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수입에 의존하던 Power IC 개발로 고부가가치 디지털산업의 이익 극대화
현재 국내 디지털전자 산업은 디지털TV, 휴대폰, 반도체 등의 수요 및 수출이 증가하면서 세계 전자강국의 대열에 들어서고 있다. 이에 (주)디엠비테크놀로지(류태하 대표)는 해외기업에만 의존해 왔던 Power IC분야를 개발·생산하면서 국내 반도체 시장의 판도를 바꾸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해외 어느 기업과 견주어 봐도 손색이 없는 자체 기술과 생산력으로 반도체 시장의 무궁무진한 발전가능성을 보인다.
세계 경제의 성장세 둔화에도 불구하고 국내는 물론 전 세계는 고부가가치 프리미엄급 제품인 디지털TV, 휴대폰, 반도체 등 주요 품목의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이에 국내 디지털전자 산업호인 반도체와 휴대전화, 디스플레이라는 삼두마차가 바야흐로 세계 전자산업의 글로벌 주도자로 올라서고 있다.
이는 고부가가치를 추구하는 디지털산업이 태동하는 시기를 거치면서 수출 규모가 1999년 500억 달러를 돌파, 그 후 6년 만인 지난 2005년에는 1,000억 달러 시대가 열렸다. 세계적으로 봤을 때도 디지털전자 산업의 연간 수출이 1,000억 달러를 넘어선 것은 미국과 일본, 중국에 이어 우리나라가 4번째로 세계 전자강국의 대열에 들어섰다는 큰 의미를 부여할 수 있는 대목이다.
하지만 눈부신 발전을 보이는 디지털 산업에서 아날로그 기술의 접근성이 용이하지 못한 점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모든 디지털 기술의 기반이 되는 아날로그 기술의 해외의존도가 지나치게 높기 때문이다.
이에 (주)디엠비테크놀로지는 아날로그 반도체 시장 중 Power IC분야를 개척하여 해외기업에 의존했던 국내 시장의 판도를 바꾸고 있다.
경제력·기술력 갖춘 ‘Power IC’
한창 벤처기업들의 붐이 일다 거품처럼 사라져 가던 지난 2002년 무렵 류태하 대표는 (주)디엠비테크놀로지를 설립하여 제품 연구·개발에 온힘을 기울였다. 그 결과 (주)디엠비테크놀로지 자체 내 기술력으로 고출력 파워 디지털 앰프, Display용 인버터 칩, OLED용 DC/DC Converter, Power IC 및 아날로그 집적회로류 등을 개발하는데 성공했다.
국내의 Power IC 시장은 지금까지 전량 해외기업들이 주도해 왔지만 (주)디엠비테크놀로지가 개발한 제품은 해외 제품에 못지않은 뛰어난 기술력을 자랑한다. 현재 핵심 성장 동력 분야로 선정한 핸드폰 및 LCD Display분야의 Power IC 및 고효율 PMIC 등에서 큰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주)디엠비테크놀로지의 제품들은 해외기업에 비해 가격 경쟁력에서 앞설 수 있어 원가절감 효과는 물론 국산화를 통한 외화낭비 해결에도 크게 일조한다. 이는 국내 대기업들은 물론 해외 수출 전략에도 호조를 보이고 있어 이목이 집중되는 부분이다.
또한 국내업체의 불모지로 꼽히던 LCD Display분야의 핵심 Power IC인 Inverter IC와 LCD PMIC, 작고 고출력 구현이 가능한 Digital Amp의 Class-D Amp Controller IC 및 Class-D Amp Module 등을 개발했다.
기술력 인정받은 제품 개발·양상
(주)디엠비테크놀로지의 ‘피드백 제어기술’을 활용한 고출력 디지털 오디오 앰프용 칩은 KT(Excellent Korea Technology) 기술인증을 받으면서 국내 대기업에 본격적인 제품 공급을 시작했다. 앰프 개발에 적용된 ‘피드백 제어기술’은 소리를 증폭하기 전의 원음과 증폭 후의 출력음을 비교, 오차를 수정함으로써 원음에 가깝게 소리를 재생하는 것이다. 현재 ‘피드백 제어기술’을 활용한 고출력 Class-D Amp는 ‘L’사의 고출력 미니컴퍼넌트에 적용되고 있다.
