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매거진=박한나 기자] 김사랑(김은진) 씨가 줄곧 주장해온 강제입원 의혹에 대해 이재명 경기지사가 입장을 내놨다.
김사랑 씨는 지난해 성남시 한 번화가에서 연단에 올라 이재명 시장과 관련해 강제입원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감금됐었던 것을 거짓말 하겠나. 21세기 인권유린이다"며 "좌파같으면 난리났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그는 "수성경찰서에 '왜 멀쩡한 사람을 가두냐' 물었더니 '응급조치를 했다'더라 응급조치를 하려면 응급실에 데려다 놔야지 정신병동에 가두는게 말이 되느냐"고 울먹였다. 그러면서 "유기견도 인권이랍시고 (외치는데) 이게 사람 인권인건가"라며 "누구의 짓인가에 대해 묻지 않을 수 없다"고 외쳤다.
김사랑 씨는 이재명 당시 성남시장의 상권활성화 사업에 의문을 품으면서 이런 사건이 시작됐다고 밝혔다. 납치사건 주장 이후로도 여러 시민단체와 성남시청에 찾아가 467억의 공적자금과 관련해 담당 공무원의 설명을 요구하기도 한 그다. 유튜브에 공개된 영상에 따르면 성남시청 담당 공무원은 "기금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못박았다. 그는 "기금은 김사랑 씨가 만든 단어다. 정확히 467억 9100만원은 앞으로 성남시가 집행할 계획을 고지한 것이다. 기금이 통장에 467억이 있다는 것이 아니다"고 말했다. 김사랑 씨는 담당 팀장의 설명에 비웃음을 보여 잠시 갈등을 빚기도 했다.
김사랑 씨와 관련, 공식적인 언급이 없었던 이재명 지사 측은 결국 김사랑 씨의 강제입원 주장에 대해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 당한 김씨가 SNS에 자살 암시글을 게재, 출석을 거부했다. 이에 담당 경찰은 김씨의 신병 확보 요청을 했고, 신병확보 후 정신병원에 보호조치 했다. 해당 경찰서는 경찰청장 지휘하에 있으며 지자체인 성남시장과는 아무 관련이 없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