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회찬 사망, 돈 안 받았다→받았다? 관건은… 유서엔 "청탁 아냐"
상태바
노회찬 사망, 돈 안 받았다→받았다? 관건은… 유서엔 "청탁 아냐"
  • 박한나
  • 승인 2018.07.23 13:0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노회찬 사망 (사진=YTN 방송화면 캡처)

[시사매거진=박한나 기자] 정의당 노회찬 의원이 사망했다.

23일 노회찬 의원의 사망 소식에 여론의 충격이 적지 않다. 최근까지도 "(드루킹에게) 돈은 받은 적이 없다"고 입장을 고수해온 노회찬 의원이다. 또한 정의당 이정미 대표도 "현재 정의당으로서는 노 원내대표의 말씀을 믿고 있다"는 믿음을 보였던 터다. 현재 패널로 출연중이던 JTBC '썰전'에서 명불허전 입담을 드러냈고, 진보의 입으로 통해온 청렴 이미지가 있었기에 충격파가 더욱 컸다.

노회찬 의원은 이날 오전 9시 40분경 서울 중구에 위치한 자택 아파트에서 투신했다. 현장에서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경비원이 최초 발견해 신고한 것으로 경찰은 전했다. 

앞서 노회찬 의원은 드루킹의 최측근으로부터 불법 정치자금을 건네받은 혐의를 받았다. 특검은 노회찬 의원이 김씨가 이끄는 경제적공진화모임 회원인 도모 변호사로부터 현금 5천만원을 전달 받은 것으로 보고 수사를 이어왔다. 

해당 사실을 모두 부인해온 노회찬 의원은 유서로 추정되는 글에서 "드루킹 관련 금전을 받은 사실은 있다"면서도 "청탁과는 관련이 없다"고 선을 그은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