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의 과학 기술이 진보하는 데에는 모두 그만한 이유가 있다. 지난 2006년부터 매년 시행되고 있는 미래창조과학부의 ‘국가연구개발 우수성과’는 국가 R&D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을 증진시키고 과학기술인의 연구적 자긍심을 고취하기 위함이다. 이에 시사매거진에서는 열악한 연구 환경 속에도 순수 국내 기술만으로 수준 높은 연구력을 인정받고 2012년도 국가연구개발 우수성과에 선정된 공주대학교 서명석 교수를 통해 국내 과학 기술의 무궁한 발전을 기대해 본다.
열악한 환경도 그의 열정 앞엔 무릎 꿇어
갑작스러운 기후변화에도 피해 최소화 가능해 질 터
서 교수는 “점점 심각해지는 극한기후 현상들에 대한 국가차원의 효과적인 적응 및 완화 방안 마련을 위해서는 적합한 미래 상세 기후변화 시나리오 구축이 필요하다”고 역설한다. 이처럼 해결 방안 설계도를 조금

씩 그려나가고 있는 서 교수는 기상청의 지원을 받은 그의 연구에 대해 더욱 자세한 설명을 덧붙인다. 1단계(2010년~2011년)에서는 국내 최초로 국제지역기후연구 표준안인 CORDEX(COordinated Regional Climate Downscaling EXperiment)의 규정에 따라 한국을 비롯한 동아시아 지역에서의 평균 및 극한 기후에 대한 지역기후모델들의 모의수준 분석과 개선방안에 대해 연구하였고 2012년부터 시작된 2단계 연구에서는 모의영역을 한반도로 집중하면서 격자점의 크기를 50km에서 12.5km로 상세화하였다. 특히, 이 과정에서 제공정보의 신뢰수준을 향상시키기 위하여 지역기후모델들이 갖는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통계적 기법(결정론적/확률론적 앙상블 기법)을 독자적으로 개발하기 시작하였다. 마침내 서 교수의 연구는 우수성이 인정되어 특허등록과 국제적으로 저명한 저널인 Journal of Climate, Climate Dynamics와 Journal of Geophysical Research 등에 논문들이 게재되었으며, 현재 점진적이고 단계적인 현업화 추진 방안을 모색 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