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헌정 사상 첫 여성대통령 시대를 열어가고 있는 지금, ‘여성의 전성시대’라고 불릴 만큼 사회 전반적인 분야에서는 여성의 활동영역이 확대되고 있다. 많은 여성들이 건설, 기계에서부터 최첨단 반도체에 이르기까지 모든 분야에 걸쳐 남성들과 대등하게 경쟁하며 국가경제의 중심축으로 자리 잡기 위해 노력을 기울이는 등 많은 여성들이 괄목할 만한 성과를 내고 있다. 이에 여성들의 사회 참여를 유도하고 남성위주의 사회에서 당당하게 여성경제인의 자리를 굳건히 지키며 사회적 관심과 여성기업의 발전을 도모하고 있는 한국여성경제인협회 경남지회의 박순조 회장을 만나보았다.
세상을 바꾸는 힘, 여성리더의 전성시대

“경남의 여성경제인이 더 열심히 일할 수 있기 위해서는 사회적인 대우와 기업경영인들의 아낌없는 격려와 지지가 우선되어야 하며 편견이 없는 개방적인 시선도 무엇보다도 중요합니다. 이를 위해 경남지회에서는 여성 일자리 창출의 기회와 더불어 지역 발전의 활성화에 동참하고 여성기업인을 위한 자기개발 육성방안과 다양한 세미나 개최, 정보공유 등을 통해 여성 기업인들의 경영 어려움을 적극 해소 할 수 있도록 돕겠습니다.” 현재 우리 사회는 사라지지 않는 여성 편견 때문에 아직도 많은 여성기업인들이 넘어야 할 산은 높고도 험하다고 한다. 이에 박 회장은 “많은 여성들이 기업 활동에 하면서 ‘여성’이라는 이유로 겪는 제도적 불평등과 사회적 관행이 아직도 많이 남아 있다”며 “여성의 사회적 진출이 날로 확대되어 가는 만큼 일과 가정의 양립 및 전문사회를 만들어가기 위해서는 사회 제도 개선 및 의식 개선이 절실하게 필요한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여성들의 꿈과 희망이 있는 한국여성경제인협회 경남지회
여성경제인의 공동이익의 증진과 발전을 도모하고 여성의 기업활동촉진업무를 효율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설립 된 한국여성경제인협회 경남지회는 여성기업의 활동과 여성의 창업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현재 경남지회의 사업은 크게 다음과 같이 구분할 수 있다. 경남지회의 자체 사업과 중소기업청 위탁사업, 그리고 경상남도 보조 사업 등이 그것이다. 지회 자체 사업은 정기총회, 정기이사회, 정기월례회, 창립기념식, 송년회, 여성경제인의 날 기념식, 유관기관 등반대회 등이 있다. 이는 해마다 이뤄지는 사업이지만 큰 틀에서 경남지회의 방향성을 정하게 된다는 측면에서 중요도가 높다. 또 정기적인 만남으로 임원을 비롯한 회원 상호간의 우의를 다질 수 있다는 점도 소홀히 하지 못하는 요인이다. 회원수 200명을 목표로 유망 여성 기업인을 영입하고 현재 회원사의 손톱밑 가시 발굴을 위해 월2회 회원업체를 방문하여 애로사항을 직접 듣고 본 협회나 중소기업청에 건의하여 여성이 기업하기 좋은 환경조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중소

기업청과 경상남도로부터 위탁을 받아 여성창업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재)여성기업종합지원센터 경남센터 운영, 경남여성 창업지원센터 운영, 맞춤형 여성창업교육, 여성창업경진대회, 차세대 여성CEO 양성교육과 여성가장 창업자금 지원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그리고 기존 여성경경제인들의 핵심역량 강화 사업으로 여성CEO 경영포럼 및 경영연수, 여성CEO MBA, 여성기업확인서를 발급하는 업무도 진행하는 등 경남도의 경제발전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하고 있다.
“한국여성경제인협회 경남지회에는 도내 여성CEO 약 110명이 활동하고 있으며 주식회사에서부터 개인 사업자, 제조업에서부터 서비스업까지 모든 업종이 망라되어 있습니다. 지회에서는 회원들이 하는 일은 달라도 최고의 열정으로 동등한 기회를 추구하고 관심과 배려 속에 한마음으로 하나가 될 수 있도록 소통을 꾀하며 단합과 화합을 위해 혼신의 힘을 최선의 노력을 다 할 것입니다. 또한 회원들의 기업이 스스로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추진·운영해 기업하기 좋은 환경으로 회원들에게 다가갈 수 있는 협회로 만들겠습니다”
현재 경남지회에서 운영하고 있는 (재)여성기업종합지원센터 경남센터는 여성 예비·신규 창업자가 성공적으로 창업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여성기업의 애로사항 상담과 해결을 지원하고 여성기업의 판로·판매를 지원한다. 또한 기술, 경영, 무역 등 교육연수를 지속적으로 시행해 여성 경제인의 경쟁을 높이는 등 창업 여성기업에 각종 정보를 제공하고 창업보육을 지원하고 있다. 특히 저소득 여성가장이 생계형 창업을 원하면 1인당 최고 5,000만 원까지 점포임대보증금을 저리로 지원하는 등 직접적인 지원사업도 전개하고 있다.
회원사의 매출증대를 위해 정부의 여성기업 지원시책을 활용하여 회원사의 수주기회와 제품 판로 확대를 추진하는 경남 여성경제인들의 권익을 위해 물심양면으로 노력하고 있는 박 회장은 정작 본인의 회사 경영보다는 경남의 여성기업인을 대표하는 회장으로서의 업무에 더 많은 비중을 차지하다보니 정작 본인 회사의 매출은 감소하고 있다고 한다. 이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회장 후보 당시, 공약사항을 이행하기 위해 취임식과 창립기념식 행사에 축하 화환 대신 받은 쌀 화환을 사랑의 열매에 전달하는 등 평소 지역봉사활동에도 심혈을 기울이며 노블리스 오블리제 실천에도 앞장서고 있다.
화훼사업은 신뢰와 판로 확보가 관건
1986년부터 김해시청 인근에서 부국꽃판매장이라는 이름으로 꽃 가게를 경영하고 있는 박 회장은 현재 부경원예농협공판장과 영남화훼원예농협공판장에서 중매인으로 활동하며 경매받은 꽃을 전국 꽃 도매상에게 공급하는 사업을 해오고 있다. 서울 양재동 화훼공판장은 새벽 1시에 경매가 이뤄지고 광주 화훼공판장은 새벽 4시, 부산·김해 화훼공판장은 아침 8시에 경매가 진행된다. 때문에 박 회장은 가족들의 아침식사를 챙겨 준 뒤 공판장으로 출근을 해 아침나절을 보낸다. 때문에 중매인을 시작한 이후부터 지금까지 박 회장은 새벽 4시가 되면 어김없이 일어나 하루를 시작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