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매거진=박현민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24일 오후 청와대 본관에서 민갑룡 신임 경찰청장에 임명장을 수여하며 검,경 수사권 조정 및 자치경찰제도 확립에 힘써 줄 것을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민 청장에 대해 “우리 정부 들어 처음으로 임명된 경찰청장”이라며 “민주, 인권, 민생을 지키는 경찰의 길을 걸어주기 바란다”고 말한 것으로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검,경 수사권 조정 및 자치경찰제도와 관련해 “뜻을 모아 기필코 성공해야 하는 과제”라며 “국민의 관점에서 이 문제들을 봐 달라”고 주문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민 청장은 이날 서울 서대문구에 있는 경찰청에서 취임사를 통해 “앞으로 경찰은 수사 개시에서 종결까지 온전한 책임을 가진 수사의 주역으로 거듭날 것”이라며 “그 책임을 다하기 위해 경찰 수사의 중립성, 공정성, 전문성에 대한 국민의 우려를 말끔히 걷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민 청장은 “경찰은 다른 직업에 비해 더 큰 헌신과 희생이 요구 된다”며 경찰관이 법을 집행하는 데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뒷받침 할 것을 약속했다.

앞서 국회 행정안전위원회는 전체회의를 통해 “현장 경험이 부족하고 경찰청 인사 운영 개선 및 일부 수사 이슈 등에 관해 답변이 불명확했다는 지적이 있었으나 경찰청장으로서의 직무수행능력과 자질을 갖춘 것으로 판단된다”는 평가가 담긴 민 청장에 대한 인사청문 경과보고서를 채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