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수첩’ 故 장자연 리스트 사건 편 주요인물 실명 폭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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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D수첩’ 故 장자연 리스트 사건 편 주요인물 실명 폭로
  • 전진홍 기자
  • 승인 2018.07.25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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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 'PD수첩' 캡쳐

[시사매거진=전진홍 기자] MBC시사교양프로그램 'PD수첩'에서 故 장자연 사건에 대해 집중조명 했다. 지난 24일 방송된 'PD수첩'에서는 주요 인물들의 실명이 전격적으로 폭로됐으며 고인이 생전 강요받았던 접대 리스트에 있던 조희천 전직기자, 정세호 드라마 PD, 방정오 현 TV조선 전무와 인터뷰를 시도하는 장면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제작진은 조희천을 찾아가 "장자연과의 술자리에서 성추행을 했나? 아내가 검사라는 이유로 수사에 어려움이 있었다는 경찰의 이야기가 있었다. 실질적인 압력이 있었나?"등의 질문을 했다.

이에 조희천은 "명함 주세요"라며 "나중에 법원에서 봅시다"라며 제작진의 모습을 사진으로 찍었다.

또한 장자연의 태국 골프 접대 현장에 있었다는 정세호 PD는 골프는 친 것은 맞지만 접대는 없었다고 주장했다.

제작진은 장자연이 성추행 당하던 당시 상황을 목격했던 소속사 동료 배우 김지연(가명) 씨를 만났다. 김 씨는 인터뷰를 통해 고 장자연과 같은 접대 공간에 있었던 사람들과 그들이 했던 일에 대한 기억을 전했다.

그녀는 "내가 본 것이 사실이라는 게 명백하게 드러나면 한 명이라도 제대로 죗값을 치르면 좋겠다"며 "내가 할 수 있는 부분에 대해 진술을 했는데도 제대로 수사가 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특히 "(장자연) 언니가 2007년, 2008년에 30~40번 정도 불려 나갔다. 일주일에 2~3번 정도 불려갔다"고 증언해 충격을 던졌다.

조희천 전 조선일보 기자와의 술자리에 대해서는 "조씨는 (장자연이) 테이블 위에서 노래를 한 직후 잡아당기고 자신의 무릎에 앉혔다"며 "강압적으로 신체 부위를 만졌다"고 폭로했다.

한편 MBC 시사교양프로그램 'PD수첩'의 장자연 사건 편은 다음 주에도 계속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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