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APEC 일정 돌입…‘창조경제 세일즈 외교’초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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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 APEC 일정 돌입…‘창조경제 세일즈 외교’초점
  • 최승호
  • 승인 2013.10.07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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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EC·아세안 이어 인도네시아 국빈방문서 경제협력 확대 추진

6박 8일간의 인도네시아와 브루나이 순방길에 오른 박근혜 대통령이 아시아ㆍ태평양지역 다자외교 무대에서 세일즈 외교 행보를 이어간다.
박근혜 대통령이 오늘 에이펙 정상회의 첫째날 토의에서 ‘다자무역체제 강화’를 주제로 연설하면서 에이펙 외교 무대에 데뷔한다. 박근혜 대통령은 인도네시아·브루나이 순방 둘째 날인 7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첫날 일정에 들어간다.

박 대통령은 ‘회복력 있는 아태지역, 세계성장의 엔진’을 주제로 이날 오후 소피텔 정상회의 전체회의장에서 이틀 일정으로 개막하는 APEC 정상회의 첫 세션에서 ‘다자무역체제 강화를 위한 APEC의 역할’을 주제로 선도발언을 한다. 박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우리의 주요 수출시장인 APEC의 무역자유화 지속적 추진 및 보호무역 조치 철회 필요성을 강조할 것으로 알려졌다.

세션에 앞서 박 대통령은 일부 참가국 정상들과 함께 APEC 기업인자문위원회(ABAC) 위원들과 대화하는 자리를 갖고 세계 경제 전망과 아태지역 경제인의 역할, 역내 지역통합 및 세계무역기구(WTO)의 미래, 지속가능한 성장방안 등에 대해 심도 있는 의견을 교환한다.

박 대통령은 또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스티븐 하퍼 캐나다 총리를 비롯해 멕시코, 페루 정상과 잇따라 개별 양자회담을 하는 등 취임 후 처음으로 중남미 지역 국가 정상들을 상대로도 세일즈외교를 펼친다.

한편, 박 대통령은 8일 오후 브루나이로 무대를 옮겨서는 동남아 지역 10개 국가 연합체인 아세안을 대상으로 세일즈 외교에 나선다. 아세안은 우리나라 제2위 교역시장이자 제1위 투자대상지이며 제2위 건설수주시장으로 우리의 핵심 경제 파트너로 부상하고 있는 지역이다. 박 대통령은 한·아세안정상회의 등을 통해 아세안 회원국들과의 교역 확대 및 경제협력 확대 기반을 적극 조성할 예정이다.

이번 세일즈 외교의 하이라이트는 인도네시아 국빈방문이다. 지난달 베트남에 이어 두 번째 동남아 국가인 인도네시아 방문은 ‘포스트 브릭스(Post BRICs)’ 신흥경제권으로 주목받는 아세안을 중시한다는 점을 입증하는 의미가 있다는 게 청와대의 설명이다. 양국 정상은 공동성명을 통해 에너지, 환경, 창조경제, 산림휴양 등 미래지향적 분야로 협력범위를 확대하는 청사진을 제시할 계획이다.

박 대통령은 정상회담과 한·인니 비즈니스 투자포럼을 통해 순다대교 건설, 수카르노 공항철도 등 인도네시아의 대규모 인프라 국책사업에 우리 기업의 진출 기반을 마련하고, 포스코, 롯데케미컬 등 우리 기업의 애로사항 해소도 추진한다는 복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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