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매거진=박한나 기자] 영화 '아수라'가 예상치 못한 '재평가'를 받고 있다.
'아수라'는 정우성, 황정민, 곽도원, 주지훈, 정만식 등 초호화 라인업에 부패한 정계를 신랄하게 꼬집는 사회적 메시지를 담은 내용으로 개봉 초반부터 관객들을 끌어모았던 영화다.
다만 당시 흥행과 평점은 큰 온도차를 보였다. 여러 악인들이 먹이사슬처럼 얽혀 서로를 죽이고 죽는 말 그대로 아수라장, 혼돈의 세계를 그렸지만, 권선징악에 익숙한 관객들에겐 호볼호가 갈릴 수 있는 지점이 있었다는 아쉬운 평가를 받았다. 개연성이 떨어진다는 지적과 함께 현실과 동떨어진 정치인, 경찰, 검사라는 캐릭터에 공감하지 못한 것도 큰 축을 차지했다.
그런 영화의 평가는 개봉 1년 반여년 만에 뒤집혔다. 속된 말로 '재평가'다. 이는 최근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제기한 전·현직 성남시장과 경찰 공무원들이 조폭 출신 기업가의 후원을 받고 이권을 제공했다는 의혹이 불거졌고, 이 사실이 영화 내용과 맞물린다는 이야기가 나오면서 이루어졌다.
현재 영화 관람객 평점은 크게 오르고 있다. 관람평에는 "3dca**** 보는 내내 아무리 영화지만 설정 너무 막나갔다.. 싶었는데... 이게 실제 이야기를 모티브로 했다니" "supr******* 음.. 다큐였구나 다시 한번 봐야지" "bubl***** 리얼 다큐였네 띵작이었음" "roma****** 재평가 되어야 할 희대의 명작" 등 평가가 오르내리는 등 큰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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