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습자 중심의 맞춤형 교육 운영으로 주목받고 있는 성주고등학교(정진태 교장/이하 성주고)는 1927년 경북 성주군 성주읍에 터를 잡고 성주농업보습학교로 개교한 역사와 전통의 교육기관이다. 2001년 성주통합고등학교를 거쳐 2003년 일반계 고등학교로 변경된 성주고는 지자체의 적극적인 지원과 지역민들의 응원에 힘입어 우수한 인재들을 양성하며 지역에서 두터운 신뢰를 쌓아가며 명문고를 향해 발돋움하고 있다.
성주고는 지난 몇 년 동안 경상북도교육청 선정 ‘교육과정 운영 최우수고’, 교육과학기술부 선정 ‘전국 100대 학력향상 우수고’, 교육과학기술부 선정 ‘교과교실제 운영 우수고’에 선정되며 경북뿐만 아니라 전국적으로 이름을 널리 알리고 있다.
성주고를 이끌고 있는 정진태 교장은 반듯한 교육을 통해 우수 인재를 배출함으로써 성주 지역 발전의 초석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교육의 전인형성을 가장 중요하게 여기며 학교 교육에 임하고 있다.
“교육의 아버지 페스탈로치는 교육의 목표는 머리와 손, 가슴, 즉 지식과 기술과 도덕이 원만하게 조화를 이룬 전인형성(全人形成)에 있다고 했습니다. 그의 말처럼 교육은 지식만을 습득하기 위한 것이 아니며 무조건 도덕적인 인간을 육성하기 위해 행해지는 것도 아닙니다. 머리로 지식을 습득하고 손으로 기술을 익히며 가슴으로 도덕을 지킬 줄 아는 인간이라야 합니다. 이런 것들을 조화롭게 두루 갖춘 인간을 육성하는 것이 교육의 진정한 목표가 되어야 합니다.”

참된 가치를 추구하는 교육자로
정진태 교장이 자신만의 교육철학을 가지고 올바른 인재 양성을 위해 진력할 수 있었던 데는 그가 멘토로 모시는 월곡 도승회 선생의 영향이 컸다.
“전 경상북도교육감을 지낸 월곡 선생님은 성주가 고향이시고 평소 ‘진인사 대천명’을 신조로 모든 일에 최선을 다하는 모습에서 많은 제자들로부터 존경을 받는 스승으로 기억되고 있습니다. 교단에서는 기초·기본을 중시하는 창의적인 경영을, 교육행정가로서는 합리적 사고로 소신을 굽히지 않는 분으로 정평이 나있습니다. 재임시절 전국 최초로 난치병 학생 돕기 사업을 추진하신 일과 정년 단축 정책 추진 때 소신 있는 반대 토론으로 많은 교육가족들의 본보기가 되셨습니다. 그분의 가르침을 본받아 참된 가치를 추구하는 교육자로 거듭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참되고 바른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평생을 바쳐온 정진태 교장은 종종 학생들의 이탈을 접하며 가슴앓이를 하기도 한다.
“학력이 부진해 원하는 대학에 진학하지 못하거나 부모의 기대에 미치지 못한 학생들이 학업을 포기하고 음주, 흡연, 가출 등의 일탈행동을 일삼을 때 가슴이 아파옵니다. 학교의 적극적인 노력에도 부모와의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학생의 교육을 포기해야 할 때나 교권 추락에 의한 교직원들의 사기가 떨어졌을 때에도 참으로 안타깝습니다. 학생과 교직원 모두가 행복한 학교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쾌적하고 효율적인 교육환경 조성이 중요
학교 교육은 지적교육과 아울러 개인의 행복과 삶의 참된 가치를 추구해 보다 실제적이고 실천적인 앎으로 거듭나야 한다. 이에 미래 사회에 대비하는 창의성과 인성을 겸비한 미래지향적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학생들의 문제해결 능력과 자기 주도적 학습 능력을 신장시킬 구체적인 실천 방안이 필요한 때다.
이에 정 교장은 “교육은 백년대계이건만 우리나라 교육은 정권이 바뀔 때마다 수정 보완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대학입시제도 역시 그러하다 보니 학교는 혼란스러울 수밖에 없습니다. 오늘날과 같이 사교육 시장이 확대된 것도 변화무쌍한 대입제도가 기여했다고 생각합니다. 공교육의 정상화, 학생 선발의 공정성, 우수인재 선발 등 모든 이해관계가 충족되는 대입제도를 정착시켜 학교 현장과 학생들에게 혼란을 주는 일이 없어야 합니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전인적 교육을 위해 성주고는 학교 운영 전반에 걸친 네 가지 운영방침을 지켜오고 있다. 첫째, 본교 여건에 맞는 창의적인 교육과정 운영, 둘째, 인화 단결을 중시해 교직원에 대해 개별적으로 깊은 배려 셋째, 투명한 예산 집행과 결산 보고, 인사관리, 넷째, 민주적 경영토대 제공이 그것이다. 이를 바탕으로 학생들에게 바른생활 습관을 지도해 남을 배려하는 공동체 의식을 기르고 교과교실제 운영을 통해 탐구력과 창의력을 신장시키고자 노력하고 있다. 또한 교수·학습 방법의 개선으로 학력 신장에 진력하고 외국어 및 독서, 토론 교육 등을 통해 학생들의 의사소통 능력을 높이는 등 자기 주도적 학습을 강화하고 있다. 정 교장은 교원의 전문성을 기르기 위해 각종 연구 및 연수 기회를 확대하고 쾌적하고 효율적인 교육환경 조성을 통해 학생들이 학업에 몰입할 수 있는 면학분위기 조성에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