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매거진=김민수 기자]
30대 후반까지 성장하는 인간의 두뇌, 아이의 머리는 어른의 머리와 다르다!
하버드·옥스퍼드·워싱턴대 등 명문대학의 최신 연구결과로 찾아낸 자녀교육 시 꼭 명심해야 할 성장단계별 특성
“왜 이렇게 산만하니?” “떼쓰지 말고 말해봐!” “자신감 있게 행동하라니까?” 부모는 아이에게 매일 요구한다. 그런데 같은 잔소리를 반복해도 달라지는 점은 없다. 아이가 부모 말을 듣지 않는 것이 아니라 듣지 못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실행할 수 없는 일을 자꾸 강요하니 부모 자식 사이에 갈등만 쌓인다. 내 아이의 행동을 해석하고 그에 따른 대응책을 찾기 위해서는 아이의 두뇌를 살펴봐야 한다. 아직 성숙하지 못한 두뇌는 성인의 뇌와 다른 특성을 보인다. 집중력이 약하고 충동적이며 미래를 예측하거나 대비하는 능력이 떨어진다.
브레인트레이너이자 내적동기 전문가인 김권수 교수는 “뇌를 이해하면 사람의 감각적 반응과 인식, 감정, 심리와 행동에 대해 깨달음을 얻기 쉽다”고 말한다. 사람의 행동과 심리는 결국 두뇌 발달 및 활성화에 연결되어 있기 마련이다. 《빅브레인》은 하버드·옥스퍼드·워싱턴대 등 명문대학의 최신 연구 결과를 근거로 들어 자녀 교육 시 꼭 명심해야 할 성장단계별 특성을 찾는다. 뇌과학에 교육학과 심리학이 어우러져 부모가 자신의 아이를 들여다볼 수 있도록 새로운 관점을 제시한다.

생활 습관에서 학업 성취까지 부모가 고민하는 모든 문제는 결국 ‘두뇌 성장’에 달려 있다. 내 아이의 두뇌가 어느 정도 성숙했는지, 바른 방향으로 자라고 있는지 부모는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자녀를 기르며 겪게 되는 갈등이 아이의 인격적 과오나 부모의 잘못된 양육에서 비롯된 실수가 아니라 성장 과정에서 오는 자연스러운 일상이라는 사실은 육아에 지친 부모에게 위안을 건넨다.
또한 두뇌 작동 시스템을 통해 아이의 행동을 개선할 구체적 실마리를 잡을 수 있다는 점에서도 뇌과학은 부모에게 유용하다. 의욕이 부족한 아이라면 신경전달물질인 도파민이 뿜어져 나오도록 머릿속 ‘동기 부여 스위치’를 눌러주어야 한다. 학년이 올라가면서 점차 학습 능력이 떨어지는 아이라면 스트레스로 인해 자기 조절 능력과 호기심이 사라지고 있지는 않은지 확인해야 한다. 학습량이 많아서 성적은 우수하지만 스트레스 호르몬이 분출되어 과부하가 일어나는 아이에게는 ‘감정의 뇌’를 조절할 기회를 주어야 한다. 내 아이의 머릿속이 궁금한 부모를 위해 《빅브레인》은 교육학과 심리학 그리고 뇌과학이 어우러진 새로운 지도를 제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