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매거진=박한나 기자] 제주도 실종 여성의 행방이 좀처럼 드러나지 않는다.
제주도 실종 여성은 두 아이의 엄마로, 남편과 함께 카라반에서 보름 간 캠핑을 해왔다. 그 장소를 세화항 방파제 인근으로 택한 건 이들 부부가 제주에서 살 생각이 있었던 것 때문으로 전해졌다.
실종 당일이던 지난 25일 부부는 아이들과 함께 인근 식당에서 술 반병 씩 반주를 하고 돌아왔다. 카라반으로 돌아온 뒤 부부는 또 술을 마셨다. 이후 여성이 홀로 물건을 사러 4분 거리의 편의점에 나간 뒤 행적이 묘연하다.
그러나 남편은 여성은 심한 음주 상태가 아니었고, 지리도 잘 알고 있었다고 증언했다. 편의점 CCTV 영상에서도 여성이 휘청거리거나 의사소통이 되지 않는 등의 만취 상태로는 보기 힘들다.
이에 전문가들은 YTN과 인터뷰에서 단순 실족으로 보기에는 석연치 않은 점이 있다며 경찰이 범죄 가능성도 열어놓고 조사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수일 후에도 시신이 떠오르지 않았고, 슬리퍼가 각각 육지와 바다에서 발견됐다는 점들에 의구심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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