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매거진=박한나 기자] 이팔성 비망록에 드러난 이명박 전 대통령에 대한 강한 원망의 배경이 관심이다.
이팔성 비망록은 이팔성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이 작성한 41장 분량의 메모로, 이명박 전 대통령의 재판에서 공개됐다. 여기에는 이명박 전 대통령 일가에게 청탁 등 금품을 전달한 내용이 담겼다.
이팔성 전 회장은 비망록에서 이 전 대통령을 두고 "증오감" "괴롭다" "파렴치하다" "배신감" 등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 이팔성 전 회장은 이 전 대통령에게 옷값 명목으로 30여억원을 지원하고도 청탁이 성사되지 않은 점, 또 그의 맏사위인 이상주 변호사, 친형 이상득 전 의원 등에게 22억여 원을 전달한 내용 등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이 전 대통령은 불법자금 수수 혐의로 재판받고 있다. 최근 당뇨 등 건강악화로 인해 서울대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은 뒤 동부구치소 독방에 재 입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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