발달할 가능성도 있다는 점이다. 강풍, 폭우가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임에 따라 철저한 대비가 요구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