듣기만 해도 기분 좋은 두 글자 ‘청춘(靑春)’의 좋은 점이 있다면 뜨거운 열정과 무한한 가능성이 있다는 것 아닐까. 그러나 취업난과 비정규직 등 녹록지 않은 현실이 청춘을 무색하게 하고 있다. 고민 많은 20대들에게 메트라이프 정다운 FSR은 “인생의 진짜 게임은 30세부터 시작됩니다. 고민을 접고 적극적으로 준비하는 이들의 인생에 날개가 달릴 것입니다”라고 자신 있게 말한다.

메트라이프 정다운 FSR은 건설 회사를 운영하시는 아버지 덕택으로 풍족한 유년기를 보냈다. 그러나 이내 불어 닥친 IMF의 여파는 아버지의 꿈은 물론 가족의 모든 것을 앗아갔다. 당시 학생이었던 정 FSR은 힘들어하는 부모님께 짐이 되고 싶지 않아 ROTC 장교로 입대했다. 입대 후 매달 급여에서 100만 원을 집에 보냈지만 밑 빠진 독에 물 붓기에 불과했다. 형편이 나아지지 않고 전역 후 미래에 대한 고민만 커져갈 즈음 그는 우연히 ‘총각네 야채가게’라는 책을 읽게 됐다. 무일푼으로 야채 장사를 시작한 22살 청년이 ‘총각네 야채가게’라는 기업을 만들어낸 실화가 그를 매료시켰다. 정 FSR은 ‘총각네 야채가게 이영석 대표처럼 성공하고 싶다’는 일념으로 전역 후 곧바로 찾아갔고, 그곳에서 새벽 5시에 출근해 밤 11시에 퇴근하며 성실하게 일했다. 동료직원들이 그를 ‘리틀 이영석’이라고 불렀을 정도로 열심히 일한 결과 1년 만에 최연소 팀장이 됐고 회사로부터 지점장 제안을 받았다. 그러나 자신의 가게를 차리는 데 적어도 1억 원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열심히 일해 재기의 발판을 마련하고 있었지만, 어려운 가정 형편으로 인해 창업은 역부족이었죠. 현실의 높은 벽을 체험하고 좌절하고 다시 방황했습니다.”
시행착오 끝에 깨우친 삶의 지혜 나누고 싶어

“나만의 가게를 갖고 싶었지만 돈이 없어 포기해야 했던 경험과 좌절, 실수를 20대 후배들이 겪지 않도록 저축하는 좋은 습관을 갖게 해주는 사람이 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정 FSR은 메트라이프에 입사해 수많은 후배 ROTC들을 만나고, 자신의 경험과 조언을 들려줬지만 반응은 예상과 달랐다. 24살의 젊은 나이에 소위로 임관하는 이들에게 “월급을 흥청망청 쓰지 말고 120만 원씩 꼭 모아라”, “30살까지 반드시 1억 원을 모아라”, “세상에는 실력뿐만 아니라 종자돈이 필요하다”라며 진심을 다해 설명하고 설득했지만 하고 싶은 것도 많고 즐기고 싶은 것도 많은 그들에게 와 닿을 리가 없었다. 첫 해, 초보 재무설계사인 정 FSR을 믿어준 고객은 ROTC 47기 19명뿐. 하지만 그는 포기하지 않았고 둘째 해에 48기 40명, 셋째 해에 49기 100명의 고객을 모집하는 쾌거를 이루며 그의 성실함이 빛을 발하기 시작했다.
유명인사와 청춘들의 만남의 장 ‘꿈 사관학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