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일푼으로 직원들과 함께 일군 보물 같은 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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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일푼으로 직원들과 함께 일군 보물 같은 회사
  • 공동취재단
  • 승인 2013.09.04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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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은 머지않아 명품도시로 탈바꿈할 기회의 땅이라 자부합니다”

나무가 거친 풍파에도 쓰러지지 않고 푸른 잎과 열매를 맺기 위해서는 나무를 지탱하는 뿌리의 역할이 중요하듯이 우리나라가 자동차, 조선, IT 산업의 발전을 이룩한 데는 주조, 금형, 소성가공, 용접 등 공정기술을 활용한 뿌리산업의 영향이 지대했다. 겉으로 드러나지 않아도 제품에 내재되며 제조업 경쟁력의 근간을 이루는 뿌리산업의 근원지인 고령군 다산일반산업단지에 위치한 (주)대욱케스트는 주물전문 생산공장을 가동하며 국내 제조업과 지역 발전에 이바지하고 있다. 전국 각 지역에 소재한 이같이 탄탄한 중소기업들은 지역발전, 나아가 국가발전의 핵심 원동력으로서의 그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주)대욱케스트(문영욱 대표/이하 대욱케스트)는 1998년 전국 최대 규모의 주물 전문 생산 산업단지인 고령군 다산지방 일반산업단지에 (주)대욱금속으로 문을 열고 주물 생산 라인을 증설하며 태동을 시작했다. 그간 국내외 경제적·사회적 위기 상황에서도 성장을 거듭하며 2010년 제2의 도약을 위한 또 하나의 주물 전문 생산 공장인 대욱케스트를 설립하고 자동조형라인 3개를 증설, 미국과 일본 수출 제품은 물론 자동차 부품, 농기계 부품, 철도, 건설기계, 조선 등 전 산업분야 70여 업체에 2,200여 종의 주물소재 부품을 납품하고 있다. 연간 3만 톤의 주물을 생산하는 업체로 성장한 대욱케스트는 올해 산업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경상북도 일자리 창출 최우수기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남과 같이 하면 최고가 될 수 없다’라는 일념으로 기업을 경영하고 있는 문영욱 대표는 고객의 심중을 파고드는 최고 품질의 부품을 적기에 정량 공급하기 위해 검증된 기술력과 완벽한 관리 시스템을 구축하고 24시간 가동을 멈추지 않고 있다.
문 대표는 “모두가 어려운 시기에 회사가 지속성장을 거듭할 수 있었던 데는 140여 명의 임직원이 남다른 차별화를 이루기 위해 기울인 각고의 노력이 있었습니다”라고 말했다.
많은 지방자치단체들이 일하기 좋은 도시, 명품도시를 만들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무릇 살기 좋은 도시란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다방면의 산업들이 고르게 발전하고 조화를 이룰 때 가능하다. 고령군의 지역기업으로서 지역의 발전에 이바지해 온 대욱케스트는 앞으로도 기업의 발전을 통해 지역 발전을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모든 지자체가 명품도시를 만들기 위한 노력으로 분주합니다. 명품도시란 경제적 기반이 조성되고 편안하고 안전한 삶의 조건을 바탕으로 성숙된 시민 의식을 갖춘 도시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지자체는 나름의 방대한 역할이 있을 것이고 기업은 지역의 한 축으로서 이윤추구만이 아닌 투자와 성장, 일자리 창출, 사회적 책임을 다해야 할 것입니다”라며 “대욱케스트는 지역기업으로써 역할을 다하기 위해서는 기업의 경쟁력이 우선돼야 한다는 각오로 서로 믿고 신뢰하는 70여 고객사의 힘, 2,200여 종을 개발한 경험과 노하우, 소량 다품종 생산의 다양성, 남다른 책임감과 끈질긴 근성, 안정된 관리 시스템을 갖추고 앞으로도 변함 없이 지역의 한 축을 담당할 것입니다”라고 강조했다.

