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3월 산림청에 부임한 신원섭 청장은 산림복지전문가로 많이 알려져 있다. 박근혜정부 출범과 함께 ‘숲을 활력 있는 일터, 쉼터, 삶터로 재창조’함으로써 우리나라를 ‘숲과 더불어 행복한 녹색복지국가’로 구현해 나갈 계획을 중인 그는 이를 위해 임업인과 국민을 중점을 두어 산림행정을 구현해 나갈 계획 중이다. 특히 시대적 화두인 ‘복지와 일자리’문제에 최대한 기여할 수 있도록 비전 있는 정책 대안을 제시하고자 하고 있다. 또한 산림은 임업생산, 생태환경, 산림복지, 토지자원 등의 다양한 기능을 복합적으로 수행하므로 어느 한쪽에 치우치지 않은 ‘개발과 보전’이라는 균형적인 시각에서 ‘지속가능한 산림경영’을 추구하고 있다.
국민들의 건강을 책임지는 ‘생애주기별 산림복지’프로그램

특히 청소년을 대상으로 범정부 차원으로 추진하고 있는 4대악 중 하나인 ‘학교폭력’ 예방·근절을 위해 남부지방산림청과 백두대간숲생태원이 공동으로 연계하여 ‘숲속치유학교’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운영 중이며, 북부지방산림청에선 ‘나눔숲’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또한 학년군에 맞는 산림체험·교육프로그램을 개발하여 보급하고 주5일 수업제, 창의적 체험활동 등과 연계하여 ‘1교 1숲, 방과후 숲교실, 주말산림학교, 등산교실’ 등을 운영 중이며 2009년부터 11년까지 약 75만명의 청소년이 참여하였다.
최근에 산림청에서 임신부와 태아의 건강증진을 위해 숲에서 명상, 산책 등 정서적·신체적 활동을 할 수 있도록 다양한 숲태교 프로그램이 운영하고 있으며 인기가 많다. 금년엔 5~6월과 10월에 서울숲 등 서울 시내 숲과 공원, 대전 계족산, 남양주 산림교육원에서 총 11차례에 걸쳐 임신부 340명을 대상으로 프로그램을 운영하였다. 이는 행복한 임신과 출산의 기초가 되어 저출산 시대를 극복하고 건강한 아이를 낳아 잘 기르고 싶은 사회적 분위기 조성에 기여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산림청은 기대하고 있다. 앞으로 더욱 체계화된 숲태교 프로그램 개발과 숲태교 저변확대를 위해 운영매뉴얼 및 영상물 제작·보급 등 다양한 숲태교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숲가꾸기 사업과 일자리 창출

70년대 이후 녹화된 산림을 경제·환경·공익적 가치가 최대한 발휘될 수 있도록 품격있고 가치있는 산림자원으로 육성하기 위해서는 숲가꾸기가 매우 중요한데, 98년부터 본격적으로 추진된 숲가꾸기 사업은 97년에 53㎥이었던 ㏊당 입목축적을 현재 126㎥으로 2배 이상 끌어올리는 가시적인 성과를 나타내었다. 현재는 ‘2단계 숲가꾸기 5개년 계획(2009˜2013)’을 통해 전국 125만㏊의 숲을 가꾸어 산림의 가치를 높이고 150만㎥의 부산물을 수집할 계획이며, 수집된 부산물은 주로 펠릿 등 산업용재, 축산농가의 톱밥, 저소득계층에 대한 사랑의 땔감 등 소중한 자원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공익과 환경을 위해 진행 중인 숲가꾸기 사업이외에 산림을 경제적 자원으로 활용하기 위해서도 노력 중에 있다. 현재 국내에서 생산되는 목재의 자급률은 16%로 매년 84%를 외국에서 수입하여 충당하고 있다. 앞으로 매년 1%씩 국내 자급률을 향상시키며 장기 안정적인 목재공급을 위해 해외조림을 조성하여 중남미, 아프리카 등으로 투자지역을 확대하고 투자기업에 대한 지원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그리고 단기 임산물 등 소득을 올리는데 유망한 품목을 적극 발굴하고, 생명공학기술(BT)을 활용한 고부가가치 제품을 개발할 계획이다. 또한, 산채·약초류 등 청정임산물의 생산단지 규모화, 산지유통시설의 현대화, 지역명품으로 브랜드화 등을 통해 경쟁력 있는 산업으로 육성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산림분야 일자리 창출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산림청은 2009년부터 2012년까지 약 20만 4천명을 고용하여 농산촌 지역 등 취약계층에 일자리를 제공하여 생활안정에 기여하였다. 앞으로 2017년까지 산림분야 장·단기 일자리 3만 5,000개 창출을 목표로 하는 ‘산림분야 일자리 종합대책’을 수립·발표하여 산림치유지도사, 나무의사, 산림복원 등 2만 8,000개의 장기 전문일자리 창출과 취약계층을 위한 단기일자리 7천개 추가 확대를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취약계층 고용 및 사회서비스 일자리 제공을 위한 산림형 예비사회적기업 11개를 지정완료 하였으며, 향후 지속적인 확대를 통해 산림분야 전문일자리 창출·제공으로 산림을 일자리 창출의 블루오션으로 부상시킬 계획 중이다.
산림행정3.0을 통해 국민과 소통하는 산림청
산림청은 정부의 새로운 운영 패러다임인 ‘정부3.0’에 발 맞춰 ‘산림행정3.0’을 실시하여 산림 정보를 개방하고 타 부처와 협업을 도모하며 맞춤형 산림복지 서비스와 질 높은 산림행정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하고 있다. 현재 산림청 포털(www.forest.go.kr)을 통해 사전정보공개를 실시 중이며 2017년까지 공공의 안녕과 개인의 사생활을 침해하는 경우를 제외한 모든 정보를 개방할 계획이다. 특히 기존에 공개되지 않았던 임산물 가격조사 결과나 산림사업용 묘목 가격과 같이 국민 생활에 직접 영향을 줄 수 있는 정보부터 조림사업 실적, 국가 간 임업협력 추진 결과 등과 같은 다양한 정책 정보를 개방할 예정중이다. 국립자연휴양림 이용 정보뿐만 아니라 운영정보까지 공개하여 국민의 휴양림 선택에 기준이 되도록 하며 업무추진비 사용내역을 월별 총액에서 건별 금액 및 사용처까지 공개하여 보다 투명한 산림청이 되도록 할 것임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