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혜의 섬, 베일 벗고 세계 속 명품 도시로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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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혜의 섬, 베일 벗고 세계 속 명품 도시로 비상
  • 김덕주 부국장
  • 승인 2013.11.07 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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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도’ 신비의 섬에서 21세기 형 해상왕국으로 거듭나다

<삼국사기>에 ‘우산국’이라는 이름으로 역사서에 등장하는 울릉도는 내륙과 떨어진 해상에 위치한 섬이지만 오랜 세월 우리에게 친숙한 이미지로 함께 해 왔다. 250만 년 전 화산섬으로 생성된 후 수많은 역사적 사건들의 현장이 된 울릉도는 이제 최수일 군수의 지휘 아래 자연 환경과 역사적 유산이 어우러진 21세기 형 해상왕국으로 발돋움하고 있다.

▲ 최수일 울릉군수

250만 년 전 화산 활동으로 생성된 울릉도는 국내에서 가장 오랜 역사 기록을 보유한 섬 중 하나다. 고려 시대 편찬 역사서 <삼국사기>에서 지증왕 때인 512년 신라 장군 이사부가 목각 사자를 풀어놓겠다고 위협해 정벌한 우산국(于山國)이 바로 현재의 울릉도로, 930년 정식으로 한국령에 편입되어 고대에서 근현대에 이르기까지 한반도 역사와 함께 해온 울릉도는 <세종실록지리지>, <숙종실록> 등에 등장하면서 저 유명한 안용복의 담판, 러일전쟁 때 러시아 발트 함대를 격파한 일본의 병참기지가 되는 등 굵직한 역사적 사건들을 겪어왔고 현재도 그 주인공이 되고 있다. 한일 양국의 ‘뜨거운 감자’인 독도와 연계된 울릉도 행정을 이끌어가는 최수일 군수는 천혜의 자연과 오랜 역사적 유산을 간직한 울릉도와 독도의 특성을 살려 역사적 정체성 확립과 생태자원이 어우러진 새 트렌드를 창조해나가고 있다.
최 군수는 “울릉도는 섬 전체가 관광지라 할 만큼 다양하고 독특한 희귀 생태자원 등의 관광 자원을 보유한 섬으로, 오랜 역사에 따른 고유의 독자적인 문화유산을 보전한 곳이다. 1500년 전 신라 이사부의 정벌에서부터 고려, 조선을 거치며 국토 수호의 상징이자 조선말에서 근현대까지의 개척과 울릉도를 둘러싼 강대국들의 각축사(史), 청정해역에 서식하는 풍부한 해양자원과 해양 레포츠 등 무한한 발전 가능성을 품은 울릉도-독도는 섬, 해양, 생태, 문화가 어우러진 대한민국 대표 관광지로서의 자격을 모두 갖추고 이를 바탕으로 녹색 개발, 명품관광, 복지행정, 지역경제의 메카로 만들어 나갈 것”이라는 포부를 밝히고 있다.

명품 관광 도시로 거듭나는 울릉도
청동기~철기 시대부터 사람이 거주하기 시작한 울릉도는 1882년 16호 54명이 이주하면서 본격적인 개척 역사를 열었다. 면적 72.9㎢로 대한민국 영토 중 태평양에 가장 인접해 환 동해권의 중심으로 국토 전략의 요충지로 꼽히는 울릉도는 삼무(三無/도둑, 공해, 뱀) 오다(五多/ 돌, 미인, 물, 바람, 향나무)로 유명하며 1차 산업인 농/어업과 3차 산업인 관광업이 발달해 농업 부문에서는 연 140억, 어업에서는 매년 100억 원 이상의 소득을 올리고 있다. 동쪽에는 울릉군이 관할하는 민족 국토 수호의 상징 독도가 위치해 있어 울릉도를 찾는 관광객은 연 40만 명 이상으로 매년 증가 추세를 그리고 있다.

