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해남조경수생산자후원협의회 오재춘 회장
상태바
(영)해남조경수생산자후원협의회 오재춘 회장
  • 취재/남윤실 기자
  • 승인 2006.06.24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직접 재배한 무공해 녹차로 가족 건강을 책임진다
농업경쟁력강화와 농촌 활력증진을 뒷받침할 수 있는 진취적 방안 모색
점점 거세지는 개방화의 물결 속에서 수입쌀의 국내 시판과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확대, 농촌인구의 감소와 고령화 등으로 농촌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각고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그 수고에 합당한 경제적 보상을 받지 못하는 경우가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어 안타까운 실정이다. 이제 더 이상 손놓고 정부의 지원을 바라고 있을 때가 아니다. ‘위기가 곧 기회다’라는 마음가짐으로 오히려 지금이 우리농업에 새로운 전기를 마련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이다. 농민들은 좌절감을 털고 일어나 고부가가치 작물에 대한 지속적인 연구와 재배를 통해 농촌의 경쟁력을 키워야 할 시점이다. 국민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애정이 필요하며 우리 농촌이 회생될 수 있도록 여러 대안을 마련하여 그들에게 새로운 비젼을 제시해야 할 때이다.



농촌이 어려울수록 더 반짝이는 아이디어와 열정으로 희망을 제시한 (영)해남조경수생산자후원협의회는 우리고유수종의 개발과 그 상품화에만 전념하여 왔으며 영농인의 자립경제력과 우리수종의 상품 경쟁력 확대를 위해 황칠나무와 내나무갖기 그리고, 올해 주력사업인 ‘우리집 녹차밭’의 출시 등 여러 가지 사업을 벌였다. 오직 정직과 믿음으로 희망찬 농업을 만들기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는 인물로 정평이 나 있는 오재춘 회장을 만나 현재까지 추진한 사업 및 웰빙시대에 안성맞춤인‘우리집 녹차밭’의 출시 취지 및 특징에 대해 들어 보았다.


황칠, 영구보존할 가치가 있는 자원
해조협은 오래전부터 황칠나무의 우수성을 깨닫고 우리고유수종의 뛰어난 효능을 세계적으로 알리기 위해 혼신을 다해 왔다. 황칠나무는 세계적으로도 귀한 난지성 수목으로 우리나라에는 1속 1종 밖에 없으며 껍질에서 나오는 수액은 황금빛 칠 원료로 사용될 뿐 아니라 안식향(安息香)을 함유한 것으로 알려져 왔다. 연구가 진행 될수록 황칠나무가 건강에 탁월한 효능이 있다는 사실들이 속속들이 밝혀지면서 많은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그렇지만 황칠은 수액채취가 매우 어려우며 그 양도 소량이라는 한계점을 가지고 있다. 따라서 이에 대한 해결목적이 시급하다는 것을 즉시한 해조협은 연구원들과 연계하여 황칠나무의 천연분포 및 생육환경과 엽형질 변이, 유성 및 무성번식, 선발육종, 황칠 채취량 및 생산성 증대방안, 성분 및 구조, 도막성능 등에 관한 연구에 박차를 가해왔다. 또한 수액의 효율적인 공급방법 개선과 함께 황칠나무 이용방안을 다양화하는 기술개발이 진행되고 있다.
해조협은 어린 나무에도 황칠수액을 분비케 하는 기술을 개발하여 일반 가정에서도 안식향을 맡을 수 있게 함으로써 황칠의 대중화에 성공하는 쾌거를 이뤘다. 황칠의 대중화에 따라 일반인들은 신비의 나무 황칠과 기능적 효과에 쉽게 접근할 수 있게 되었고, 농촌에서는 재배농가가 크게 늘게 되어 농가수익 증대에 일익을 담당하게 되었다. 또한 황칠나무가 멸종 위기에 빠지자 이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황철나무 재배를 희망하는 농업인과 귀농을 준비하는 예비 농업인 등 1000 농가에 황칠나무를 나눠주고 재배 기술을 교육하는‘우리나무농장-1000농가’캠페인을 벌이기도 했다.
