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단지 혁신클러스터 추진단 송기재 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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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단지 혁신클러스터 추진단 송기재 단장
  • 취재/김태현 정경부 수석부장,사진/신혜영 기자
  • 승인 2006.06.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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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을 기회의 땅, 희망의 땅으로 만드는 데 앞장
최상의 기업지원 네트워크를 구축한 시범산업단지 구현
군산지역은 과거 근대화의 중심에서 소외된 지역이었으나 세계에서 가장 긴 33km의 방조제 건설로 1억 2천 만평의 해로운 땅이 창조되어 이를 통해 새만금 국제공항, 새만금 신항만건설, 국제물류단지 조성 및 국제해양관광단지 조성사업을 추진하는 등 환황해권 시대의 동북아 허브 중심으로 급부상하며 ‘군산단지 혁신클러스터 추진단’(송기재 단장)의 선도적인 활동으로 새로운 기회의 땅으로서 신화창조에 도전하고 있다.


지난 2005년 4월부터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간 ‘군산단지 혁신클러스터 추진단’(송기재 단장)은 창원, 구미에 버금가는 광활한 군산·군장국가산업단지를 환황해권 중심 자동차부품 및 기계 산업 혁신클러스터로 육성한다는 비전을 가지고 국내외 기업유치 활성화, 산학연 네트워크 활성화와 입주기업에 R&D지원 등 연구개발 및 지식기반 구축, 기업지원 종합지원센터 건립 등 다양한 사업을 함께 전개하고 있다.
또한 열악한 여건 속에서도 공동기술개발 발굴 지원 등 R&D 지원 64건, 경영컨설팅, 산업디자인 개발 등 일반 경영지원 212건에 이르는 다양한 성과를 거두었고, 중소기업 CEO 및 직원들을 위한 맞춤형 교육도 활발히 전개함으로써 입주기업들로부터 ‘기대이상의 놀라운 기업 지원 활동’이라는 찬사를 듣고 있다.

군산클러스터 추진단의 눈부신 활약
한편 군산산업단지 내에 3년여에 걸쳐 건립이 추진되어온 전북자동차 부품산업혁신센터가 드디어 지난 3월 21일 준공되었다. 이에 따라 고가 첨단장비의 공동활용, 시험·평가, 연구개발, 시제품제작 등 지원사업과 현장기술지도, 부품업계 근로자 기술 교육사업 등의 자동차부품 기업지원 사업이 본격적으로 실시되면서 역내 혁신클러스터 사업의 더욱 활성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30여 년간 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과 한국수출입은행 해외 경제연구소장 등을 역임한 군산단지 혁신클러스터 추진단의 송기재 단장은 “그동안 미진했던 혁신 주체간의 네트워킹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못했던 것은 혁신주체 간에 정보교류의 기회가 미흡했기 때문이다. 이는 우리 사회에 뿌리 내리고 있는 전통화 문화의 영향도 컸다고 본다. 그러나 다양한 혁신주체간의 네트워킹을 주선하는 공인된 매개주체(broker)부재가 더 큰 요인 이었다”며 “바로 이러한 역할을 수행할 주체인 ‘산업단지 혁신클러스터 추진단’은 산·학·연·관의 주체 간에 네트워킹을 주요 임무로 하는 혁신주체로서 사명감을 가지고 지역 주체들과의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도록 투철한 사명감과 개척정신을 가지고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역설한다.