 
“종성 화산섬으로 바다에 우뚝 솟은 특이한 탄생을 가진 울릉도는 태고의 신비와 특특한 희귀 생태자원이라는 천혜의 자연조건을 더불어 갖추고 있다. 화산섬 특유의 주상절리와 기암절벽, 해식 동굴이 발달하고 동해 바다와 어우러진 기암묘석들이 빚어내는 절경, 750여종의 자생식물과 울릉국화 등 70여종의 희귀특산식물, 특산식물 자생지를 포함한 천연기념물 9개소와 울릉도 특유의 형태를 간직한 전통 가옥 우데기 등 기타 문화재 10개소를 비롯해 성인봉 원시림, 화산지질 해안 산책로 등 울릉도만의 희귀한 특색과 쿠로시오 난류 북진코스의 중심 세력에 위치해 참돔, 우럭, 방어 등 다양한 어종들이 분포하는 어장 자원, 연중 20~30m의 수중가시거리를 유지하는 맑은 수질에 인위적 훼손이 없어 다양한 해조류가 서식하여 바다낚시, 스킨스쿠버 등 해상 레포츠에도 최적화된 장소다. 무엇보다 국토 수호의 상징이라는 역사적 브랜드가 더해져 울릉도-독도는 자연과 역사가 빚어낸 5천년 민족정기의 상징으로 더욱 빛나는 가치를 보유하고 있다.”
인접한 환경과 역사적 배경 때문에 유독 울릉도-독도는 일본과 마찰을 빚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쓰시마에서 울릉도 지배권을 달라고 요청하거나 숙종 때 일본인들의 무단 침입으로 안용복이 몇 차례나 일본에 건너가 번주와의 담판 끝에 일본 측 사과와 울릉도가 조선 땅이라는 확언을 받아내는 공로를 세운 것은 유명한 사실이다. 러일 전쟁 와중인 1905년 일제는 독도의 전략적 가치에 주목, 시마네현 고시 40호를 통해 독도를 일본 영토로 강제 편입하기에 이르렀다. 그러나 그 이전인 1900년, 일개 현 고시보다 급이 높은 대한제국 칙령 41호는 이미 울릉도를 군으로 정식 편제하고 부속 섬 독도를 대한제국 영토로 인정한 상태로, 70년대까지 울릉도는 독도를 침탈하려는 일본의 야욕에 맞서는 민족정신과 국토 수호의 상징으로 군림한다. 최근 아베 정권이 노골적으로 독도 영유권 주장을 강화하면서 울릉도-독도에 대해 고조되는 관심도 울릉도의 역사적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무형 관광자원으로 작용해 울릉도는 탄생 때의 태곳적 신비와 섬, 해양, 생태, 인류문화가 어우러지고 국토 수호 의지가 더해진 ‘지구상에서 가장 흥미로운 세계 10대 비밀의 섬(세계 최대 여행 전문지 <론리 플래닛 매거진>), 외국인이 꼭 가봐야 할 한국의 관광명소 10선(CNN 자매 사이트)으로 세계 유수 언론에 선정되는 등 해외에서도 각광받는 관광도시로 명성을 높이고 있다.

동해 외로운 섬에서 세계 속의 섬 울릉도

▲ 해상교통의 한계성을 극복해 접근성을 제고하기 위해 울릉공항 건설 및 대형 여객선이 오가는 울릉항 2단계 개발, 울릉도 일주도로 건설 등 3대 교통 인프라 구축을 위해 최대 2019년까지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젊은 시절 관광업에 종사하다가 1991년 지방의원 선거 때 만 39세의 젊은 나이에 당선된 최 군수는 내리 4선을 연임한 후 2011년 재 보궐 선거에서 울릉군수로 당선되어 군정을 이끌어오고 있다. 최 군수는 관광 전문가로서의 경험을 살려 <세계 속 울릉, 명품 녹색 관광섬 조성>이라는 슬로건을 걸고 울릉도가 신비로운 이미지를 벗고 국내외에서 인정받는 관광명소로 만드는 것을 군정철학으로 삼고 있다. 최 군수가 가장 심혈을 기울이는 사업도 하늘, 땅, 바닷길 3대 교통 인프라를 구축하는 것이다.
“육지와의 이동 수단을 여러 방면으로 확보하는 것이 시급하다. 현재 울릉도와 육지를 연결하는 이동 수단은 선박이 유일한데 이는 해안가 특유의 예측하기 어려운 기후의 영향이 크다. 해상교통의 한계성을 극복해 접근성을 제고하기 위해 울릉공항 건설 및 대형 여객선이 오가는 울릉항 2단계 개발, 울릉도 일주도로 건설 등 3대 교통 인프라 구축을 위해 최대 2019년까지 완공을 목표로 하고, 정치 경험과 인맥을 활용해 울릉군 예산을 꾸준히 증가시켜 2011년(1,280억 원), 2012년(1,328억 원), 2013년 (1,405억 원)에 이르고 있다. 관광자원 개발의 거점을 트면서 동시에 주민이 참여하는 마을별 특화 개발사업 추진, 우산국에서 근대까지의 역사 문화 테마 관광지와 생태 관광지를 조성하고 녹색테마파크 조성과 공공예술제 개최 등으로 문화예술의 섬으로 울릉도를 거듭나게 하고 민족의 섬 독도의 안정적 관리를 위한 해양연구기지를 설립해 국토 수호 의지를 드높이겠다”는 최수일 군수. 혼자가 아닌 군민과 함께 키워가는 울릉 발전의 열매를 바라보는 최수일 군수는 더 이상 ‘국토의 막내’가 아닌 광활한 해양을 기반으로 한 민족적 기상의 표상이자 21세기 형 해상왕국으로 도약하는 울릉도와 독도를 꿈꾸며 만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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