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매거진=박세정 기자] 해양경찰청(청장 조현배)은 서해지방해양경찰청 여수고정익항공대 소속 이동훈 경력관(전문경력관 나군)이 CN-235 부기장에서 기장으로 승급했다고 밝혔다.
민간에서 비행 경력을 쌓은 이동훈 기장은 해양경찰에 지원해 2016년 고정익 항공기 조종사로 입직했다.
입직 이후 해상 초계기 CN-235 부기장으로 근무하며 불법조업 외국어선 식별, 해상 불법행위 단속, 실종자 수색, 야간 조명탄 지원 임무 등을 수행해 왔다.
이동훈 기장은 지난 2월부터 4개월 동안 비행 훈련 후 자격 테스트를 통과, 약 한 달 간의 기량 숙달 과정을 거쳐 지난 2일 기장 자격을 획득했다.
지난 9일에는 기장으로 첫 비행에서 군산 충돌 선박 실종자 수색을 위한 야간 조명탄 지원임무를 수행했으며, 현재까지 서·남해 권역을 비행하며 우리나라 바다의 안전을 지키고 있다.
이동훈 기장은 “앞으로 서해와 제주 권역의 해역을 비행하며 안전한 바다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해양경찰은 고정익 조종사의 민간항공사 이직 등으로 인한 공백을 메우기 위해 2011년부터 고정익 조종사를 자체적으로 양성하고 있다.
경력이 많은 조종사를 유치하고 장기근무를 유도하기 위해 전문 경력관 채용을 실시하고 있으며, 올 하반기에도 경력채용을 통해 고정익 조종사 5명을 항공 경찰관으로 채용해 부족한 인력을 보충할 계획이다.
해양경찰 관계자는 “이동훈 기장 등 내부 기장 배출과 채용을 통해 기장 조종사 인력 부족에 시달리던 해양경찰 고정익 항공기 운용도 숨통이 트일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출처=해양경찰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