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사란 하늘에서 내린 직업입니다”
WTO, DDA, FTA등의 개방으로 인해 쌀 재협상 등 향후 쌀 시장에 대한 개방 확대가 불가피하고, 국내 쌀 소비는 감소추세가 지속되고 있어 국내 쌀산업은 커다란 어려움에 직면하고 있다. 농림수산식품부는 이런 상황에 적극적으로 대응하여 쌀 산업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기 위해서는 현재 소규모·고령농의 생산구조를 규모화되고 경영능력을 갖춘 쌀전업농 중심체제로 전환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판단, 쌀전업농육성종합대책을 마련하였다. 이에 쌀 소비 확산과 지역쌀을 알리는데 앞장서고 있는 (사)한국쌀전업농산청군회의 권영복 회장을 만나 국내쌀의 현주소에 대해 들어보았다.
“최근 쌀 산업을 위협하는 많은 요소 중 중요 요소로 안으로는 식생활의 서구화로 인한 쌀 소비 감소이고, 밖으로는 저가의 쌀 수입을 압박하는 쌀 협상과 도하농업협상으로 볼 수 있습니다. 이에 대한 농업인들은 고품질의 쌀을 저가에 생산하는 길밖에는 답이 없습니다. 특히 저가의 쌀을 생산하기 위해서는 전업농을 중심으로 규모화가 선행돼야 합니다.”

현재 산청쌀의 도약은 진행중이다. 그 한가운데 (사)한국쌀전업농산청군회가 있다. 권 회장은 도약대의 중심인 용수철처럼 탄력과 중심을 잡아주는 견인차 역할을 그 안에서 하고 있었다.
“쌀전업농연합회는 쌀전업농가의 자주적 협동체로 쌀 농업의 보호 및 발전, 나아가 국가 식량주권 확보 및 식량안보 강화를 위한 쌀전업농의 육성과 생산기술의 과학화와 표준화, 고품질화, 경영의 합리와, 유통의 선진화, 향토문화의 계승발전을 도모해 선진농어촌 건설 및 농촌 환경보존 등 공익에 기여함을 목적으로 하는 전국적인 단체입니다.”
(사)한국쌀전업농산청군회의 회장으로 그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권 회장은 산청을 ‘백청의 들’로 만들기 위해 회원들과 일심동체 하여 담금질을 하고 있다.“산청은 예로부터 맑은 물과 낮과 밤의 높은 일교차, 신선한 공기, 오염되지 않은 비옥한 땅이 어우러져 농사를 하기에는 천혜의 환경을 가지고 있으며 밥맛이 구수하고 찰진 것으로 각광받고 있습니다. 산청의 대표적인 쌀인 산청 메뚜기 쌀과 산청 탑라이스는 이런 이유 등으로 인해 전국에서도 그 맛을 제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지난 208년에는 친환경 유기 농법으로 재배되는 산청 쌀이 전국 쌀 품목 최초로 일본의 유기 JAS 인증을 받았습니다. 일본의 유기 JAS(Japaness Agricultural Standard)법은 일본 농림규격 법이며 코덱스(Codex, 국제식품규격)의 유기 지침에 근거하여 작성된 것으로 일본 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 통용되고 있습니다.”

이렇게 지역의 쌀 활성화를 위해 밤낮으로 동분서주하고 있는 권 회장은 지난 2008년, 새농민상을 수상하는 등 지역경제 발전을 위해서도 열심히다. “농사란 하늘에서 내린 직업이라 생각합니다. 자연을 거스르지 않고 함께 하면서 땀흘린 만큼 정직하게 인간들에게 보답하는 것이 농사라고 봅니다. 그래서 농사를 짓는 농민들은 정직합니다.”
땀흘려 열심히 노력해 수확한 쌀로 지역 내 불우한 이웃을 위해 남모른 선행활동을 펼쳐오고 있는 권영복 회장. 산청에서 재배되는 쌀을 명품화 하고 전국의 소비자들에게 산청쌀의 우수성을 알리고자 힘쓰고 있는 그의 바람대로 산청쌀이 한국의 명품쌀로 우뚝 설 수 있도록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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