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클리블록체인 2호=김종호 기자) 암호화폐에 대한 투자자들의 투자방법이 다양해지고 있는 가운데, 암호화폐를 통한 수익을 얻을 수 있는 방법에는 트레이딩(trading), 채굴(minig, 마이닝), ICO(가상화폐공개) 등이 있다. 트레이딩 이외에는 복잡하다고 생각하는 투자자들이 많은데, 앞으로 어떻게 투자해야하는지, 한국 암호화폐의 시장동향과 미래에 대해 마이닝전문가 한걸음 대표를 만나 인터뷰했다.

간단한 소개를 부탁한다.
저는 한걸음(Vixton Brown)이라는 예명으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웹 기획과 웹 비즈니스 컨설턴트로 2009년 태국의 대표 대형 포털 사이트인 롬디닷컴을 CAT사와 함께 성공적으로 런칭시켰으며, 국내에서는 SKT, KT, 금융결제원, 현대자동차, 금호아시아나 등 대형 IT 프로젝트를 맡아 진행했습니다. 그러다 블록체인을 만나게 되면서 인생의 터닝포인트를 맞게 되었습니다. 머니투데이, KBS뉴스 등에 출연했으며, 지금은 다산북스와 함께 암호화폐 실전 투자입문서를 집필하고 있습니다. 마이닝(Mining/채굴), 트레이딩, ICO 등 암호화폐의 전반적인 전문 지식인으로써 현재는 암호화폐 비즈니스 컨설팅과 투자사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Digital Currency Asia 대표, Coin Media 운영, 한국가상화폐거래소협회 자문위원, 한국 슬로우 리딩연구소 소장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언제부터 암호화폐 채굴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일하게 되었나?
원래는 IT기업, 컨설팅, 마케팅 관련 업무를 하다가 작년 2월부터 마이닝 업체에서 일하면서 배워온 것을 토대로 채굴 분야에서 일을 하게 되었습니다. 예전에 일하던 곳은 제트마이닝이라고 채굴기가 8,000대 정도 되는데 그곳에서 기획하고 관리 프로그램을 만드는 일을 했습니다. 그렇게 채굴에 대해서 공부하고, 트레이딩(trading)도 자연스럽게 공부하게 되었고, 거래소로 넘어와 일하게 되었습니다.
개발은 바이터그룹에서 하고 있으며, 코인 디렉팅은 제가 하고 있습니다. 현재 투자자들은 모두 제가 일하고 있는 거래소를 이용하는 것은 아닙니다. 현재는 모두 각자 자신이 이용하는 거래소에 들어가 자산을 확인해야 하는 시스템으로 이용되고 있습니다. 이번에 제가 기획하고 있는 일은 아직 이름이 정해진 것은 아니지만 비트레이더(가칭)이라고 하는 것인데, 이 로봇 프로그램에 가입하게 되면 거래소 등록을 한 후 내 계좌를 한 번에 볼 수 있고, 자동으로 거래해 수익을 보장해 주는 시스템입니다. 투자라는 것이 손해를 볼 수 있지만, 재정거래와 같은 거래는 가능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벡터X 토큰을 사용해야 하는 것입니다.
현재 프라이빗 세일을 하고 있으며, 7월 말이나 8월 초 프리 세일로 진행할 예정입니다. 앞서 말했듯이, 벡터X는 ERC20기반이지만, 코인은 하이퍼레저로 진행할 예정입니다. 코인에 거래내력을 담아 저장시키고, 속도를 향상시키기 위해서 하이퍼레저로 진행하려고 하며, 차후에는 부동산 ICO도 진행할 계획입니다.
지금까지의 암호화폐 시장을 어떻게 보나. 황금시대는 막을 내린건가?
2017년은 가상통화시장에 의미있는 중요한 시간이었습니다. 폭등이라는 말로도 부족했던 가격상승은 비트코인이 1,724.8%, 이더리움 7,945.1%, 라이트코인 1,614.3%, 대시 1,274.2% 등 지금까지의 어떠한 금융투자에서도 만나볼 수 없는 가격을 연출해 주었습니다.