 

지역사회와 언제나 함께할 터
산업 환경이 급변하고 저성장의 기조 속에 경기 상승과 침체의 사이클이 짧아져 중소기업인들은 나아갈 방향과 목표를 어디에 맞춰야 할지 몰라 난감한 형국이다. 이에 문 대표는 “최상이라 생각하고 안도하고 머무르면 금세 뒤처지게 됩니다. 지속적인 개혁과 투자, 신제품 개발이 일상화되고 연속되지 않으면 급변하는 산업 환경에 적응할 수 없습니다”라며 “이에 대욱케스트는 이러한 산업 환경에 적응하고 ‘최고대욱’을 실현하기 위해 전 임직원이 하나 되어 구슬땀을 흘리고 있습니다”라고 전했다.
혁신을 거듭해 온 대욱케스트는 주물소재만 생산, 공급해 온 영업 전략에서 탈피해 완성가공과 SUB 조합까지 생산, 공급할 수 있도록 전략을 변형함으로써 물류의 흐름을 단축하고 고객사의 소재부담과 관리 손실을 최소화해 원가절감 효과를 극대화하고 있으며 이러한 노력의 결과 올해 ‘거성테크’를 설립 제 3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대욱케스트는 기업의 발전과 이윤이나 특정 지역에 대한 공헌과 봉사뿐만 아니라 공익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사회적 공익을 위해 기여하는 것을 기업의 사회적 책임이라 인식하고 있는 문 대표는 이러한 맥락에서 몇 년 전부터 고령군 관내 소년소녀 가장, 독거노인 40여 명과 결연을 맺고 각종 행사와 불우이웃 돕기 성금, 교육 발전기금 모금에 동참하고 있으며 동절기 독거노인 난방 연료 보내기, 사랑의 쌀 보내기 등 고령지역 살리기 운동에 동참하고 농민 직거래 구매 활동 등을 활발히 펼치고 있다.

묵묵히 따라준 직원들이 가장 큰 자산
경영난 속에서도 기업의 지속성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는 중소기업인들은 직원들을 위한 ‘일하기 좋은 회사’를 만들기 위해 많은 고뇌를 하고 있다. 이는 문 대표 역시 마찬가지. 그는 “회사가 직원들에 무엇을 어떻게 해줘야 하는 것인가에 대해 많이 고민합니다. 보통 일하기 좋은 회사를 판단하는 데는 임금, 근무시간, 복리후생, 자기계발, 정년보장 등 여러 가지 조건이 있지만 중소기업의 인적, 물적 자원과 이익 구조를 고려할 때 현실적인 한계가 있습니다. 하지만 일하기 좋은 회사를 만들기 위한 꿈을 버려서는 안 될 것이며, 노사가 하나 되어 힘을 합할 때 일하기 좋은 회사를 만들 수 있을 것입니다”라고 전했다.
더불어 “회사 설립 당시 적은 자원으로 무리하게 인수를 진행해 어려움을 겪기도 했지만 ‘대욱’에 대한 신뢰로 조건 없이 도움의 손길을 내민 거래처들과의 신뢰와 상생의 정신을 가슴 속 깊이 새기고 앞으로도 협력사와 거래처, 전 임직원과 고령군이 함께 성장하고 상생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입니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또한 그는 인터뷰를 마치면서 회사가 안정화되면 가장먼거 챙겨할 것이 있다며 바로 직원들이라고 말했다. 그 동안 힘든 업무 과정을 불평불만 없이 함께 해 준 직원들을 가장 먼저 챙기는 일이 도리라며 그동안 마음속에 담아둔 임직원들에 대한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 제조업 경쟁력의 근간을 이루는 뿌리산업의 근원지인 고령군 다산일반산업단지에 위치한 (주)대욱케스트는 주물전문 생산공장을 가동하며 국내 제조업과 지역 발전에 이바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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