군산지역에 글로벌 기업 유치 총력
군산에는 최근 들어 GM 의 효자공장으로 불리는 GM대우 군산공장과 인도의 현대자동차그룹인 타타가 투자한 타타대우 등 2개의 완성차 공장이 있을 뿐 아니라 좋은 교통시설을 기반으로 현대차 아산공장과 전주공장, 기아차 화성공장과 광주공장, 쌍용차 평택공장 등에 쉽게 접근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이러한 여건에 힘입어 이미 자동차 및 기계부품 등과 관련된 100여개 업체가 입주해 있다.
군산클러스터추진단의 적극적인 투자유치 활동으로 지난 해 51개 업체가 입주계약을 체결하여 금년에 44개 업체가 공장을 건설 할 계획이다. 이로 인해 1,500명 이상 종업원이 증가되어 내년에는 군산·군장국가산업단지의 1만명 시대를 열게 된다.
GM대우가 GM의 글로벌 네트워크의 중요한 축 역할을 하면서 소형차 개발과 생산을 맡게 되어 모기업인 GM은 부품의 글로벌 소싱을 강화할 방침이어서 한국 부품업체의 글로벌화에 중요한 전기로 작용하고 있다. 반면에 남동, 안산, 반월 등 자동차부품업체들이 밀집해 있는 수도권 공단은 이미 포화상태여서 급증하고 있는 GM대우의 부품 조달은 물론이고 GM의 글로벌 조달부품을 감당하기 벅찬 상태이다. 이러한 배경 하에서 GM대우의 주요 생산거점인 군산은 여러모로 부품업체의 글로벌 기지로 성장할 요건을 갖추고 있는 셈이다. 또한 인도의 타타그룹이 운영하는 타타대우도 군산에 위치하고 있어 인도 진출을 원하는 기업들에게도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지자체의 적극적인 지원책 마련
지리적 여건과 인프라 외에도 군장국가산업단지의 활성화를 위해 군산시와 전라북도가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는 점도 매력적이다. 친기업 지역문화 조성, 안정적인 노사관계 정착을 위한 행정자원, 기업 민원의 원스톱 행정 서비스 체계 구축, 기업 애로의 능동적 파악과 신속한 해소를 위한 기업지원 행정 등은 물론이고 산업단지 입주기업을 위한 특별한 지원책이 마련되어 있다. 전라북도 외의 지역에서 군장국가산업단지로 입주하는 기업들에는 총 투자액의 10%, 최대 100억 원까지 이전보조금을 지원하고 있으며, 입주기업들을 위한 맞춤형 정보 제공과 신속한 행정 절차 지원 등을 위하여 전국에서 최초로 기업유치 전문기구인 ‘군산시 투자유치사업단’ 을 2003년부터 활발히 운영하고 있다. 나아가 산·학·연 간의 원활한 협력네트워크 구축을 지원하여 군산단지 입주 기업들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데 그 중심에는 ‘군산단지 혁신클러스터 추진단’이 있다.

경제발전 위한 혁신클러스터 역할
그동안 우리나라 산업단지는 압축성장 과정에서 하드웨어 중심으로 조성·관리되어 왔다. 즉 정부를 비롯한 다양한 지원기관들이 개별적으로 산업단지에 입주한 기업들을 지원함으로써 효율적인 지원이 되지 못한 사례가 적지 않다. 종래와 같은 지원패턴으로는 급변하는 국제경제 환경변화 속에서 기업의 국제경쟁력을 제고하는데 한계가 있다.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정부는 기업, 대학, 지자체, 각종지원기관들이 효율적으로 네트워킹을 통하여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고자 국가산업단지 혁신클러스터 정책을 전격적으로 도입하게 되었다.
송 기재단장은 “클러스터정책이 성공하게 되면 지역의 고용증대, 소득증대 등 지역경제발전은 물론 지역균형발전과 국가산업 경쟁력 제고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다. 이는 미국, 스웨덴 등 클러스터화에 성공한 나라들의 사례를 통해서도 잘 알 수 있다”며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덧붙여 “지난해 정부는 60년대부터 개발해온 국가산업단지 30개 중 7개 국가산업단지 (창원, 구미, 반월·시화, 광주, 울산, 군산, 원주)를 시범클러스터단지로 지정하여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이 같은 시범단지가 제대로 활성화된다면, 최근 정부가 ‘2015 산업발전 비전과 전략’보고서를 통해 밝힌 GNP 3만 5천 달러 달성, 세계 10대 경제대국으로의 진입 목표 달성도 어렵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러한 시범단지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지역에 따라 차이가 있으나 해결해야 할 과제도 적지 않다”며 클러스터 정책의 성공을 위해 노력해야할 주요 당면 과제를 제시했다.

혁신클러스터 정책 성공을 위하여
‘군산단지 혁신클러스터 추진단’의 송 단장은 현재 추진 중인 혁신클러스터사업이 당면한 문제와 이에 대한 해결방안 등 지혜로운 대응책의 필요성에 대해 “이 정책을 도입한 정부 관련 주체는 클러스터 속성에 맞도록 상당한 기간(10년 이상) 세심하고 지속적인 관심을 갖고 보완책을 강구해야 하며 지역 특성에 맞는 지원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피력했다. 덧붙여 “지자체들은 기업하기 좋은 여건 조성을 위해서 최선을 다해야하며, 지역 이기주의도 과감히 버리고 열린 행정으로 격변하는 지구촌 환경변화에 적응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과감한 규제완화로 외국인 투자유치에 성공한 아일랜드의 사례는 타산지석이 될 수 있다”며 “클러스터 핵심 주체인 대학은 클러스터 혁신요소를 배양하는 주체로서 지역의 R&D 역량제고에 최선을 다하는 산업지향 교육프로그램 개발, 기업가 정신 함양을 선도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이와 같이 ‘군산단지 혁신클러스터 추진단’의 선전에 힘입어 군산 ·군장국가산업단지가 향후 환황해권의 중심지역, 행정수도의 관문항, 사통팔달의 입체적 물류기반, 새만금 방조제완공 등의 탁월한 사업 인프라로 인해 21세기 동북아 최적의 물류거점 중심지로서 지역경제, 국가경제의 발전에 앞장서기를 기대한다.

