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성과 실력을 두루 갖춘 참된 조리사 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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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성과 실력을 두루 갖춘 참된 조리사 양성
  • 송재호 이사
  • 승인 2013.10.14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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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대표 조리팀 단장으로서 한국의 위상 제고

21세기 인간 위주의 신산업사회에서는 건강한 삶을 유지하기 위해 식품과 영양이 중요한 요소로 자리매김했다. 최근에는 음식의 영양적 가치뿐만 아니라 먹고 마시고 즐기는 문화적 가치가 커지고 있다. 충청대학교 식품영양외식학부 이윤호 교수는 “접시에 담긴 것은 음식만이 아닙니다. 거기에는 역사와 문화가 담겨져 있고 삶의 에너지가 되는 영양과 음식을 만든 이의 정성이 담겨져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세계가 글로벌화 되면서 음식 문화가 다양화 되고 먹는 즐거움이 배가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스타 셰프들이 TV를 비롯한 각종 매스컴에 자주 등장하면서 음식과 관련된 직업에 종사하고 싶어 하는 청소년들이 늘고 있다. 이에 충청대학교 식품영양외식학부는 인간에게 새롭고 다양하며, 안전한 식품을 제공하고 쾌적한 삶 속에서 살아가는 웰빙 생활을 위한 단체급식, 식품안전, 외식산업, 식품개발 등에 관한 중요한 지식과 기술을 교육함으로써 식품 관련 전문가를 양성하고 있다. 영양사, 조리사, 제빵사뿐만 아니라 식품개발 및 관리자의 자질을 함양하고 산업현장의 현장 적응력 향상을 위한 창의적 기술개발 교육을 통해 21세기 지식기반 사회에 적합한 전문가를 길러내고 있다.
특히 많은 학생들이 꿈꾸는 ‘성공한 조리사’는 흔히 자신만의 독창적인 요리 솜씨를 지니고 이를 전문가 집단이나 언론매체의 평가 혹은 다양한 수상 경력으로 인정받은 이들을 말한다. 국내의 대표적인 조리사이자 교육가인 이윤호 교수는 조리사로서 성공할 수 있었던 자신의 노하우와 경험을 강의에 녹아내 교육하고 있으며 본인의 이름을 내건 제품을 개발 수익금의 일부를 충청대학교 식품영양외식학부 학생들에게 장학금으로 되돌려 주고 있어 많은 학생들의 롤 모델이 되고 있다.

▲ 충청대학교 식품영양외식학부 이윤호 교수
대한민국 식생활 문화제고할 인재 양성
대한민국 식생활 문화를 제고하는 데 기여할 인재를 양성하고 있는 충청대학교 식품영양외식학부는 크게 식품영양 전공, 식품 전공, 외식산업 전공으로 나뉜다. 식품영양학과는 국민의 영양증진을 도모하기 위해 질병의 예방과 치료, 건강 증진을 위해 산업체, 병원, 보건소, 사회복지시설, 보육시설 등의 집단급식소와 보건소 등에서 영양 및 급식을 담당하고, 학교의 학생들 영양을 책임지고 교육하는 영양교사를 길러내고 있다. 미래의 식품 개발과 안전을 책임질 인재를 양성하는 식품학과는 새롭고 다양한 신제품 개발과 철저한 식품의 안전관리를 위해 실무형 기술을 습득하고 식품 관련 사업체 및 연구기관에서 전문 기술자로서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미래 건강지향의 식품 개발 및 관리자를 양성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외식산업 최고의 경영자를 꿈꾸는 학생들을 위한 외식산업학과에서는 외식산업의 선진화와 업계의 발전에 기여하고 외식산업의 세계화를 선도할 수 있는 우수한 현장 관리를 육성·배출하고 산학연계의 주문식 교육을 통해 장기적으로 한국 외식산업의 실무교육 요람으로서의 기능을 하고 있다. 학생들은 졸업 후, 호텔외식식음료부서, 대형패스트푸드회사, 바리스타, 베이커리, 패밀리레스토랑, 단체급식업체, 개인 창업 등을 통해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할 수 있다.
충청대학교 식품영양외식학부는 다양한 강의와 현장실습을 통해 실무적 경험을 제공하고 졸업 후 진로가 다양해 학생들에게 각광받고 있다.

