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성과 덕목을 겸비한 기본이 바로선 학생 육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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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성과 덕목을 겸비한 기본이 바로선 학생 육성
  • 고은채 기자
  • 승인 2013.11.07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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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유일의 여자 공업계고등학교의 위상을 높이다

여성의 능력이 높아지고 있는 현대사회에서 여성들의 사회참여와 더불어 사회적 지위가 향상되고 있다. 세분되고 전문화된 사회에서는 섬세하고 창의적인 감성이 요구됨에 따라 여성성의 특수한 기질이 높은 평가를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렇듯 여성이 주도하는 사회를 예측해 시대의 요구에 따른 여성의 활동과 참여를 확대시킬 내용을 교육의 목표로 지향하고 있는 포항여자전자고등학교(이하 포항여전자고) 하애덕 교장을 만나보았다.

경상북도 유일한 여자 공업고등학교

▲ 포항여자전자고등학교 하애덕 교장
포항여전자고는 ‘예절바르고, 슬기로운 여성’이라는 교훈으로 1995년 포항여자실업고등학교로 개교한 후, 경상북도에서 유일한 여자 공업고등학교로 올해까지 6천여 명의 졸업생을 배출하면서 짧은 역사에도 불구하고 경상북도 내에서 취업명문 학교로 입지를 확고히 하고 있다. 미래사회가 요구하는 창의적이고 전문적인 융합인력의 양성으로 여성이 주도하는 사회에 선도적인 역할을 하는 학교로 발전할 것으로 유망되는 포항여전자고는 자신의 전공 실력을 맘껏 발휘할 수 있도록 전공과에 기능부를 설치하고, 창업동아리 비즈쿨, 경북유일의 여자축구부, 관악부, 댄스동아리 에디, 연극동아리 야누스 등 다양한 동아리가 자율적으로 참가하여 자신의 능력과 전문성을 발휘할 수 있도록 특별실을 배정하고 있다.
동아리 활동을 하고 있는 관악부는 지난 9월 순천에서 열린 교육부 장관기 ‘2013 제38회 대한민국 관악경영대회’에 은상을 수상해 관악부의 명성을 펼쳤다. 또한 포항여전자고 교기인 경북 유일의 여자축구팀인 축구부는 2002년 창단 이후 현재까지 전국 여자 축구대회에서 다섯 번의 우승과 3위 이상의 수많은 입상실적, 2010 FIFA U-17여자 월드컵 대회에 본교 선수 3명이 국가대표로 출전하여 대한민국이 우승하는데 주축 선수로 공헌했다. 이런 실적과 공로로 대한민국 여자 스포츠 발전에 기여한 단체에 수여하는 조정순 체육상을 2011년에 수상한 축구 명문 특성화고등학교로서 6월 강릉에서 개최된 2013 청학기전국여자고교축구대회에서 3위를 달성했으며, 2013년 전국체전에서 3위를 달성하여 2014년의 각종 대회에서는 우승을 목표로 노력하고 있다.

