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인구의 고령화와 산업의 발달에 따른 여러 가지 산업 재해와 사고에 의한 장애인의 증가로 재활 및 물리치료의 수요와 요구가 급속도로 높아지고 있다. 재활 및 물리치료를 담당할 전문 인력들의 필요성이 높아지는 가운데 삼육대학교 물리치료학과는 22년간 수많은 인재들을 배출해 국민 보건 향상과 건강 증진 및 재활에 다양한 역할을 하고 있다.

제칠일안식일예수재림교의 교육 이상을 바탕으로 설립된 삼육대학교는 학생 선발에 있어서 인성을 가장 중요시하는 만큼 밝은 인사성을 지닌 학생들과 면학 분위기를 지니고 있다. 영성과 신체의 균형 발달 위에 숭고한 기독교 신앙과 창의적이고 실제적인 전문지식을 겸비한 인재를 양성해 그들로 하여금 현세에서 행복한 생활을 영위하고 진리와 사랑, 봉사의 정신으로 이웃과 세계, 천연계의 평화로운 삶에 이바지해 나아가 내세에서 영원한 생명을 향유하는 것을 교육 이념으로 교육하고 있다. 기독교 세계관을 바탕으로 한 학문의 수월성 교육과 전인적 인성교육을 균형적으로 실시해 미션(Mission), 비전(Vision), 열정(Passion)을 지닌 창의적인 지식인을 양성하는 ‘삼육 MVP교육’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특히 물리치료학과는 5년 이내에 물리치료 분야 국내 최고와 아시아 지역 물리치료 분야 10위 안에 드는 학과로 발전하기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관련기관 안에 학과 부설 물리치료 전문 병원을 개원해 명실 공히 최고의 학과로 거듭난다는 계획이다.
장애인과 더불어 사는 사회를 꿈꾸다
물리치료학을 전공하며 아픈 환자들과 장애인들을 많이 접해 온 이완희 교수는 학생들을 교육하는 현장에서 늘 장애인과 함께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고민해 왔다. 학생들에게 ‘나눔과 배려가 늘 생활화돼야 한다’고 강조해 온 그는 최근 신한금융그룹과 한국장애인재활협회가 주최하고 보건복지부, 외교통상부, 사랑의 열매가 후원하는 ‘장애청년 드림팀 6대륙에 도전하다’라는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아프리카팀을 결성해 장애청년들과 함께 킬리만자로를 등정했다. 이 교수가 의무분과 위원으로 참여하고 있는 세계장애인 연맹 한국장애인재활협회와 함께한 이번 프로그램은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하는 사회를 만들자는 취지와 더불어 ‘장애인도 도전정신을 가지고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도록 하고자 시작됐다. 이 교수는 “킬리만자로 등정을 통해 장애에 대한 수많은 오해와 편견을 해소하고 장애에 대한 사회의 진정한 소통과 공감의 장을 열기 위해 도전하게 됐습니다”라고 전했다.

“안타깝게도 등정 중 팀원 5명이 포기하고 중도에 하산하게 됐습니다. 나무 한 그루 없는 척박하고 황량한 곳에 더 이상 발을 내딛지 못한 지체 장애 학생을 남겨두고 나머지 대원들만 정상을 향해 갈 때 가슴이 많이 아팠습니다. 그러나 청각장애와 신체장애를 가진 이들이 자신의 한계를 넘어서 미지에 도전했다는 것 자체에 큰 의미가 있었습니다.”
이 교수는 이번 등정 이후 장애청년 토크콘서트를 기획, 개최해 장애인과 비장애인에 대한 이야기를 청중과 나누고 의사소통 할 수 있는 기회의 장을 만들 계획이다. ‘장애인의 킬리만자로 등정’이라는 주제로 TED 강연회도 개최할 예정이며, 함께 등정한 학생들이 학교에서 등정기에 관한 웹툰 및 다큐멘터리를 상영할 계획이다. 끝으로 이 교수는 “2014년 서울장애인인권영화제에 킬리만자로 등정과정을 담은 다큐를 출품해 장애인에게는 도전정신을 심어주고 비장애인들에게는 장애인에 대한 인식을 제고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예정입니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