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차를 처음 탔을 때의 승차감을 기억하는가. 부드럽고 안정적인 주행, 적은 소음. 그때의 그 기분을 다시 느끼고 싶지 않은 운전자가 어디 있을까? 장거리 운행이 많거나 노후한 차량일수록 운전자가 체감하는 문제점, 보이지 않는 잠재적 결함 등으로 그 수명을 단축시키는 결과를 초래하게 된다. 이러한 유·무형의 가시적·잠재적 결함 등을 사전에 예방하고 원래 상태로 복원시켜주는 작업이 있다. 바로 경북 영천에 위치한 김영도 대표의 영도플러싱 기술이다.

차를 오래 타다보면 녹킹소리가 나고 초기 시동이 잘 안 걸리고 시동 후 리후다 소리가 나거나 흰 연기가 나는 경우가 있다. 또 진동이 심하거나 연료소모량이 많고, 과속 시 검은 연기가 나는 차, 변속 시 충격이 있는 차, 주행 중 시동이 자주 꺼지거나 엔진 오일 소모가 있는 차, 그리고 스캐너 상 나타나지 않은 고질적인 증상이 있는 노후한 차가 많은데 이를 새 차의 상태로 복원시켜주는 것이 영도플러싱이다.
영천에 본점이 위치한 영도플러싱의 김영도 대표는 “새 차에서 잃어버린 것을 새로 찾아주는 작업”이 영도플러싱이라고 정의했다. 영도플러싱은 현재 특허청에 ‘내연기관 엔진의 플러싱 방법’으로 특허등록(특허 제10800355)이 되어 있다. 플러싱작업에 사용되는 냉각라인 케미칼 제품을 직접 개발한 김영도 대표는 휘발성이나 기름종류가 첨가되지 않은 천연소재로 만들어 가정에서 사용되는 일반 세제보다도 물에서 분해가 빠르며 인체에 무해하다고 말했다.
시동을 정지한 상태에서 엔진과 오일스테이너, 오일팬, 피스톤 등에 남아있는 슬러지와 카본을 없애는 김 대표는 플러싱 작업을 할 때 시동을 켠 상태에서 플러싱 작업을 하는 것은 매우 위험하다고 전했다. 유사 플러싱 작업을 하는 업체들이 줄줄이 생겨나면서 그로 인한 피해는 고스란히 소비자들에게 돌아간다고 말하는 김영도 대표. 그는 40여년의 자동차 정비 인생의 집결체인 영도플러싱 기술의 장인정신을 강조했다.
“자동차 정비에 지난 세월을 바쳤고 그 결과 탄생한 것이 영도플러싱입니다. 카본은 보이지 않는 곳에서 계속 누적되고 이는 차량초기의 상태와 엔진(출력)을 저하시키게 되면서 나아가 환경을 오염시키는 결과를 가져옵니다. 영도플러싱 작업은 업그레이드나 튜닝이 아닌 새 차 본연의 상태를 되돌리는 기술입니다.”
동종업체에서도 높은 관심의 대상이 되어 각종 교육요청, 기술전수를 희망하는 곳이 많아 현재는 본점인 영천 영도카센터를 중심으로 전국 100여개의 영도플러싱 지점을 왕래한다는 김영도 대표는 바쁜 나날을 보낸다.
“영도플러싱이 일반 소비자들에게 많이 알려지지 않아 안타까운 점이 많이 있습니다. 자동차의 뇌졸중, 심근경색이라고 할 수 있는 카본, 슬러지로 인한 막힘 상태를 제거하기 때문에 특별히 기계에 결함이 있지 않은 이상 수리가 가능합니다. 저는 자동차정비를 네가지로 정의하죠. 책에 없는 정비, 말로 하는 정비, 보여주는 정비, 정직한 정비. 영도플러싱 기술은 자동차 정비지침서에는 없습니다. 그래서 소비자들에게 말로서 영도플러싱에 대해 전달하고 그 결과를 눈으로 확인시켜드리고 그 후에는 정직하게 정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김영도 대표는 자동차 검사 시 매연으로 인해 불합격 판정을 받은 차를 전문으로 수리하는 지점을 만들고자하는 포부를 밝혔다. 영도플러싱을 통해 지구온난화의 주범인 매연을 잡을 수 있기에 기존의 매연절감장치나 정화장치를 지원하는 정부 예산이 주어질 경우 더욱 확실한 효과를 가져올 수 있을 것이다.
인터뷰 도중 영도플러싱을 한 차량을 타고 고객이 도착했다. 그는 스스럼없이 방문해 “영도플러싱을 한 후 새차와 같다”며 만족스런 웃음을 보였다.
자동차 본연의 상태로 되돌려주는 기술, 영도플러싱은 현재 기술전수도 가능하다. 전세계적으로 이례없는 그의 특허기술을 통해 많은 이들이 새 차를 인도받는 느낌을 다시 느끼길 바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