채굴 투자자 입장에서 지금까지의 시장을 말씀드리면, 2017년 초부터 시작한 이더리움의 가파른 가격상승은 채굴이 중심되었던 그 당시 전세계의 그래픽카드의 품귀현상을 가져왔고, 27만 원대였던 라데온RX470은 60만 원을 육박하는 가격에도 구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5월, 6월에만 채굴을 시작했어도 2~3개월이면 원금을 회수하고도 남았기 때문이었습니다. 1000만 원 기초 투자자들에게는 피부에 와 닿지 않는 금액일수도 있지만, 3000만 원 이상 기초 투자자들에게는 한 달에 1000만 원이 넘는 수익을 가져다주었으니 이보다 더 좋은 재테크가 당시에 있었을까요.

그렇다면 현재 기준으로 채굴 수익률은 어떤가?
이더리움을 기준으로 단순 수익률을 계산해 보면, 라데온 RX570-6WAY 기준으로 해시능력 167Mh/s으로 채굴 시 1일 약 0.012269개, 1달 약 0.368052개가 채굴이 되는데 전기세와 풀 수수료를 포함하면 하루에 약 6,095원, 한 달에 약 182,848원, 일 년에 약 2,224,656원의 수익을 얻게 됩니다.
현재까지 개인적인 경험에 의하면, 채굴은 이러한 단순계산으로 6개월 이내에 손익을 넘겨야 합니다. 그러한 관점에서 보자면, 지금은 GPU채굴에 투자하면 안 되는 타이밍입니다. 그러나 여기에는 크나큰 변수가 있는데, 그것은 이더리움 가격상승에 대한 기대감입니다. 이것은 단순계산에는 수치를 산정할 수 없기 때문에, 개개인이 가지고 있는 가치관에 기댈 수밖에 없습니다.
지난 2017년 12월 이더리움의 기대가치는 시장여론 기준 한화 200만 원대였습니다. 이 전설과도 같은 가격은 올해 1월10일에 갱신하게 되는데, 업비트 기준 최고가는 244만 원대였습니다. 이 가격을 기준으로 다시 단순계산을 한다면, 상황은 바뀔 수밖에 없습니다. 투자대비 약 300%의 수익을 가져올 수 있기 때문입니다.
앞으로의 암호화폐 시장은 어떻게 될 것으로 예상하나?
법무부에서 강하게 발표하고 있는 부분도 금융관련이며, 이쪽에 대한 포지셔닝을 정확히 모르고 있는 것 같습니다. TF구성의 경우에도 금융관련이 대부분입니다. 세금을 걷고 싶지만 방법을 모른다거나, 아니면 아예 통제를 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비트코인 파생상품의 경우에도 한국에서 시도하고자 했지만, 정부의 규제가 있어 중단되었던 경우도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아직까지는 완벽한 자유국가는 아니라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이더리움 공동 창업자중 한 명인 스티븐 네라오프에 의하면 이더리움의 가격은 2018년 말까지 약 2,500달러, 2019년 말까지는 약 14,000달러, 2020년 말까지 약 31,000달러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이 가격에 도달할 수 있는 논거에 대해서는 대표적으로 이더리움이 스마트 컨트랙트 기반인 것은 모두가 아실 겁니다. 그 때문에 ERC20 기반의 암호화폐가 많이 출시되고 있는 것이죠. 그렇다면, 이러한 분산 클라우드 기반의 응용 프로그램을 채택하는 기업들이 늘어나면 늘어날수록 스마트 계약자의 사용이 증가하게 될 것이고, 이러한 현상은 이더리움 가격에 반영될 수밖에 없습니다.
물론 이것은 하나의 추정에 불과합니다. 하지만, 지금까지 우리가 상상했던 것 이상으로 가상통화시장은 가격을 반영해 주었고, 상승해 왔습니다. 비록 고가대비 지금의 가격은 많이 빠졌지만, 스티븐 네라오프의 예상이 빗나갈 것이라는 확답도 없습니다. 사실 변화무쌍한 가상통화 가격을 누구나 정확히 맞추기는 쉽지 않습니다. 언젠가 얼마가 될 것이라는 막연한 추측을 제외하고는 말이죠.
암호화폐 시장의 분위기는 어떻게 보나?
