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들 ‘코는 얼굴의 생명이다’라고 말한다. 이렇듯 코는 얼굴의 중심축을 이루며 개개인의 인상을 결정짓는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에 시사매거진에서는 코 성형의 대가 ‘맥스 성형외과 신승엽 원장’을 만나 과거와 현재 코 성형의 성향을 분석하고 앞으로의 변화를 예측해 보았다.
과거 우리나라의 코 성형수술은 환자 개개인의 코 모양과 얼굴 윤곽에 따른, 즉 저마다의 고유한 개성을 이용한 시술 방법이 아닌 보형물 삽입만으로 단순하게 콧대를 높이는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이는 다시 말해 시술 방법이 매우 단순하고 자가 조직보다는 이물질의 사용이 많았다는 것이다. 하지만 시대가 지날수록 다양화되고 또렷해진 사람들의 개성만큼 코 성형법에도 환자들의 코 모양에 따른 다양한 수술 방법이 생겨났다. 그리고 기술력의 발전을 토대로 연골, 진피, 근막 등의 자가 조직을 이식하는 방식의 고차원적 시술법이 개발되었다. 신승엽 원장은 성형 기술력의 발전을 바탕으로 향후 코 성형 시술법은, 현재 사용되고 있는 체내에 현존하는 조직 이식 방법에서 더 나아가 줄기 세포 등을 이용한 세포 치료나 조직 배양을 통한 이식 방법 등이 도입될 것으로 예측한다.
얼굴과의 균형 생각하는 코 성형은 아름다움 완성시켜
▲ 맥스성형외과 신승엽 원장
신승엽 원장은 “수술 전 상담 과정에서 환자의 의견을 최대한 존중하려 애쓰지만, 환자의 요구에는 치명적인 위험성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모든 요구사항을 전면 수렴해서는 안 된다”고 강력히 전한다. 그가 말하는 치명적 위험성이란 의료의 전문가가 아닌 환자가 계획을 세우고 이에 따라 수술을 감행한다면 자칫 무리한 수술을 하게 될 수도 있다는 의미이다. 그는 “모든 의사가 그렇지만, 특히 성형외과 전문의의 경우 냉정함을 잃지 않고 환자의 외모와 상태를 객관적인 입장에서 판단하여 환자에게 필요한 수술만을 하려는 마인드 컨트롤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며 시대의 양상, 환자의 요구, 전문성에 입각한 의사의 객관적인 판단, 이 3가지 요소가 적절히 조화되었을 때 비로소 아름다운 코가 완성된다고 말한다. 학창시절 기초 의학의 여러 학문 중 특히 해부학에 관심이 많았던 그는 임상의학을 공부하면서 해부학 지식이 가장 많이 요구되는 분야가 성형외과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리고 성형외과란 인체의 머리부터 발끝까지 전신을 다루는 학문이기에 방대한 지식을 토대로 다양한 부분에 도전할 수 있다는 점, 그리고 가시적인 결과와 환자들의 기쁨을 만들어낸다는 점에 매료되었다. 또한 전공의 시절부터 코 성형 분야에 관심이 많았던 그는 코수술 중에서도 기능에 관련되어 이비인후과의 영역으로 인식되는 내비(內鼻)에도 관심을 가지게 되어 이비인후과 의사들과 함께 수술을 진행하며 서로의 지식과 경험을 나누기도 하였다. 현재에도 심한 매부리코나 휜 코 등 내비의 변형이 동반된 환자에서 교정과 미용을 동시에 하는 수술을 많이 하고 있으며 이비인후과에서 의뢰받는 환자도 상당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앞으로 끊임없는 열정과 도전정신을 바탕으로 줄기 세포 치료나 조직 배양을 이용한 이식 등의 첨단 분야에도 도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