Half Bridge 기술을 이용한 LCD Back Light Inverter는 Inverter의 가장 큰 시장인 중국과 대만에 프로모션 중이다. Half bridge type의 Fixed Frequency PWM 을 사용하고 있는 ㈜디엠비테크놀로지의 Back Light Inverter는 업계에서 가장 이슈화 되고 있는 ‘O’사의 특허권 문제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경쟁력이다. 현재 LCD TV의 경우 세계 탑 클라스의 ‘S’사의 전략 모델인 40"와 46"에 적용, 양산·공급 중이다. 또한 제조원가 절감을 위해 기존에 복잡하고 불필요한 주변 회로를 내장한 LCD Monitor용 저가형Inverter IC를 개발 완료했다.
차세대 Display, OLED DC-DC Converter는 Power Saving 모드의 채용을 통해 기존 제품 대비 높은 효율(85%)을 구현할 수 있는 특징이 있다. LCD에 비해 발광효율이 높고 소비전력이 낮으며 초박형이 가능, LCD를 대체할 차세대 디스플레이로 각광받고 있는 OLED에 사용될 DC-DC Converter로서 ㈜디엠비테크놀로지의 장기전략 제품군이다. 현재 세계적 핸드폰 생산업체인 ‘S’, ‘L’사와 공동개발 중에 있다.
(주)디엠비테크놀로지는 많은 업계의 관심 속에서 세계 시장의 주도권을 이어가기 위한 새로운 성장품목 연구에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 이 같은 모습에서 국내 디지털 산업의 강화를 위해 끊임없는 개발에 온힘을 다하는 우수 기업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주)디엠비테크놀로지 류태하 대표 인터뷰
전문인력 양성으로 고부가가치 아날로그 반도체 시장을 열어야 한다
▲벤처기업을 운영해오면서 힘들었던 부분은
=벤처를 설립하면서 아날로그 반도체 시장에서 최고의 전문 인력을 확보하는 것과 제품개발비, 운영비 등으로 사용될 대규모 자금을 조달하는 것이 가장 어려웠다. 국내 디지털 산업은 아날로그 기술의 중요성이 크게 부각되지 않는 실정이기 때문에 오랜 경험과 노하우를 요구하는 아날로그 기술 부분은 전문 인력이 턱없이 부족했고 가시적인 성과를 내기 전인 기반구축단계의 벤처회사에 투자 할 곳을 찾기가 쉽진 않았다. 하지만 KAIST 출신의 박사급 전문인력들을 확보, 우수 인재들과 함께 맨파워를 자랑하며 연구·개발에 몰두한 결과 탄탄한 기술력을 갖추었고 이러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동부와의 대규모 투자를 통한 전략적 제휴를 성사시킬 수 있게 되었다.
▲디지털 산업의 발전을 위해 우리가 해결해야 할 과제는
=세계 최고 수준의 아날로그&디지털 회로설계의 융합 시대가 열려야 한다. 상대적으로 반도체 산업과 IT 산업에서 아날로그 반도체 부분의 인력이 감소되어가는 현상이 안타깝다.
디지털 산업에 있어 인력 육성의 중요성과 제도적 보완에 대한 성찰이 필요하다. 기업 경영활동의 핵심인 자본과 우수 인력이 선순환 구조 안에서 지속적으로 공급되어 이루어져하는 것이다.
우리나라 반도체 시장은 해외 어느 나라에도 뒤지지 않을 만큼의 지속적인 발전을 해왔다. 그 결과 기술력을 인정받으며 국내 대기업들이 세계시장에서 위상을 떨치고 있다. 특히 100% 전량 수입에만 의존 했었던 Power IC 개발은 국내 기업 이익 뿐 아니라 역으로 해외 기업에 수출을 하면서 국가 이익도 낼 수 있다. Power IC 분야는 고부가가치 산업인 만큼 내적인 역량집중과 외적인 관심집중이 계속된다면 반드시 우리는 국내를 넘어 세계시장에서도 기술한국의 위상을 떨칠 수 있을 것이다.
▲반도체 시장에서의 (주)디엠비테크놀로지의 향후 계획
=현재 아시아권 내에 우수한 우리 제품을 납품하고 있으며 향후 수출을 확대해 세계 곳곳으로 뻗어나갈 예정이다. 가격 뿐 아니라 최첨단·초고속 시대에 발맞추어 더욱 뛰어난 반도체 제품을 개발할 것이다.
국내 벤처 기업들이 제휴를 통해서 기술력을 함께 하는 것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다. 기술력 공유를 통한 빠른 시장변화에의 대처는 세계일류 기업으로의 성장에 많은 도움을 줄 것이라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