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국립과천과학관·송강재단, 자전거 200년 역사 소개 세계자전거 특별전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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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국립과천과학관·송강재단, 자전거 200년 역사 소개 세계자전거 특별전 연다
  • 박세정 기자
  • 승인 2018.07.30 0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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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매거진=박세정 기자] □ 세계적으로 매우 희귀하고 진귀한 자전거를 볼 수 있는 ‘세계 희귀 자전거 총집합’ 전시회가국립과천과학관(관장 배재웅) 특별전시관에서 열린다. 전시회 이름처럼 세계 최초로 만들어진 자전거부터 최첨단 자전거까지 희귀자전거가 총출동한다.

□ 이번 전시회를 공동 주최하는 국립과천과학관과 송강재단은 7월 27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10월 28일까지 특별전을 연다고 밝혔다. 자전거에 관한 거의 모든 역사를 알 수 있는 전시라는 게 주최 측 설명이다. 자전거 역사가 시작된 1817년 이래 수많은 사람들의 노력과 기술발전을 통해 자전거가 어떻게 발전해 왔는지를 보여주겠다는 것이다.

ㅇ 7월 27일(금) 오전 11시 열리는개막식에는 서울경기지역 다문화가정 학생 50여명이 특별 초청되었으며, 대한자전거연맹

및 자전거 단체 인사들과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송강재단 이사장인 구자열 LS그룹 회장이 참여한다.

□ 1,000㎡ 규모의 전시장은 105대의 자전거로 빼곡하다. 세계 각국에서 제작된 진귀한 자전거들로 1800년대 만들어진 자전거만도 38대에 이른다. 전시되는 자전거는 모두 송강재단 구자열 이사장의 소장품이다. 구이사장은 2009년부터 대한자전거연맹 회장도 맡고 있다.

□ 이번 전시에서는 최초 자전거 드라이지네(1817년), 페달이 처음 부착된 벨로시페드(1867년) 등 초기 자전거들을 거의 다 볼 수 있다. 뒷바퀴로 방향을 조정하는 까뮤 벨로시페드(1868년) 등 세계적으로 한 대 밖에 없는 자전거들도 다수 전시된다. 1878년 파리 세계만국박람회에 출품되었던 르나르 프레르 자이언트 하이 휠, 2인승 세 바퀴 자전거로 세계에서 가장 큰 소셔블 삼륜자전거(1875년) 등도 나온다. 1차 세계대전 당시 사용한 접이식 군용 자전거(1910년), 소방용 자전거(1925년)와 최근에 만들어진 대나무자전거(2011년), 8단 기어 접이식 자전거(2018년)도 눈길을 끈다.

ㅇ 구자열 이사장은 전시되는 자전거에 대해 “소장품 300여대 중에서 역사적 의미가 크고 가장 귀한 자전거들을 골랐다”면서 “이번 전시회를 계기로 관람객들이 자전거의 역사적 배경을 알고 자전거가 인간에게 주는 혜택을 체험하여 더 많이 자전거를 이용하는 계기가 되면 좋겠다”고 공개배경을 설명했다.

□ 이번 전시회에서는 자전거를 움직이는 과학 원리와 가상현실(VR) 자전거를 체험할 수 있고, 어린이들이 그린 자전거 그림을 미디어 월에서 볼 수 있다. 1.5미터 높이 하이 휠(메이첵 하이 휠, 2005년)에 올라타 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포토존도 준비되었다. 19세기 자전거포스터 90여점도 감상할 수 있다.

□ 부대행사로는 7월 27일부터 9월 2일까지 ‘미래자전거 상상그리기 공모전'이 열린다. 4세부터 13세 어린이들에게 과학 및 예술적 창의력을 자극하고 미래자전거에 대해 상상하는 즐거움을 주기 위함이다.

ㅇ 전시장 주변에선 대한자전거연맹이 14회에 걸쳐 ‘자전거 안전 체험교실’을 운영한다. 안전하게 자전거를 타는 문화 확산을 위해 자전거 생김새 알기, 교통신호 및 표지알기, 안전한 장비착용과 안전하게 타는 방법을 지도한다.

□ 배재웅 국립과천과학관장은 “진귀한 자전거를 보여줄 수 있는 곳은 세계적으로도 몇 군데 없을 정도”라면서 “200년 자전거 역사를 한 눈에 알 수 있는 흥미로운 전시회인 만큼 자전거 동호인은 물론 일반 관람객들에게도 뜻 깊은 전시회가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출처=과학기술정보통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