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교육열, 청도군 최고의 명품학교 꿈꾸다
상태바
뜨거운 교육열, 청도군 최고의 명품학교 꿈꾸다
  • 김준규 기자
  • 승인 2013.11.07 13:0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1맞춤형 교육 시스템 통해 학생들 진로 개척과 인성함양에 힘써

1953년 2월, 중학교로 개교한 이래 지역의 대표적 교육 현장으로 역사와 전통을 이어가고 있는 청도고등학교는 1974년 청도여자고등학교로 개편되면서 청도 유일의 여학교로 자리매김했다. 2007년부터 남녀공학으로 전환하였으며 2011년 학교 경영평가 S등급 수상, 2012년 전국 고등학교 학업성취도 평가 49위, 2013년 경상북도교육청 농산어촌 명품고 지정 등 경북 청도를 넘어서 전국적으로 이름을 널리 알리고 있다.

▲ 청도고등학교 강경애 교장

2013년 10월 청도고등학교(이하 청도고)에 제 8대 교장으로 강경애 교장이 취임하였다. 강경애 교장은 청도고 출신으로 모교에서 28년간 근무한 청도고 역사의 산증인이다. 학업도 중요하지만 기본적인 도덕성과 인성이 밑바탕 되어야 공부도 잘하는 학생이 된다는 소신을 가지고 있는 강경애 교장은 학생 정서교육과 인성교육에 역점을 두고 있다. “요즘 아이들은 선행을 하는 것을 부끄러워합니다. 아주 사소하게 길바닥에 쓰레기를 줍는 것조차 친구들이 보면 부끄럽다고 하지 않습니다. 이런 작은 습관들이 바꾸고 한 사회의 구성원으로서 자리매김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88년부터 청도고 상담교사를 한 강경애 교장은 학생들과 허물없이 소통하며 공감하기 위해 부단한 노력을 했다. 시골 학교의 열악한 환경에 공부 자체보다는 가족관계나 가정환경으로 인해 힘들어 하는 제자들을 누구보다 학생의 편에 서서 생각하고 위로하며 함께 이겨왔다. 강경애 교장이 언제나 학생들을 최우선시 생각하는 건 자신의 학창시절에 은사들에게 큰 사랑을 받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재학시절부터 학교가 집보다 더 좋았고, 선생님들이 부모님보다 더 편하고 좋았습니다. 선생님들과 가정사를 의논하기도 하고 친하게 지내면서 용기를 내었고, 환경이 어려워 포기했던 꿈을 다시 펼치기도 했습니다. 저는 재학시절에 모교의 은사님들로부터 배운 가장 소중한 덕목은 제자 사랑입니다. 교사가 된 뒤 저는 제가 받은 사랑을 되돌려 주려는 마음으로 제자들을 아끼며 보살펴 왔습니다.”

열정과 소신으로 지역 내 명문학교로 자리매김하다

▲ 진로진학특강
지금은 청도 내 최고의 명문고로 자리 잡은 청도고등학교지만, 2007년 청도여자고등학교에서 남녀공학으로 전환된 당시엔 입시 지원학생이 줄어들고 공학이라는 이미지 때문에 학부모들 사이에서 기피대상이 되었었다. 당시 평교사였던 강경애 교장은 모교출신 학부모들이 모교를 기피하고 다른 학교로 보내는 모습을 보고 가장 가슴 아팠다고 말했다. 자신의 모교를 다시 일으키기 위해 총 동창회 활성화, 장학금 마련, 학교 교육 분위기 쇄신 등 어렵고 힘든 일을 자처하며 선생님들과 함께 열정과 소신을 갖고 노력, 단시간에 경북청도군의 명문 고등학교로 발돋움시켰다. 최근 2년간 신입생들의 성적이 점점 향상되고 있고 이로 인해 학생들의 수업 분위기 및 학생지도에 큰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2012년 대한민국 학생 창의력 올림피아드 대회 동상 수상 및 경상북도 수학과학 경시대회 수학부분 금상 수상, 화학부분 은상 수상은 경산 청도지구 최고의 성적이다. 또한 2013년 올해도 경상북도수학과학 경시대회에 청도대표 10명 중 8명이 청도고 출신으로 수학부분 은상, 생물 장려상, 화학 장려상을 받을 정도로 청도의 명문 고등학교로서의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청도고는 다양한 학력 향상 프로그램으로 학생들의 특기, 재능을 조기에 발견해 진로를 정함에 있어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교내 모든 교실에 전자칠판을 설치해 멀티미디어 수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국어 영어 수학 수준별 이동수업을 통해 학생들의 학력향상에도 힘쓰고 있다. 사교육 절감을 위해 학생 개인별 노트북 또는 갤럭시 탭을 일부 지원하고 학교 전역에 WI-FI존을 설치해 인터넷 강의 수업을 지원하며 총 학생의 3분의 2이상이 수용 가능한 기숙사와 대독서실을 이용해 자율적인 학습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에 힘입어 2013년 경상북도교육청 농산어촌 명품고로 지정되었다.

1:1 맞춤식 대학입시지도

▲ 아침독서시간
전교생이 360여 명인 청도고에는 28명의 교사가 근무하고 있다. 산술적으로 계산하면 1명의 교사가 13명의 학생을 지도 할 수 있다. 대도시의 한반에 35명 내외로 학생들이 있는 것에 비하면 규모면에선 작지만 알찬내실을 갖고 선생님과 학생이 소통이 원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강경애 교장은 청도교의 장점은 선생님들의 열정과 노력뿐만 아니라 교사 당 학생 배분수가 적기 때문에 대입 입시지도를 1:1 맞춤식으로 할 수 있는 강점을 가졌다고 말한다. 일반적 학교는 학생부의 평균 작성 페이지가 11~13페이지 정도인 것 반해 청도고는 18~22페이지 정도로 그 양과 질이 다르며 학생의 전반적인 성장 과정을 알아 볼 수 있도록 하여 대학 입학사정관전형에서 탁월한 경쟁력을 가지고 있다. 매해 빠르게 변화하는 대입제도의 이해를 위해 대입진학 상담 전문가를 초청하여 입시설명회를 가진다. 청도고는 자체 제작한 성적 관리 프로그램과 진학 전문 프로그램을 활용해 전교생이 항상 대입에 대한 자료를 쉽게 접근하고 자신의 목표를 세우는데 도움을 주고 있다. 또한 전교생을 대상으로 자기소개서 및 학생 추천서를 1:1 상담으로 지도해 수시 입시결과에 큰 영향을 주고 있다.
뿐만 아니라 다양한 동아리 활동 및 봉사활동, 교외활동을 통해 학생들에게 다양한 경험을 쌓게 하고 미래를 준비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하고 있다고 강경애 교장. “대학입시, 학업도 중요하지만 학생들이 여러 경험을 했으면 합니다. 다양한 창의적 체험활동을 통해 미래 자신의 진로를 결정하는데 도움이 되도록 항상 노력하고 있습니다”라며 “언제나 학생들과 소통하며 학생들을 위해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고 부단히 노력하면서 학생들의 학업과 인성교육에 힘쓰겠다”고 밝힌 강경애 교장은 청도고등학교 학생들이 사회를 구성하는 훌륭한 인재로 자랄 수 있도록 전 교직원들과 함께 열정을 다 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에 지역의 인재육성이 국가 발전의 경쟁력이 되어 국내뿐 만아니라 세계에 꼭 필요한 인재로 성장하는 큰 밑거름이 될 것이며 청도고등학교의 학생들의 노력과 선생님의 열정이 지역발전의 경쟁력으로 자리매김 할 것이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