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매거진=박한나 기자] 태풍 경로가 한반도를 관통하는 궤도를 그리면서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솔릭'의 태풍 경로는 22일 오전 9시경 서귀포 남쪽 약 340㎞ 부근 해상으로 이동해 23일 오전 9시경 목포 남서쪽 약 120㎞ 부근 해상까지 접근할 전망이다. 24일 오전 9시경에는 속초 서북서쪽 약 60㎞ 부근 육상을 지난 뒤 25일 오전 9시경 북한 청진 동북동쪽 약 160㎞ 부근 해상에서 열대저압부로 약화될 전망이다.
이러한 태풍 경로는 2010년 8월에 발생한 제7호 태풍 '곤파스', 15호 태풍 '볼라벤'과 유사하다. 곤파스는 서해안을 빠르게 지나며 강풍 피해를 냈다면 볼라벤은 한반도를 직접 지나면서 강풍, 폭우 등 큰 피해를 냈다.
솔릭의 당초 태풍 경로는 제주를 거쳐 목포 내륙에 상륙해 충청, 강원을 가로질러 북에서 열대저압부로 약화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으나 서쪽으로 조금 이동하면서 서해 바다를 거쳐 강원도로 이동하게 된다. 이에 따라 바람의 강도가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에 따라 전국 각 시·도는 태풍 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으며, 시민들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하는 등 비상근무에 돌입해 행정력을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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