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매거진=박한나 기자] '세계 평화 수호자' 코피 아난 전 유엔 사무총장이 별세했다.
생전 코피 아난 전 총장은 다그 함마슐트 전 총장과 함께 가장 존경받는 사무총장으로 꼽혔다. 이들은 국가간 알력에 치우치지 않고 유엔 만의 역할과 목소리를 내면서, 주목받는 지도자가 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코피 아난 전 총장은 빈곤, 테러, 질병 등 인권과 평화를 수호하기 위한 여러 업적을 남겼다. 이 가운데 그가 발촉한 지속 가능한 사회적 책임을 추구한 국제협약 '유엔 글로벌 콤팩트'는 현재까지도 이어지고 있다. 여기에는 인권, 노동기준, 환경, 반부패의 4대 분야 10대 원칙에 동참하게 한다. 유엔의 수호 가치인 평화, 그리고 인권의 모든 의미가 함축된 것이라는 상징적 의미가 있다. 현재는 전 세계 164개국 1만3천여 단체가 참여하고 있을 정도로 성공적으로 안착했다.
한편, 코피 아난 전 총장의 별세 소식은 18일 코피 아난 재단으로부터 전해졌다. 이들은 공식 SNS를 통해 코피 아난 전 총장이 짧은 투병 끝에 세상을 떠났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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