취업에 강한 포항여자전자고등학교

▲ 댄스 동아리 ‘에디’
하애덕 교장은 “현재 정부의 직업교육정책인 직업교육선진화방안을 통해 선취업 후진학 정책으로 변화하고 취업중심의 학교로 특성화고의 정체성이 요구되는 시점”이라고 말하며, “미래사회는 여성인력의 활용에 따라 국가발전이 좌우된다고 이야기를 하고 있듯이 다양한 분야에서 인력이 필요하며 특히 전문기능을 가진 여성인력의 확보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따라서 포항여전자고에서는 시대에 선도적인 역할을 하는 여성인력을 양성하고자 융합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포항여전자고는 취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첫째, 융합교육과정을 시행하며 둘째, 해외 인턴쉽(취업) 준비교육을 진행한다. 영어, 일어, 중국어 등 지속적인 외국어교육을 통한 세계 선진국의 유수 기업으로 취업시킬 수 있는 취업 역량강화로 2012학년도부터 지금까지 해외 인턴쉽 교육을 꾸준히 실시하고 있다. 이뿐만 아니라 교육부 주관특성화고 취업 확정형 1교 1사 사업 및 MOU체결을 통한 우량기업 취업 확대시키고 있으며, POSCO와 함께하는 QSS 혁신활동을 통한 인성 교육활동이 있다. 학생들에게는 진로탐색 프로그램과 취업캠프를 운영한다. 뿐만 아니라 취업설명회와 특강을 개최해 보다 학생들에게 취업 마인드를 확대시키고자 한다.
하애덕 교장은 “이러한 맞춤형 취업역량강화 프로그램을 실시한 결과 2013년도에는 교육부와 경북교육청 주관하는 2013년도 특성화고 글로벌 현장학습에 여학생으로는 처음으로 2명이 선발되어 미국에 인턴쉽으로 참가할 예정이며, 정부투자기관인 조폐공사에 1명, 담배인삼공사 1명 등 2명을 배출했고, 삼성전자 부품개발 연구직 2명, 삼성생명 사무직 1명, 삼성전기 오퍼레이터 1명, 연구사무직에 4명이 취업에 확정되었다”라며, “또한 금융계로 대원상호저축은행에 1명과 경북일보, 대경일보 등의 언론계 6명으로 취업처를 다변화를 꾀하고 있다”고 전했다. 포항여전자고는 전공을 살린 현장생산직의 취업처로 삼성전자, LG전자, 삼성메디슨,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 SK하이닉스, 하이마트, 메그나칩 반도체, LG루셈, 포스위드, STS반도체, (주)디아이디 등의 대기업체에 140명 이상의 많은 학생이 취업했다. 이에 하 교장은 “우량 중소기업체에서도 취업의뢰가 많이 오고 있어서 취업률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처럼 전문기능뿐만 아니라 바람직한 인성을 바탕으로 취업에 도움이 되는 다양한 취업역량강화 프로그램을 운영해 앞으로 더욱 발전하는 포항여전자고를 만들고자 매진하고 있다.

▲ 무폭력 100일, 200일 축제

‘기본이 바로선 학생’ 육성
“치열한 경쟁의 시대에서 남보다 앞서기 위해서는 시대의 변화를 빠르게 읽어내고 매순간 과감한 혁신과 새로운 도전을 시도해야만 합니다. 그러나 그에 앞서 먼저 전제되어야 할 것은 ‘기본과 원칙에 충실한 교육’이라고 생각합니다.”
‘변화와 혁신’, ‘도약과 발전’으로 이어지는 기초에 가장 충실하고 차근차근 최선을 다하는 교육이야말로 학생이 행복하고, 교사가 보람 있고, 학부모가 만족하고 지역사회로부터 신뢰받는 학교를 만들어가는 기본이라고 말하는 하애덕 교장. “인성 교육의 첫걸음은 학생이 직접 느끼고 깨우치는 교육과 규정을 준수하는 ‘기본이 바로선 학생’ 지도가 우선되어야 되고, 이를 바탕으로 학생들의 감성과 인성을 자극하여 바람직한 민주시민의 자질을 함양시키는 것이 행복한 학교 만들기라고 생각한다”는 하 교장은 이를 위해서 여러 가지 사업을 시행했는데, 첫째, 학교 규정 준수로 교복 바로입기 교육을 실시하고, 둘째, 인사 예절 교육으로 배꼽 인사 교육, 셋째, 스승의 날 이바지 행사 및 감사편지 쓰기(감사노트쓰기)를 지속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하 교장은 

▲ 포항여전자고 교기인 경북 유일의 여자축구팀인 축구부

“이뿐만 아니라 최근 화두가 되고 있는 학교폭력을 없애기 위해 ‘무폭력 100일, 200일 축제’를 하여 무폭력 의지를 다지는 계기가 됨에 따라 현재 학교에는 300일 목표 현판이 걸려 있으며 300일을 넘어 본교는 명실 공히 폭력 없는 행복한 학교로 나아 갈 것으로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러한 바람직한 인성교육의 육성으로 학생이 직접 느끼고 깨우치는 교육과 규정을 준수하는 ‘기본이 바로선 학생’을 육성하여 바람직한 직업인으로서 갖추어야할 기본 소양과 창의적인 사고력을 신장시키는 것이 하애덕 교장의 교육목표이자 철학이 스며든 학교운영이다. 학생들이 배우고 익히는 기쁨과 긍지로 오고 싶고 행복해 하는 학교, 교직원이 가르치는 열정과 기쁨으로 머무르고 싶고 보람을 느끼는 학교, 지역사회와 학부모가 자랑스럽게 여기고, 동창생들이 아름다운 추억이 장으로 생각하고 감동을 받는 학교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그의 말에서 앞으로 포항여전자고의 더 큰 위상을 펼칠 그날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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