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종전선언, 북미 간 불신 해소와 신뢰 형성에 도움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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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종전선언, 북미 간 불신 해소와 신뢰 형성에 도움돼 ”
  • 박현민 기자
  • 승인 2018.08.09 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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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北 비핵화 선행되지 않는 이상 종전선언 없을 것"
6.12 북미정상회담 당시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모습 (사진출처_뉴시스)

[시사매거진=박현민 기자] 북한이 미국에 대해 종전선언 채택을 거듭 요구하고 나섰다.

북한의 노동당 기관지인 노동신문은 9일 ‘종전선언 발표가 선차적 공정이다’라는 제목의 개인 필명 논평을 통해 “역사가들이 조미 대결 과정을 평가하면서 종전선언 발표를 더 이상 미루다가는 그것이 현 시대에 역사가 가장 오래된 전쟁으로 기록될 수 있다고 한 것은 결코 우연치 않다”며 미 측의 종전선언 수용을 압박했다.

이어 종전선언이 조선반도를 비롯해 세계 평화와 안전 보장을 위해 꼭 필요한 단계임을 역설하며 “세계가 그렇게 되기를 바라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종전선언 발표로 조미(북미) 사이에 군사적 대치 상태가 끝장나면 신뢰 조성을 위한 유리한 분위기가 마련되게 될 것”며 “뿌리깊은 북미 간 불신 해소와 신뢰 형성에 종전선언이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북한은 6.12 북미 정상회담에서 합의했던 ‘공고한 평화체제’를 구축하기 위해선 “쌍방이 다같이 움직여야 실현될 수 있다”며 “조미관계는 역사 발전의 새로운 단계의 요구에 맞게 큰 걸음을 내 짚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싱가포르 회담은 바로 연대와 세기를 이어온 조미 적대관계를 끝장내고 조선반도(한반도)와 세계의 평화와 안정을 보장하려는 숭고한 목적에서 진행되었다”며 “이제는 조미가 종전선언이라는 단계를 밟아야 할 때”라고 촉구했다.

한편, 미 국무부는 지난 7일 미국의소리(VOA)방송을 통해 북한의 비핵화가 선행되지 않는 이상 종전선언은 없을 것이라는 입장을 명확히 했으며 대북제재 또한 계속 이어갈 것임을 밝혀 양국 간의 입장차는 좁히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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