평생 농업의 활로를 개척하여 농민들에게 희망의 등불이 되고자 노력한 오 회장은“옛날에는 아이가 태어나면 그 아이 몫으로 나무를 심는 풍속이 있었다. 이런 아름다운 옛 선조들의 지혜를 지속가능한 문화의 하나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내나무갖기 운동을 하고 있다.”라며 “아토피와 건선, 당뇨, 간염에 특효물질을 함유한 황칠나무는 전세계에서 우리만이 생산가능한 우리나무이다. 같은 무게의 금보다 더 비싼 황칠액을 생산하는 황칠나무는 우리 농업의 미래를 밝혀줄 것이다.”라며 당찬 목소리로 피력했다. 황칠나무를 여러 농가와 국민들이 재배하여 생물자원이 풍부한 국가, 그 풍부한 생물자원이 국가 경쟁력을 높이는데 효자노릇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대중 앞에 더 가까이 다가온 녹차
생체면역능력을 보호하여 각종 질병을 예방해 주거나 치유시켜 주는 등 녹차의 뛰어난 효능은 익히 들어 알고 있을 것이다. 이렇게 사람의 건강에 아주 바람직한 영향을 미치지만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녹차는 병충해를 위해 사용되는 농약과 가공과정에서 생기는 여러 가지 환경호르몬의 공격으로부터 안전할 수 있다. 오 회장은“건강한 삶을 영위하는데 탁월한 효능을 발휘하는 녹차지만 신체에 유해한 농약을 사용하여 재배된다면 과연 그것이 인간에게 유익한 작물이라고 말할 수 있을까?”라는 의문의 제시와 함께 “우리는 이런 이원론적 현실을 타개하고 많은 사람들에게 건강한 삶을 되찾는데 일조하고자 ‘우리집 녹차밭’ 연구에 매진하였다”라고 밝혔다.
오랜 연구와 노력 끝에 선보인‘우리집 녹차밭’은 가정에서 가족전체가 녹차를 즐겨 마실 수 있도록 설계된 가정녹차재배상자이다. 이것은 병충해 피해 없이 누구나 손쉽게 녹차를 기를 수 있다는 것과 아무런 농약과 공해가 들어가지 않은 무농약, 무공해의 고급 찻잎을 직접 가정에서 키울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자신이 직접 정성껏 기른 녹차이기 때문에 안심하고 먹을 수 있으며 직접 녹차를 수확하는 재미 또한 흥미롭다. 또한 녹차 나무 자체가 특수 기술을 통해 만든 우수한 품종으로 개발되어 물은 매일 주어도 되고, 한 달 만에 주어도 물의 양을 자동으로 조절해 준다. 무엇보다 거름, 퇴비도 3년간 양분공급이 가능해 걱정할 필요가 없다. 더불어 양지나 음지 어느 곳에 두어도 무관하기 때문에 실내 조경을 살리는데 일익을 담당하고 있다.
한국재래종의 최고급 차인‘우리집 녹차밭’은 한그루에서 생산되는 녹차 양은 일년간 150명분으로 이 정도의 양이면 온 가족이 풍족하게 먹어도 남을 정도이다. 녹차의 쓰임이 더욱 다양해지고 어느 곳에나 쉽게 접목시켜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녹차 대중화가 가능해지고 있다. 차로 음용할 뿐만 아니라 녹차밥, 녹차김치, 녹차 케이크 등 각종 음식을 만드는데 첨가할 수 있으며 아토피성 어린이의 목욕물이나 녹차팩에 사용할 수 있다.
해조협은 우리나무, 우리수종을 세계에 알리고 ‘우리집 녹차밭’을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 국민 건강에 기여하고자 지난 4월 28일에서 5월 10일까지 열린 고양꽃박람회에 참가하였다. 이번 박람회를 통해 무농약, 무공해 웰빙 생녹차를 각 가정에서도 손쉽게 재배할 수 있는 ‘우리집 녹차밭’을 선보이며 생녹차의 위력을 십분 발휘하며 생녹차를 이용한 다양한 음식소개, 실생활에 유용하게 생녹차를 사용할 수 있는 활용법을 소개하는 등 알찬 정보와 다채로운 행사 프로그램 등을 마련하여 많은 사람들의 시선을 집중시켰다.
그들은 우리고유수종을 세계에 알리고 국민들이 건강한 삶을 영위하는데 이바지한 공로를 인정받아 운영위원장상과 동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