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 이석기 의원 구속수사 본격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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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 이석기 의원 구속수사 본격 시작
  • 이지원 기자
  • 승인 2013.09.06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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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기 묵비권 행사 가능성 커, 증거로 혐의 입증

 
오늘부터 10일 동안 통합진보당 이석기 의원에 대한 구속수사가 본격적으로 진행된다. 어제 저녁 구속 영장이 발부된 이 의원은 수원구치소로 옮겨져 하룻밤을 묵었다.

이 의원은 앞서 5일 열린 영장실질심사에서 재판부에 10분가량 자신에게 유리한 의견을 피력했으며 영장실질심사를 마치고 수원지법을 나서며 지지자들에게 “진실은 승리한다”며 “국정원의 조작은 실패할 것이다”라고 외치기도 했다.

검찰과 국가정보원은 오늘 오전 국정원  경기지부에서 시작될 조사에서 이 의원이 묵비권을 행사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내다보고 이에 대비해 녹취록과 압수물 등을 중심으로 혐의를 입증한다는 계획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미 구속된 이상호 경기진보연대 고문 등 3명을 소환 조사하고 있으며 우위영 통합진보당 전 대변인 등 6명에 대해서도 소환 일자를 통보했다. 또한 지난 5월 ‘합정동 모임’에 참석한 130여 명도 순차적으로 소환해 조사할 계획이다. 검찰과 국정원의 구속 수사는 최장 30일까지 이어지며 1심 선고는 내년 3월 전후에 나올 것으로 보인다.

한편 새누리당은 오늘 이 의원에 대한 제명안을 국회 윤리특위에 제출하기로 했다. 최경환 원내대표는 “헌법 수호의 의무를 가진 국회의원이 내란음모 혐의를 받고 있다는 것 자체가 국회의원 자격을 상실했다고 할 수 있다”며 “이번 사태에 대한 국회의 후속 조치가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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