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 경쟁력 높이는 교두보로서 공학분야 선도할 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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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 경쟁력 높이는 교두보로서 공학분야 선도할 터
  • 정대윤 본부장/이애리 기자
  • 승인 2013.08.30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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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경쟁력 강화 및 세계적 제조 강국 실현에 이바지하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시사매거진 독자여러분. 부산대학교 설계기반미래성형기술센터(ERC/ITAF)는 정부에서 주관하는 ‘2012년도 선도연구센터 육성사업’에 최종 선정되어, 당해 연도 9월부터 2019년 8월까지 7년에 걸쳐 설계기반 성형기술개발과 전문인력 양성을 목표로 공학 분야를 선도하는 연구센터입니다. 대한민국은 수출 주도형경제 구조를 가지고 발전을 거듭해 왔으나, 생산품의 수출 상황과 글로벌 경제 환경의 변동에 대단히 의존적인 가마우지 경제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본 센터의 연구 분야인 설계기반 미래성형기술분야는 관련 기술의 특성상, 단기간 내의 기술 습득이 어렵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지속적으로 생산기반 제조업 분야인력 수급이 요구되기 때문에 ERC/ITAF는 이러한 현안들을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생산기반 제조업 분야에서의 R&D 허브기관으로서 발돋움하고자합니다. 이에, 센터의 구성원 모두는 질적으로 성장하는 센터를 추구하여 자립 경제가 가능한 세계적인 글로벌 센터가 될 수 있도록 전 연구원들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사오니 지속적인 격려와 성원 부탁드립니다.” - 설계기반미래성형기술센터장 강범수 올림 -

범상치 않은 포스의 강범수 교수, 그가 궁금하다
강범수 교수는 미국의 버클리 캘리포니아 대학에서 박사학위 과정 중 ‘역추적기법과 생산 

▲ 부산대학교 설계기반미래성형기술센터 강범수 교수

공정의 적용’이라는 연구 주제로 ‘다르게 생각하는 방법’을 터득하고자 학업에 정진하였다. 그리고 오늘까지도 자신의 분야에서 그가 지닌 과학적 철학에 근거하여 연구 해답을 얻고자 역발상 또는 아웃씽커의 개념을 확립하고 확장시키는데 진력한다. 강 교수는 1991년에 부산대학교 부임 이후에도 열정을 간직하며 자신의 신념과 긍지를 바탕으로 본인이 진정으로 원하는 결과를 찾지 못한 문제들에 대해 목마름을 느끼며 ‘부품소재 및 CAE 관련 연구’에 책임과 의무를 다해 지금껏 꾸준히 연구 과제를 수행한다. 그렇게 교육자·연구자로서 학식과 노하우를 총 동원하여 연구 활동에 매진하고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인 결과, 국제 저명학술지에 약 150여 편의 논문을 게재하고, 국내는 물론 다수의 국제특허를 등록하였다. 또 지식 경제부의 최우수연구실, 한국연구재단의 국가지정연구실(National Research Laboratory, NRL), 산학협력중심대학사업단을 비롯해 지난 2012년에는 ‘설계기반 미래성형 연구센터(ERC/ITAF)’를 성공적으로 유치하였다.

 

‘나’가 아닌 ‘우리’가 되어 선진국형 제조 강국 모습 갖춰가
강범수 교수는 “대한민국은 제조기반의 수출주도형 경제구조 형태로 발전을 거듭해왔으나 아직은 갖가지의 부품소재를 선진국인 일본과 독일 등에 의존하며 비교적 민감하고 취약한 산업 환경을 가지고 있다”고 밝힌다. 그리고 일본이나 독일과 같은 제조 강국에게 뒤지지 않으려면, 고수준의 글로벌 부품소재 제조업 경쟁력 확보를 위해 부산·울산·경남을 아우르는 동남권 지역의 기계부품소재 산업단지에 혁신적인 생산 프로세스를 개발하고 지원할 수 있어야 한다고 전한다. 여기서 주목해야 할 점은, 그가 강조하는 국내 산업의 환경 변화 도모와 필요성, 현실화를 위한 실천 계획 및 해결 방안이 동기가 되어 설계기반 미래성형 기술 연구센터를 설립하게 되었다는 것이다.
강 교수의 주요 연구 분야는 ‘가변성형기술개발과 무인기 설계 제작’이다.
‘가변성형기술개발과 무인기 설계 제작?’ 이 글을 읽는 일반 독자들의 이해를 돕고자 좀 더 자세한 설명을 부탁하였다. 그에 의하면 먼저 가변성형기술이란 소성가공, 즉 물체의 가소성을 이용하여 금속이나 플라스틱 재료 따위를 변형시켜 필요한 모양을 만드는 가공분야의 혁신적 연구다. 본 연구의 가장 큰 메리트는 금형(금속으로 만든 거푸집)으로 성형하는 기술을 첨단화하여 생산비의 대폭 절감을 기대 할 수 있다는 것과 더 나아가 국내의 부품소재 산업 경쟁력의 급진적인 발전을 내다 볼 수 있다는 것이다. 게다가 강 교수는 저렴한 인건비를 우수 경쟁력으로 자부하는 중국의 산업 경쟁력까지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 전망한다. 무인기 설계·제작 분야는 강 교수 연구실에서 근 10년 간 연구를 이어오고 있다. 최근 그의 연구팀은 무인기 자체제작 및 자동비행장치 등을 개발하는데 성공하였고, 특히 지난해 학생들이 직접 제작한 ‘미래의 스카이카 (Skycar)’가 신비차 경진대회에 출전하여 우승을 거머쥔 이력이 눈에 띄었다. 대회출전 작품으로 제출된 스카이카는 제작·공정 전 과정이 강 교수 실험실에서 진행되었고 완성된 스카이카는 자동주행 및 자동비행 성능을 완벽하게 구현하였다. 이 관련 기술에 대하여 이미 국내는 물론, 미국의 특허 등록을 마친 상태다.

산업분야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신뢰로써 정책적·경제적 지원 필요해

▲ 부산대학교 설계기반미래성형기술센터는 모든 사람들이 방문하여 센터 내부 및 결과물 관람이 가능하도록 개방하였다.

설계기반 미래성형기술분야는 관련 기술의 특성 상 단기간의 기술 습득이 어렵다고 전한다. 그리고 업계 시장에서는 생산기반 제조업 분야 전문 인력 수급을 지속적으로 요구하기 때문에 ERC/ITAF는 이와 같은 현안들을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R&D 허브기관으로서 발돋움 할 것이라고 강범수 교수는 센터 구성원들의 공통적 포부를 당당히 밝혔다. 특히나 현재 우리나라의 경우, 부품소재와 관련된 생산 분야는 타 연구 분야와 달리 연구개발 및 성과 기록에 있어 화려하게 부각되지 않는 실정이다. 하지만 이 분야가 지니고 있는 실질적인 가치는 ‘국내 제조업의 핵심적인 역할 담당’이다. 이어서 강 교수는 “이는 우리나라가 제조업을 통한 수출주도형 국가로서 등한시 할 수 없는 분야다”며 앞에서 언급한 미국과 일본의 시행착오를 반면교사로 삼아 정부의 깊은 관심 아래 적극 지원이 이루어지기를 간절히 바란다. 

 

 

확실한 목표를 가지고 단계적인 연구 과제 실천으로 생산가공기술을 혁신화한다면 분명 가까운 미래에 강범수 교수가 바라고, 센터 전체가 원하는 선진국형 경제시장의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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