현재 시장의 분위기는 좋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지금은 누르는 중이라고 말합니다. 금융권이나 제도권에서 들어올 것이라는 추측도 있습니다. 비트코인이 600만 원까지 떨어졌을 때, 외국에서는 많이 사들였습니다. 지금까지의 오른 돈을 이용해 회사나 미디어를 산다는 소문도 있습니다. 지금 어떻게 보면 제도화되는 분위기이고, 불협화음이 생길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우리나라 법안이 만들어질 때까지는 시간이 조금 더 필요해 보입니다. 전 세계 글로벌 금융 사업에서 가상화폐가 차지하는 비율은 1%정도였지만, 이것이 10%까지 영향을 미친다는 소문이 있으며, 그 시작은 올해부터라고 추측합니다. 해외 많은 기업들과 사람들이 이미 시작했고, 발전시키고 있습니다. 국내의 경우 미국을 따라가기 때문에 암호화폐를 전면적으로 규제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시장은 계속해서 커질 것입니다.
현재 시점에서 채굴에 투자하는 것은 어떻게 생각하나?
저는 아직도 GPU 채굴은 투자할 가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2019년 14,000달러가 가는 것도 가능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투자에 대한 추천 이유는 첫째, GPU 카드의 가격 하락입니다. 물론 작년 최저가 가격이었던 27만 원 보다는 높은 가격인 30만원 후반 대에 거래되고 있지만, 고가 대비하면 10만 원 이상 빠진 금액이기도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30만 원 중반대에 그래픽카드를 구입할 수 있으면, 최적의 가격이라고 봅니다. 35만 원에 그래픽카드 6WAY 채굴기는 약 250만 원에 조립이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둘째, 이더리움 가격의 상승입니다. 출처를 밝힐 수는 없지만, 오는 2019년 이더리움의 예상 목표가격은 약 6,270달러입니다. 한화 가격으로는 대략 750만 원 선이 될 것 같습니다. 내년 12월 기준으로 지금부터 채굴을 할 경우, 채굴기 10대 기준 약 124개 이더리움을 채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 됩니다(난이도 하락 예상치 포함으로 계산). 이더리움을 개당 750만 원에 매도할 경우 약 9억 3000만 원의 매출이 발생하게 됩니다. 초기 투자비용을 제외하더라도 9억 원이 넘으며, 전기 사용금액을 월 100만원씩 1,700만원을 제외해도 약 8억 8000만 원 이상입니다. 중요한 점은 매월 소비되는 전기 사용금액을 절대 이더리움을 매도하여 생긴 금액으로 처리해서는 안 됩니다. 이더리움을 그날의 가격으로 산정하지 않고, 자신이 생각하는 목표금액으로 산정해 보세요. 0.1ETH도 매도하기 힘들어질 것입니다.
세번째 이유로는 트레이딩과 ICO 대비 안정성에 있습니다. 지난 2017년 기준 투자자들은 하나의 투자방식만을 고집하여 왔습니다. 채굴투자자는 채굴에만 투자를 해 왔었고, 트레이딩 투자자는 트레이딩에만 투자하여 왔습니다. 2017년 1월 기준 약 1년 반이 지난 현재 시점에서의 승자는 누구일까요. 채굴을 했던, 트레이딩을 했던 1월부터 지금까지 매매하지 않은 사람입니다. 통계에 따르면 개인 가상통화 트레이딩 투자자 중 수익을 본 투자자는 5% 미만이라고 합니다. 1번의 매매로 수익을 볼 수는 있겠지만, 지금까지 보유하고 있는 보유 산정금액보다 크지 못하며, 2번 이상의 매매는 리스크도 기하급수적으로 커지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투자자들에게 추천하는 투자방법은 채굴인가 트레이딩인가?
채굴투자가 트레이딩이나 ICO 투자보다 긍정적인 점은 투자를 위해 할애하는 시간이 거의 없다는 것과 초기의 한번 투자와 매월 들어가는 전기요금만 지불하면 비교적 안정적인 수익을 얻을 수 있다는 점에 있습니다. 가상통화 투자는 이제 운에만 맡기기엔 너무나 시장이 커지고 있고, 급변하고 있습니다. 주식이나 기타 금융 투자처럼 공부도 필요하고 가치투자가 필요한 시점입니다. 단기적인 폭등만을 기다리기보다는 투자하는데 시간이 충분히 필요한 것입니다. 하지만 트레이딩 투자나 ICO 투자가 반드시 채굴투자보다 수익이 떨어진다는 것은 아닙니다. 단지 실효적으로 안고가야 하는 리스크와 할애하는 시간을 감안하면 기대수익이 채굴이 크다는 것입니다.