‘군산단지 혁신클러스터 추진단’ 송기재 단장 인터뷰
“군장국가산업단지에서 비즈니스의 꿈이 실현됩니다!”

■정부가(산자부) 추진하는 산업단지의 혁신클러스터화 추진배경에 대해
=정부는 혁신주도형 경제 안에서 종래 산업단지 역할은 한계에 이르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는 것이다. R&D 역량이 취약한 단순 산업집적지로서 인프라 지식서비스 취약과 기업의 다양한 수요를 만족시키기에 역부족이다. 배후시설과 분리돼 고급기술 인력을 확보하는데도 곤란을 겪고 있다. 선진클러스터 사례분석을 통해 지역정책과 산업정책을 통합한 육성계획이 마련되어야 한다는 정책이 대두된 것이다. 이에 따라 산업단지 공단의 역할이 종전 산단 입주관리의 지원기관에서 네트워크 브로커링 전문기관으로 변신해 있는 것도 맥락을 같이 한다.추진경위는 용역을 거쳐 2004년 1월 신 국토구상 7대 중점과제로 선정돼 지역별 혁신역량 조사 및 혁신과제를 발굴하기 시작했다. 동년 6월 전국 7개 지역별 시범단지 촉진방안이 확정돼 2005년 정부예산 300억 원을 확보, 단지별 40억 원을 배정하였다.

■군산단지 혁신클러스터 추진단의 핵심과제는 무엇인가
=혁신클러스터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지역혁신주체들의 혁신역량을 어떻게 결집하느냐가 최대의 관건이다. 군산단지는 여건상 우수 기업유치 또한 주요한 당면과제이다. 연약한 사람도 잠재능력을 극대화하면 놀라운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것처럼 혁신주체들이 자기역량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는 여건 조성이 매우 중요하다. 이는 주체상호간의 신뢰가 쌓일 때 더욱 가속화 될 수 있다.
우수한 인재를 모으는 것만으로는 우수한 조직이 되지 않는다. 우수한 인재의 능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조직적 인센티브와 조직전체로써의 최고의 성과를 창출하는 지휘명령계통을 포함한 사원 상호의 인적관계성을 갖추어야 우수한 성과를 창출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갖게 된다. 산업단지 혁신 클러스터가 성공하기 위해서도 마찬가지 일 것이다.
조직 내의 체제정비, 전략의 책정 실행이 경쟁력의 원친이 되는 것은 틀림없지만 정보화, 국제화가 급속하게 진전되고 있는 지금은 전 직원의 스타플레이어화와 함께 조직이 최적화 되도록 혁신조직을 구축해야 할 것이다.

■향후 군산클러스터의 발전전략과 비전에 대해
=군산클러스터는 산업단지의 분양가, 기술 인력의 부족으로 활성화가 부진한 상태다. 자동차부품 및 기계 산업이 영세하고 고부가 기술 집약산업 및 연구개발 체계가 미흡하여 생산기반 인프라가 취약하고 경쟁력에서 떨어져 있다. 군산지역은 환 황해권 시장진출의 최적조건을 갖추고 있는 점과 양질의 산업 용지를 확보하고 있으며 자동차 부품 수요처를 형성하고 있는 강점을 갖추고 있다. 또한 새만금 사업이 완성되면 이 지역 경제발전과 군산 클러스터의 활성화와 비전 달성에도 적지 않은 기여를 할 것이며 나아가 국가경제 발전의 중요한 축으로 부상할 것이다. 혁신을 통해 서해안 자동차벨트의 중간거점으로 확실한 자리매김을 해야 한다. 산업집적화시 경쟁력을 갖추는데 용이할 것으로 판단된다.
군산단지는 우선 클러스터화 1단계인 2009년까지 250개사 입주, 종업원 17,000명 수준을 목표로 추진하고 3단계인 2015년 이후에는 입주기업 600개사 , 종업원 4만명 수준으로 지역경제는 물론 국가경제의 새로운 축으로 발전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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