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조에 나섰다가 숨진 채 발견된 두 소방관에 애도의 뜻 밝혀, 소방관 안전 대책 점검 강조

[시사매거진=박현민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민간 보트 구조에 나섰다가 숨진 채 발견 된 두 소방관의 소식을 접하고 “심문규 소방관님의 어린 쌍둥이가 눈에 밟힌다“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문 대통령은 지난 13일 자신의 SNS를 통해 “오늘 내내 소방관 오동진 님과 심문규 님이 생존해 오시길 기다렸다”며 “그러나 안타깝게 우리 곁을 떠나고 말았다”고 전했다.
이어 “두 분은 어제 한강에서 타전된 구조신호를 받고 지체없이 출동했다”며 “시민의 안전만을 생각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위험에 처한 분을 위해 옆도 돌아보지 못했을 것”이라며 “참으로 마음이 숙연해진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무사히 돌아오기만을 기다렸을 가족들을 생각하니 가슴이 무너진다”며 “깊이 명복을 빈다”고 애도의 뜻을 나타내는 한편 “국민을 지키고 구조하는 분들이 충분히 안전조치를 보장받아야 국민들도 더 안전할 수 있다”며 “소방관들의 안전을 위한 대책을 더욱 꼼꼼하게 점검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두 소방관은 지난 12일 “민간 보트가 신곡수중보에 걸려있다”는 신고를 받은 뒤 구조 보트를 타고 출동했다가 급류에 보트가 전복되며 행방불명이었으나 끝내 숨진 채 발견됐다.
경기도재난안전본부에 의하면 지난 13일 오후 2시경 김포대교 동쪽으로 약 200m 떨어진 곳에서 심 소방교의 시신이 발견됐고, 그로부터 약 3시간 후에는 김포대교에서 서쪽으로 7km 떨어진 지점에서 오 소방장의 시신을 발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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