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ASEAN+3 정상회의 참석후 인니 국빈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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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대통령, ASEAN+3 정상회의 참석후 인니 국빈방문
  • 최승호 기자
  • 승인 2013.10.10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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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시아 경제공동체 구축 실현을 위한 회원국 협조 요청

9일 오후(현지시간) 브루나이 인터네셔널 컨벤션센터(ICC)에서 열린 한-아세안(ASEAN) 정상회의에 참석한 박근혜 대통령이 인사말을 하며 미소짓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은 10일 브루나이에서 열리는 아세안(ASEAN) 관련 정상회의 마지막날 일정을 소화한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브루나이 수도 반다르스리브가완의 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아세안+3(한국·중국·일본)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회의에서 박 대통령은 이 회의체의 미래방향 설정과 관련해 지난해 우리나라가 제안한 2020년까지 동아시아 경제공동체 구축 목표 실현 등 ‘제2차 동아시아비전그룹(EAVG Ⅱ)’ 보고서의 후속조치가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회원국 정상들에게 협조를 요청할 계획이다.

박 대통령은 이어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동아시아 정상회의(EAS)에 참석한다. 아시아·태평양 지역 18개국이 참여하는 이 회의에서 박 대통령은 지역내 전략포럼인 정상회의체의 미래 방향에 대한 논의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기후변화·자연재해 등 글로벌 이슈에 대한 공동 대응을 호소할 예정이다.

박 대통령은 회의 직후 EAS 정상들과 오찬을 함께 하며 관련 논의를 이어간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찬을 끝으로 아세안 관련 정상회의 일정을 마무리하고 오후 전용기 편으로 국빈 방문지인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로 이동한다.

한편, 박 대통령은 한국과 아세안이 ‘신뢰와 행복의 동반자’ 관계를 발전시켜 나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어제 한-아세안 정상회의에서 이런 비전 달성을 위해 한-아세안 안보대화를 신설하고, 한-아세안 FTA를 내실화하는 한편 쌍방향 문화 교류를 촉진하겠다고 설명했다.

또 한-아세안 FTA 타결과 전략적동반자관계 수립 등 상호 발전 노력을 평가하면서 양측 대화 25주년을 계기로 내년 12월 한국에서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를 개최한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어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아세안의 건설적 역할을 강조하면서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와 동북아 평화협력 구상을 설명했고 아세안측은 이에 대한 지지를 표명했다. 아세안 측은 또 우리 정부의 아세안 중시 정책을 환영하고, 양측 실질 협력 강화를 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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