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들 자택 압수수색, 조직적 선거개입 여부 조사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윤석열 여주지청장)은 국정원 직원들이 SNS를 통해 특정 후보 및 정당을 지지하는 글을 올리거나 퍼 나르는 방식으로 대선이 개입한 것으로 보고 관련 자료를 확보하기 위해 17일 오전부터 국정원 직원들의 자택을 압수수색해 컴퓨터 하드디스크와 휴대전화, 각종 서류 등을 확보했다.
또한 검찰은 법원으로부터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국정원 직원 3명을 체포해 조사했다가 국정원 측에서 ‘기관 통보 절차를 거치지 않았다’고 이의를 제기해 석방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들을 상대로 SNS를 통한 선거 개입이 조직적으로 이뤄졌는지, 상부의 지시가 있었는지 등에 대해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검찰은 지난 6월 원세훈 전 국정원장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하고 국내 포털 서버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였으며, 국정원 직원이 사용한 것으로 보이는 트위터 계정에서 특정 후보나 정당을 지지하는 글을 300여 개를 발견했다고 밝힌 바 있다.
저작권자 © 시사매거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