음식에 정성을 담는 진정한 조리사
구수한 된장찌개가 올라간 따뜻한 어머니의 밥상은 많은 이들의 공통적인 그리움과 갈망의 대상이다. 어머니의 음식에는 자식을 사랑하는 마음과 깊은 정성이 담겨져 있기 때문이다. 이와 같이 좋은 음식에는 ‘정성’이 담겨져야 하고 ‘정성’은 ‘마음’에서 비롯된다. 이 교수가 학생들에게 ‘실력’ 보다 ‘인성’을 강조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조리사로서 오랜 실무 경험을 통해 수많은 후배 조리사들과 실습생들을 겪으면서 조리 실력보다 인성이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기술이나 실력은 노력을 통해 얼마든지 좋아질 수 있지만 많은 사람과 부딪히고 함께해야 하는 현장에서 사람 됨됨이가 부족하면 결코 크게 발전할 수 없습니다. 최고의 음식을 만들고 싶다면 인성을 먼저 갖춰야 한다고 학생들에게 강조하고 있습니다.”

▲ 국가대표 조리팀은 농림축산식품부 산하 (사)조리기능인협회 소속으로 각종 세계 요리대회에 참가해 한국의 음식문화를 널리 알리고 있다.

조리사의 위상 제고위해 노력할 터
충남 대천의 한 시골 마을에서 태어나 선망의 대상인 국가대표 조리사가 되기까지 이 교수의 이력은 남다르다.
“작은 시골마을에서 태어나 농업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무작정 서울에 상경했습니다. 우연한 기회에 호텔에서 근무하게 되면서 마주친 하얀 조리복을 입은 조리사가 제 인생을 바꿔놨습니다. 단순히 ‘유니폼이 멋있다’라는 감상을 넘어서 태어나서 처음 본 다양한 식재료들과 음식이 신기했고 정성스레 접시에 담긴 음식들은 마치 예술품 같아 보였습니다.”
이후 조리사가 되겠다고 결심한 그는 호텔 조리부에 들어가기 위해 오전에는 식음료 부서에서 일하고 오후에는 조리부에서 무료로 실습을 받으며 자격증을 취득했다. 밤낮없이 바빴지만 조리사가 되겠다는 일념으로 6개월 만에 자격증을 취득하고 마침내 새하얀 조리사 복을 입을 수 있었다. 그러나 조리에 대한 전반적인 지식이 부족했기 때문에 이내 한계에 부딪혔고 부족함을 채우기 위해 일과 공부를 병행하기 시작했다. 늦깎이 학생으로 대학에 진학해 박사학위까지 취득한 그는 항상 긍정적인 생각을 가지고, 쉽게 포기하거나 자만하지 않고 최선을 다해왔다. 이 교수는 현재 국가대표 조리팀 단장을 맡고 있으며 2006년부터 세계요리대회에 참석해 한국음식과 음식문화를 세계에 알리고 있다. 국가대표 조리팀은 농림축산식품부 산하 (사)조리기능인협회 소속으로 2006년 러시아크램컵요리대회 2008년 베이징 요리대회, 2010년 룩셈부르크월드컵요리대회, 2011년 싱가포르 국제요리대회, 2012년 독일올림픽 요리대회 등에 참가해 한국의 음식문화를 널리 알리고 있다.
앞으로 이 교수는 120만 명에 달하는 조리사들의 위상을 높일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할 계획이다. 한국조리사관학교 설립 추진단 경험을 토대로 훗날 조리고등학교를 설립해 인성을 갖춘 실력 있는 조리사를 양성하고 싶다는 그는 “끊임없는 연구, 개발과 창의적인 교육이 조리사의 위상을 높이는 길이라고 합니다. 조리사의 꿈을 가진 많은 후배들을 양성하고 이들이 자부심을 가지고 일할 수 있도록 밑거름이 되겠습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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