암호화폐나 ICO에 대한 많은 사람들의 지식이 많아지고, 견해가 많아지면서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많을 것 같다. ICO 시장은 어떻게 보나?
국내에서는 아직까지 미비한 것이 많다고 생각합니다. 스캠을 걸러내는 장치가 전혀 없기 때문입니다. 해외의 경우 ICO레이팅이라고 해서 평가점수를 주고, 순위를 정하는 제도가 있습니다. 물론 돈을 받고 사기로 올려주는 경우도 있어서 완벽하다고 할 수는 없지만, 한국은 아예 없는 상태입니다. 그래서 현재 한국에서 급선무로 만들어져야 하는 것이 관련 미디어라고 생각합니다. 암호화폐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것은 트위터나 텔레그램 뿐입니다. 채널이 한정적이고, 누구에게든 열려 있는 것이지만, 잘못된 정보로 인해 혼란스러워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새로운 미디어가 만들어지고 그곳에서 정확한 데이터를 분석하고, ICO에 대한 레이팅도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전문가 집단들이 어느 정도 평가할 수 있는 플랫폼이 만들어져야 합니다. 사람들의 지식은 많이 올라갔지만 산업이 아직까지는 그 아래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 문제는 정부에서 도와준다면 좋겠지만, 그것이 불가능하다면 해외 회사를 한국에 설립해 많은 도움을 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개인투자자들이 돈을 벌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개인투자자들은 채굴, 트레이딩, ICO를 통해 돈을 벌 수 있습니다. 코인의 전망을 트레이딩에서 본다면 주식과는 전혀 다르다고 볼 수 있습니다. 주식의 경우 회사의 가치나 비전으로 가격이 오르지만, 코인의 경우 꼭 그렇지는 않습니다. 코인에 대한 가치는 필요하지만, 그 경우 회사에서 말하는 것 밖에 없습니다. 코인에 대해서는 기술력을 분석해야 할 것입니다. 기술적으로 문제가 없는지에 대한 비즈니스 모델을 봐야합니다. 현실적으로 실현 가능한지, 코인을 위한 ICO가 아닌 비즈니스 모델이 현실화 될 확률이 있는지 살펴봐야 합니다. 코인의 경우 비트코인이 제일 좋다고 생각하고, 이더리움은 반반입니다. 이더리움의 경우 수익성이 가장 좋은 것은 사실입니다. 사실, 코인을 전망한다는 것은 무의미한 일인 듯 하며, 현시점에서 대장주를 사는 것이 가장 현명한 방법일 것입니다. 하지만 자신이 기술진의 이력, 기술적 가치, 시가총액 등 암호화폐에 대한 구분이 가능하고, 견해가 넓다면 알트코인에 투자하는 것도 한 방법일 것입니다.
우리나라 블록체인 기술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나?
중국에 비해서 많이 떨어지는 것이 사실입니다. 지금 제가 알기로는 대만 블록체인 기술이 아주 뛰어나다고 알고 있습니다. 대만은 IT와 기술력에서 강점을 보이고 있습니다. 대만 개발업체와 미팅을 한 적이 있었는데 우리나라 거래량이 커서 많이 부러워했습니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경우 국가에서 정책을 열어준다면, 시장이 커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현재로서는 많은 해외 기업들과 협력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지면을 통해 한 말씀 한다면.
지금은 국내를 비롯해 해외에서도 ICO 광풍이 거셉니다. 그러나 광풍에 휩싸이기 보다는 자신의 투자성향과 시장에 대한 올곧은 가치관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당장 올해와 내년 말까지는 국내의 가상통화 시장은 지금보다 더 큰 변화의 소용돌이에 들어가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더욱 안전한 투자처로 급부상하게 될 것입니다.
투자자의 자세는 어느 분야를 막론하고 통찰력을 키워야 한다고 봅니다. 남들의 얘기에만 귀 기울이기보다는 자신만의 통찰의 힘 말입니다. 저도 그러기 위해서 오늘도 새벽을 지새우고 있습니다. 투자자 모든 분들의 건승과 건전한 시장 확장을 기도하면서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