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재준 국정원장, "댓글 사건 송구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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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재준 국정원장, "댓글 사건 송구스럽다"
  • 김길수 편집국장
  • 승인 2013.11.05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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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적 개입 아닌 '일부 직원들의 일탈' 강조

▲ 남재준 국가정보원장이 지난 4일 국정원에서 열린 국회 정보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해 "심리전단 활동에 정확한 지침이 없어서 일부 직원들의 일탈이 있었다"고 인정하며 "정확한 지침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남재준 국가정보원장이 지난 4일 국정원에서 열린 국회 정보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해 "심리전단 활동에 정확한 지침이 없어서 일부 직원들의 일탈이 있었다"고 인정하며 "정확한 지침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날 남 원장은 "우리(국정원)는 조직적인 개입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검찰 공소사실에 대한 반대논거가 있다"고 말했다.

새누리당 조원진 간사와 민주당 정청래 간사가 브리핑에 따르면 이 날 남 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국정원 댓글 사건에 대해 사실 여부를 떠나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거듭 사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국정원 차원의 조직적인 선거 개입이 아니었고, 일부 개인의 '일탈 행위'라는 견해를 분명히 드러낸 것으로 전해졌다. 이어 남 원장은 국정원의 대선개입 의혹과 관련해 직원 7명이 다음주 검찰소환에 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남 원장은 "대통령이 대선에 개입한 적이 있느냐"는 새누리당 최경환 의원의 질문에 "없다. 정치적 중립을 꼭 지키겠다"고 답하며 "정치 개입에 아무 관심이 없다. 국정원장의 인사권이 너무 독점적이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국정조사에서는 여야 간사 간 국정원 직원이 작성한 트위터 글과 관련해 남 원장이 답변한 것을 놓고 주장이 엇갈리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남 원장이 "2,300여건만 국정원 직원이 작성한 것으로 확인됐고, 2만 5,000여건은 국정원 직원이 작성한 것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나머지 2만 6,000여건은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2,300여건을 2만건이라고 말했다가 정정,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이에 국회 정보위원회 민주당 간사인 정청래 의원은 "남 원장이 공식적인 국감장에서 발언을 정정하고 미안하다고 사과했지만 단순한 말실수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의혹을 제기했다.남재준 국정원장, “사실 여부 떠나 송구스럽다”
조직적 선거 개입 아닌 일부 개인의 ‘일탈 행위’ 강조

남재준 국가정보원장이 지난 4일 국정원에서 열린 국회 정보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해 “심리전단 활동에 정확한 지침이 없어서 일부 직원들의 일탈이 있었다”고 인정했다. 또한 앞으로 “정확한 지침을 만들겠다”고도 밝혔다.

새누리당 조원진 간사와 민주당 정청래 간사가 브리핑에 따르면 이 날 남 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국정원 댓글 사건에 대해 사실 여부를 떠나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거듭 사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국정원 차원의 조직적인 선거 개입이 아니었고, 일부 개인의 ‘일탈 행위’”라는 견해를 분명히 드러낸 것으로 전해졌다.

남 원장은 “우리(국정원)는 조직적인 개입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검찰 공소사실에 대한 반대논거가 있다”면서 국정원의 대선개입 의혹과 관련해 직원 7명이 다음 주 검찰소환에 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남 원장은 “대통령이 대선에 개입한 적이 있느냐”는 새누리당 최경환 의원의 질문에 “없다. 정치적 중립을 꼭 지키겠다” 답하며 “정치 개입에 아무 관심이 없다. 국정원장의 인사권이 너무 독점적이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국정조사에서는 여야 간사 간 국정원 직원이 작성한 SNS 글과 관련해 남 원장이 답변한 것을 놓고 주장이 엇갈리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남 원장은 “2,300여 건만 국정원 직원이 작성한 것으로 확인됐고, 2만 5,000여 건은 국정원 직원이 작성한 것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나머지 2만 6,000여 건은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2,300여 건을 2만 건이라고 말했다가 정정,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이에 국회 정보위원회 민주당 간사인 정청래 의원은 “남 원장이 공식적인 국감장에서 발언을 정정하고 미안하다고 사과했지만 단순한 말실수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의혹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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