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비공개 행사도 기록” 정은성 청와대 통치사료비서관
상태바
“대통령 비공개 행사도 기록” 정은성 청와대 통치사료비서관
  • 시사매거진
  • 승인 2003.11.07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정은성 청와대 통치사료비서관은 “정말로 제대로 된 기록을 만들기 위해 역사 앞에 떳떳하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한양대를 졸업하고 미국컬럼비아대와 뉴욕 주립대에서 정치학 석·박사학위를 받은 정비서관은 98년 김대중 대통령 취임 이후 3년 남짓 통치사료비서관으로 재직하며 김대통령의 일거수 일투족을 기록해왔다.



Q - 김대통령 자료는 어떤 것들이 있나
그동안 자료는 대통령 말씀을 그대로 옮겨놓은 통치사료기록서 약 1500건과 행사자료 3505건, 신문스크랩 약 3만건, 보도 브리핑 자료 4600건 정도를 구축하고 있다. 99년부터는 ‘통치사료 관리시스템’을 추진했다. 지난해 12원부터는 2차 사업을 시작해 문서와 사진 자료, 동화상등 모든 자료를 통합관리하도록 하고 있다.
Q - 대통령의 개인적인 메모 같은 것은.
대통령께서 직접 모아두실 것이다. 워낙 꼼꼼한 분이니까. 그것은 내가 관여할 수 있는 부분은 아니다. 대통령께서 역사의 중요성을 잘 아시니까, 나중에 어떤 방식으로든 적당한 시점에 공개하실 것으로 생각한다.
Q - 업무가 전직 대통령 때와 다른 점은.
우선 여사님 행사도 기록으로 남긴다는 점이다. 이것은 처음 있는 일이다. 또 양적인면에서 비교가 안 될 것으로 자신한다. 전직 대통령들보다 100배 이상은 많을 것이다. 또 처음부터 국가기록물로 영구보존되는 것을 염두에 두고 일을 해왔다는 점도 다르다. 공공기관기록물관리법이 만들어져 퇴임 뒤라도 청와대 기록은 함부로 사저로 가져갈 수 없도록 돼 있다.
Q - 기록할 때 원칙 같은 것이 있다면.
되도록 사투리나 어법이 틀린 말도 고치지 않고 그대로 쓰려고 한다. 그것은 그것대로 의미가 있다고 본다. ‘가능한 많이 가능한 그대로’가 원칙이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